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정치에 '남녀평등 군복무'에 대한 논의가 불붙고 있다. 내년 치러질 대선의 주요 의제로 등장할 지 주목된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자신의 저서 '정치혁명'에서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을 양성하자는 '남녀평등복무제'를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가 의도한 시나리오는 아니더라도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이 현재 정부·여당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내년 대선 의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진 것. "시기상조", "남녀평등 가치만 바라봤다" 등 반론도 맞서면서 찬성과 반대의 토론의 장이 활발히 펼쳐지는 모습이다. 오는 5월에는 해당 주제로 박 의원 주최 토론회도 개최돼 꾸준히 이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녀평등복무제'라고 검색하면 이날 기준으로 총 23건, '모병제'는 745건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같은 논의에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도 합류했다. 그는 22일 오전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국방인력 충원,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모병제 도입으로 군 복무가 남성만의 의무가 아닌 나라를 사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홍영표·송영길·우원식 후보가 22일 대전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맞춤형 공약을 내걸고 중원 공략 경쟁을 벌였다. 당권주자 3인방은 행정수도 완성, 메가시티 구축, 세종의사당 건립 등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법 위헌 판결로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난다"며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정부종합청사 1층에 칸막이를 치고 행정수도 방안을 찾았고, 세종특별자치시는 그렇게 탄생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 공공기관 이전을 챙기겠다"며 "충청 메가시티도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충청 메가시티(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 세종·대전 광역철도를 비롯한 철도망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을 놓고 어제 이춘희 세종시장과 긴밀한 협의를 나눴다"며 "이를 추진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5월 국회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장으로서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구축해 사통팔달의 충청을 만들겠다"면서 "연내 세종의사당 설계에도 착수하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22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 사건 피해자에 대한 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5가지의 요구사항을 주문했다. 쇄신안은 ▲당 쇄신위원회 구성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 ▲국민과 소통 프로그램 '쓴소리 경청텐트' 설치 및 세대별 심층토론회 정기적 개최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주도성 발휘 ▲당내 민주주의 강화 방안으로 정책 결정에 앞서 집단 토론 등이다. 이들은 쇄신안 마련을 위해 이번달에 4차례 전체 모임을 가졌고,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약 열흘간 토론을 거쳤다. 이들은 "민심은 언제나 옳고, 저희가 부족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다"고 했다. 또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다"며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혁신하기 위해 초선들이 뭉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보선 패인으로 지목되는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에 대한 내용은 쇄신안에 담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국회 김철민 의원(더민주·안산 상록을)이 중도중복장애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22일 밝혔다. 현행법은 특수학급 설치 시 장애 유형이나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학생 수를 설치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학생의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맞춤형 교육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개정안은 장애 정도가 심하고 장애가 2개 이상 중복해 있는 '중도중복장애'를 특수교육대상자 유형으로 추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도중복장애 학생이 포함된 학급의 경우에는 2분의 1범위에서 학급 설치 기준을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초중등 교육뿐만 아니라 고등교육, 평생교육까지 장애인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국회 이용우 의원(더민주·고양시정)이 22일 주식병합 과정에서 소수주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수의 주식을 합해 소수의 주식으로 만드는 주식병합을 진행할 경우 거래단위 이상의 주식을 지닌 주주의 지분은 보다 적은 주수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주식병합 과정에서 1주 미만의 주식인 단주가 발생하면, 주주는 의사와 관계없이 축출되는데 이에 대한 법적인 보호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지배주주 매도청구권의 경우에는 주식병합과 달리 9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소수주주에게 주식의 매도를 청구함으로써 소수주주 축출을 허용하고 있다. 이때 반대주주의 매수청구권을 인정하고 매매가격을 소수주주와 지배주주 간 협의로 결정하도록 하는 등 소수주주를 보호하고 있다. 이와 같이 주식병합은 매도청구권과 달리 목적과 병합비율 등에 대한 제한이 없고, 지배주주가 95% 이상의 지분을 가지지 않더라도 가능하다. 매도청구권과 주식병합은 소수주주를 축출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축출되는 소수주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주식병합의 제도적 허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악용 사례를 막고
파주시민의 숙원사업인 3호선 파주 연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국회 박정 의원(더민주· 파주시을)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온라인 공청회 결과 전철 3호선 대화-금릉 구간 연장 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초안에 반영됐다. 조리-금촌선(통일로선) 건설은 장래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 검토가 필요한 후보사업에 포함됐다. 대화~금릉 신규 수정 노선에는 신설 역사가 4개, 증개축 역사가 1개로 총 5개 역사가 반영됐다. 이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보다 1개 역사가 증가된 것으로, 노선 길이도 3차 망계획 7.6km에서 10.7km로 약 3km가 연장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도 일부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3호선 금릉 연장은 윤후덕 의원, 파주시, 그리고 파주시민과 원팀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해당 계획안이 최종안에도 담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박 의원은 윤후덕 의원, 파주시와 함께 3호선 파주 연장, 조리-금촌선(통일로선) 건설의 필요성을 국토교통부 등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지난 1월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해당 계획 반영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
국회 임종성 의원(더민주·경기 광주을)이 22일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수립 방안을 담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사이버 학교폭력 별도 정의 ▲교육부의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센터 설치·운영 근거 마련 ▲조사·상담을 위한 전문인력 배치 등을 핵심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예방센터의 역할에 사이버 학교폭력에 관한 연구, 인력 양성, 예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명시해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 의원은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에서 학교폭력이 더 교묘해지고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국회 김선교 의원(국힘·여주양평)이 용문-홍천간 광역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정부안에 반영된 것과 관련 "해당 사업이 하루빨리 착공,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의원은 22일 "해당 사업이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반영된 것은 양평군민과 공무원,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함께 노력해 온 강원도민들과 홍천군민, 그리고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에 설명하고 함께 노력한 유상범 국회의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용문-홍천간 광역철도 사업이 해당 정부안에 반영됐다. 이 사업은 용문-청운-양덕원-홍천을 연결하는 길이 34.2km의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이며, 총 사업비는 7818억 원이다. 이를 비롯해 여주-원주간 복선화 철도사업과 향후 수서-광주간 철도까지 연결되면 수도권 광역철도망이 완성되는 셈이다. 그 중심에 있는 여주·양평군은 관련 지역 중 가장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국회 최종윤 의원(더민주·경기 하남)이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신설과 관련해 서울 및 하남이 빠진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반영된 GTX-D 신설은 '김포 장기~부천 부천종합운동장' 구간이다. 공청회 보고 내용에는 GTX-D 노선이 서울을 포함해 하남까지 연결되는 내용은 빠져있다.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 및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신중한 판단이 작용했다는 의견이 있다. 최 의원은 "기본적으로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것인데, 서울을 비롯해 하남 등 수도권 동부권이 빠져있는 것은 광역급행철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청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2014년 2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GTX A, B, C 노선을 모두 추진하기로 한 이후에도 타당성 조사나 사업계획 보완 등을 통해 노선이 추가로 신설되는 과정이 있었던 만큼, GTX-D 노선 역시 중장기적으로 최
국회 정일영 의원(더민주·인천 연수을)이 22일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지킴 4법'을 발의했다. 정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어린이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교육환경보호법 개정안,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주차장법 개정안 등으로 구성됐다. 개정안은 ▲교육환경보호 구역의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 금지 ▲학부모도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위한 현자조사 신청 ▲주차장 설치 시 안전 영향에 대해 교육감과 협의 의무화 ▲기존의 주차장의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을 경우 폐지 및 제한 등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달 화물자동차로 인한 아동 사망 사고가 발생한 후 인천 주민들은 화물자동차의 이동이 빈번한 도로 인근에 '내 아이가 다니고 있다'는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토의 균형적 효율적 개발도 중요하지만 어린이와 주민 생명 및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법 개정을 통해 화물자동차 설치 계획 시 어린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