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찰 지도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무장 경찰을 배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헌법 위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 선관위에 무장 경찰 배치…과도한 무력 행사 논란 윤 대통령의 긴급한 계엄령 선포에 따라 조지호 경찰청장은 즉각 과천 중앙선관위 본부와 수원 선관위 연수원에 경찰력을 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은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라는 명목으로 과천과 수원서부경찰서에서 병력을 동원했으며, 경찰은 상황이 '준전시 상태'라는 전제 하에 K-1 소총과 실탄 300발을 휴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문진영 과천경찰서장은 실제 무기 사용을 정당화할 만한 위협은 없었으며, 실탄은 장전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과도한 무력 행사라는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 법률 전문가들, 헌법 위반 지적…반란죄 가능성 제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불법적인 명령을 맹목적으로 수행했다고 비난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북한의 침략이나 테러 공격과 같은 급박한 위협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탄으로 무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과 경찰에 "비상계엄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인력 전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9일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사3부 이대환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비상계엄 수사 TF'를 구성했다"며 "사실상 공수처 인력 전원을 투입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지난 3일 수사에 착수했고 처장·차장을 제외하면 공수처 검사 11명과 수사관 36명 등 약 50명의 인원이 투입될 것"이라며 "누구에게도 수사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수사기관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진상 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공정성 논란을 거론하며 검찰·경찰에 사건을 이첩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날 대검찰청과 사건 이첩과 관련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 차장은 "공수처는 검찰·경찰이 수사 대상자들과의 관계에 있어 공정성 논란이 있는 점, 사건 수사가 초기인 점 등을 고려해 전날 이첩요구권을 행사했다"며 "국가적 사건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소환했다. 9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이날 오전 곽 특전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곽 특전사령관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믿고 따라준 특전대원들 정말 사랑하는데,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에 입각해서 다 설명드리겠다"고 전했다. 곽 특전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곽 특전사령관은 707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한 인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곽 특전사령관을 상대로 김 전 장관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된 경위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이틀 사이 세 번째로 소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과 직권남용 등이다. 검찰은 지난 8일 오전 1시 30분쯤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약 6시간 조사한 후 긴급체포해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했다. 약 9시간 후인 같은 날 오후 5시쯤 김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이날 오전 12시 20분쯤까지 약 7시간 조사했다. 이후 세 번째 조사를 위해 약 9시간 만에 다시 그를 소환한 것이다. 수면·휴식 시간을 보장하되,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을 고려해 최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인물로 포고령 발표와 계엄군의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 등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군의 국회투입 지시를 내린 것이 김 전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비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이 미국 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며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자신을 겨냥한 유튜브 채널의 허위 정보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해당 채널 운영자의 신원을 밝히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소송은 가짜뉴스가 단순히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한 유튜브 채널은 조회수를 높이고 광고 수익을 올리지만, 피해자는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플랫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광고주를 이탈시켜 플랫폼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며, 나아가 디지털 경제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허위 정보와 연관된 광고주는 브랜드 이미지 손상이라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대에 더욱 심각한 문제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플랫폼의 책임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입건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에 대한 수사 의지를 불태웠다.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은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관련 고발된 이들 모두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내란죄와 군형법상 반란 및 직권남용 등 혐의가 적용됐다. 피고발인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11명이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 "수사 대상에는 인·물적 제한이 없다"며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수본은 내란죄의 수사 주체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수단을 중심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가능성에 대해 특수단 관계자는 "검토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소환조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인 지난 7일 오후 6시쯤부터 이날 오전 2시쯤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박 총장을 약 8시간 조사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 시한을 고려해 우선 박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이 비상계엄령 선포 전후로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와 포고령 배포 및 계엄군 투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계엄부사령관이었던 정진팔 합동참모본부 차장, 국회로 출동했던 이상현 1공수여단장, 김창학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장 등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추후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과 박 총장 등 군 수뇌부 등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후 내란죄 등 혐의로 고발된 박
일본의 일부 극우 정치인들이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를 이용해 독도를 탈환하자"는 망언을 쏟아내 논란이다.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 의원을 지낸 나가오 다카시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어떤 의미에서 다케시마 탈환의 기회였다. 앞으로는 그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극우 정치 활동가인 하시모토 고토에는 본인 SNS에 "한국이 혼란스러운 동안 이시바 정권은 다케시마에 자위대를 파견하라. 국내에서의 연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아 알게 됐고, 이들의 SNS를 확인해 보니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틈타 독도를 자국 땅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은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타국의 혼란을 이용해 자국 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일본 극우 세력은 기본적인 인성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이런 국가적 사태가 발생할 때일수록 우리 국민과 해경은 독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후 3시 생활폐기물수거운반연대, 안산시청, 임금삭감 방지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폐기된 후 진행된 첫 촛불문화제에 10만 명의 국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집회에 계속 참여해 대통령 탄핵과 민주주의 회복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8일 촛불행동은 오후 3시부터 서울 국회의사당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 집회를 개최했다. 전날인 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학소추안이 국회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된 후 처음으로 열린 집회다. 주최 측인 촛불행동은 당초 서울경찰청에 집회 인원을 1만 명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집회가 시작됐을 당시 2배에 달하는 약 2만 명이 모여들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수만 명의 인파가 계속 모였다. 이들은 '즉각 탄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을 탄핵하라', '즉각 퇴진하라'를 외쳤다. 특히 탄핵소추안이 반대표로 인한 부결이 아닌 국회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된 것에 대해 분노하며 '국민의힘도 공범이다'며 소리치기도 했다. 김광현(32) 씨는 "국민이 준 권력으로 마땅히 참여해야 할 표결을 국회의원들이 따르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국회의원들은 반성하고, 우리의 뜻을 따라야한다"고 일갈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를 얼굴까지 감았지만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