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미성년자를 협박한 20대에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임택준 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5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B(18)양으로부터 신체 등이 찍힌 사진 900여 장을 건네받은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진 1장당 1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뒤 B씨로부터 신체 사진을 건네받았다. 그러나 A씨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B씨가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하자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 판사는 "피고인은 지적장애인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피해자의 사진이 유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리고 판단력이 성숙하지 않은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사진을 받은 뒤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다"며 "피해자가 겪은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은 쉽게 회복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지방법원은 민사집행과 직원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민사집행과 경매계 소속으로 이날 오전 7시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동료 직원은 현재까지 16명으로 파악됐다. 인천지법은 전날 A씨로부터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라는 보고를 받고 A씨가 일하는 청사 1층 사무실에서 방역 작업을 한 뒤 일시 폐쇄했다. 밀접 접촉자 16명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경매계 사무실(분실)은 폐쇄돼 관련 업무는 민사집행과 본실에서 처리할 예정"이라며 "민원인 접촉자가 얼마나 되는 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편의점에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47)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5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8만 원과 담배 등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피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미추홀구의 한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에도 프로축구단 클럽하우스가 생긴다. 현재 국내 K리그 1부 12개 구단 가운데 전용 축구센터가 없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인천시는 인천시민프로축구단 선수의 안정적인 훈련환경 조성과 유소년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 및 육성을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10일 연수구 선학동 선학체육관 인근 부지에서 착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2003년 시민의 힘으로 창단된 인천시민프로축구단은 18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총사업비 128억6000만 원이 투입되는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센터는 오는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지상 3층, 연면적 3263.94㎡규모로 시청각실 및 체력단련실, 트레이너실, 샤워실, 감독실, 프로코치실, 전력분석실, 2인실 숙소 14개 실, 유소년 코치실 및 유소년 치료실, 4인실 숙소 16개실 등 프로축구 및 유소년 축구선수를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또 유소년용 인조잔디 축구장 1면을 우선적으로 만들고 향후 천연잔디구장 1면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프로구단 외에 전문축구 43개 팀·1302명, 동호회 축구 164개 팀·6500명 등 207개팀·7802명의 축구인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
#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1층과 4층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해외 명품브랜드 매장이 있는 1층엔 웨이팅까지 발생하며 고객의 발길이 닿고 있지만, 남성 의류를 판매하는 4층엔 썰렁한 분위기가 전체를 감싼다. 지난해에 비해 방문고객이 30~40% 가까이 줄었다는 게 한 남성매장 점원의 귀뜸이다. 여성 의류 2층과 3층에서도 고객을 보기 힘들다. "이 시간대엔 적어도 1~2명 손님이라도 올 텐데..." 주차장도 곳곳이 빈자리다. 8일 오전 11시쯤, 지하 주차장(1~2층)엔 총 700대 가까이 여유 자리가 있었다. 사람 간 교류의 단절, 오프라인 접촉의 최소화.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유통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통상 1년 중 11~12월이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이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수도권에선 28일까지 3주 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됐다. 소비자들의 지갑도 다시 닫힐 전망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 91.6p에서 11월 97.9p로 회복 추세를 보였지만 다시 뒷걸음질 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엔 소비
인천지역의 재판일정이 코로나 확산세로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등에 따라 8~21일까지 2주 간 재판기일을 탄력 운영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법은 8일 예정인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 사고' 재판을 이달 22일로 연기한다. 해당 사건은 A(34·여)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원 B(5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다투는 재판이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시속 60㎞인 제한속도를 시속 22㎞ 초과해 중앙선을 침범했고,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 지난 9월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맡은 차명진(60)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 재판도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미뤄졌었다. 차 의원은 당시 변호인을 통해 코로나19 증상이 남아 있어 치료가 더 필요한 이유를 밝히며 재판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 놀러 갔다가 코로나19에 걸린 뒤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24)의 재판도 지난 8월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인천지법은 코로나19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이웃주민을 흉기로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32)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이동해 달라고 요구한 이웃주민 B(57)씨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한 중국 출신 A씨는 한국어가 서툴러 주민들의 단체 모바일 대화방에 올라온 B씨의 차량 이동 요구 글을 이해하지 못했고, B씨와 통화, 대면 과정에서 시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갑자기 욕설해서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했으나 적용 혐의는 변경될 수 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지적장애인을 2년 넘게 상습 폭행하고 수 천만 원 상당의 급여를 빼앗아 온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부평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A(32)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주유소에서 같이 근무한 동료 B(35)씨를 상대로 2018년부터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40차례에 걸쳐 457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B씨가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노리고 월급날에 체크카드를 빼앗은 뒤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주유소에서 근무하면서 매월 200만 원 상당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인천시 서구 소재 주유소에서 일하던 동료 사이로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동거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유사한 피해 사례가 더 있는지도 들여다 볼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