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안성의 한 냉장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5일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재산피해액이 최소 수백억원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돼지고기 등 창고 내 보관 물품에 연쇄적으로 불길이 옮겨 붙어 완진까지는 앞으로도 최소 일주일 이상이 더 걸릴 전망이다. 3일 새벽 1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221의 5 코리아냉장 샌드위치 패널 창고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창고건물 3개동 중 4층짜리 1개동 5만여㎡가 모두 타고 보관 중이던 돼지고기와 의약품 등도 전소됐다. 불이 난 시간이 새벽인데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밀폐된 건물 구조 특성상 불길을 잡기가 어려워 화재 발생 사흘째인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렵자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을 포위한 상태에서 화재가 인근 건물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 앞으로도 7일가량 더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이날 불은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더욱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규모가 비슷한데 당시 완진까지 20여일의 시간이 소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5일 삼성측 관계자 등 4명을 소환해 사고경위를 조사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삼성측 2명, 성도ENG측 2명 등 4명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불산 배관 작업일지와 사고현장 내부 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유보국 화성동부서 형사과장은 “진술내용 중 서로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련자를 소환했다”며 “아직 기초조사 수준이어서 입건자 규모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삼성이 지난 1월 사고 때와는 달리 경찰의 자료제출 요구에 협력하고 있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업무상 과실치상 사건 수사와 함께 경찰은 고용노동부 및 환경부 등과 산업안전보건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여부도 확인한 뒤 잘못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지난 2일 불산에 노출돼 1도 화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에 입원한 최모(46)씨 등 성도ENG 직원 3명은 모두 퇴원했다. 앞서 최씨 등은 팔과 가슴부위, 발목 등에 화상을 입어 입원치료 후 4일 오전 퇴원수속을 밟았다. 의료진은 최씨 등이 입원 당일 받은 X-ray 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분석 결과, 불산으로
오는 4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SAT 시험이 문제 유출로 취소되면서 응시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 어학원 등에 따르면 SAT를 주관하는 미국 칼리지보드(College Board)는 5~6월 출제될 수 있는 문제 일부가 한국에서 유출된 사실을 확인, 지난 1일 한국 응시생과 시험센터에 시험을 취소한다고 e메일로 공지했다. 칼리지보드 측은 e메일을 통해 시험의 신뢰성과 다른 국가 응시생들과의 공정성을 유지하려면 취소가 불가피하다며 다음달 1일 치러지는 6월 SAT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칼리지보드 측은 응시생들에게 SAT 시험 문제를 유출한 학원을 알고 있다면 전화와 e메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 일부 학원들은 SAT 시험이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돼 기출문제 확보가 유리한 것을 이용, 문제지를 빼돌리거나 계산기에 문제를 입력해서 빼내는 등 기출문제 확보에 온갖 방법을 동원하며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기출문제 강의로 수백만원의 수강료를 받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일부 학원들의 부정행위로 시험을 불과 나흘 앞둔 응시생들만 피해를 받고 있는 상태다. 수험생 A군은 “지원하는 학교
지난 1월 유독물질인 불산 누출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같은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또 다시 불산이 누출돼 작업자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망사고 이후 불과 100일도 안돼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삼성전자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는 물론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불안과 분노를 나타내는 등 비난이 커지고 있다. 2일 경기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장치(CCSS) 탱크룸에서 불산 희석액 공급배관 철거작업 중 불산액이 소량 누출됐다. 이날 사고로 현장에서 불산 배관 설치 및 철거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성도ENG 직원 최모(46)씨 등 3명이 피부에 반점이 생기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함께 일하던 관리자 등 2명은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검진을 받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3개월 전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의 원인과 장소가 동일했다. 최씨 등은 지난 1월 사고 이후 사용중지된 기존 불산 공급장치를 대체할 새 탱크에 기존 배관을 연결하기 위해 불산액 공급배관을 철거하던 중 배관에 남아있던 잔류 불산액이
수원소방서 정자119안전센터는 2일 수원시 송죽동 효봉노인전문요양센터를 방문해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종관 센터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 14명은 간식과 생활용품 등 50점을 전달한 뒤 요양센터 주변을 청소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산책을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요양센터의 소화기 및 소방설비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화재 등 재난사고로부터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종관 센터장은 “가족의 달을 맞이해 어르신들에게 119참사랑을 실천하고자 센터 직원들이 뜻을 모았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1. 동네 부동산에서 지인 소개로 불법도박장(일명 하우스)을 접한 A(59)씨. A씨는 이후 오피스텔 등에 차려진 하우스를 전전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화투, 훌라 등 도박을 했다. 도박에 빠진 A씨는 이른바 ‘꽁짓돈’을 빌려가며 하룻밤새 수천만원을 잃는 일을 되풀이한 끝에 결국 평생 모은 12억원을 탕진하고 부인과 이혼했다. 2.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주부들과 재미로 고스톱을 즐기던 B(52·여)씨.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B씨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창문을 폐쇄하는 등 경찰의 단속을 피해가며 주택가에서 불법 도박을 일삼던 끝에 하우스 도박을 전전하기에 이르렀다. B씨는 가정에서 쫓겨나고 2억여원의 도박 빚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기침체 속에 ‘한탕주의’가 만연하면서 서민들 사이에서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도박이 점조직 형태로 이뤄져 신고없이는 단속마저 어려운 실정인데다 조직폭력배까지 개입하는 등 각종 추가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경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 따르면 도박중독 상담문의가 지난 2010년 605건에서 2011년 3천929건으로 6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는 전년보다 약 33%
수원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업무를 수행할 환경미화원 33명을 공개모집 한다. 응모 자격은 만 20세이상 만 50세이하이며, 공고일 기준 1년 전부터 최종시험일까지 계속해 주민등록상 수원시에 거주한 자로 기간 중 주민등록의 말소 및 거주불명으로 등록된 사실이 없는 자여야 한다. 또한 병역을 필했거나 면제를 받은 사람으로 청소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을 갖춰야 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이며 서류 심사와 체력검정, 면접 등을 거쳐 6월 1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청소행정과(☎228-2245, 2249, 3245, 3249) 또는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go.kr) 고시공고란에 모집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신문 편집자문위원회 창립총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갑동 경기신문 사장 및 임직원과 편집자문위원 42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편집자문위원회 회장에는 신상길 대지건설㈜ 대표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이재근 ㈜위드티엔지 대표, 양덕순 수원한국직업전문학교장, 오성웅 ㈜수원금속 회장, 정경진 경기도 한의사회장 등이 각각 자리를 맡았다. 사무총장에는 이상구 화홍운수 대표가 선출됐다. 이상원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신문과 편집자문위원회는 둘이면서 하나고, 하나이면서 둘인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위원 여러분께서 그동안 각 분야에서 쌓아 오신 전문성과 노하우를 통해 경기신문이 언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채찍을 주고 또 격려하면서 경기신문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신상길 초대 회장은 “회장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부족하지만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위원회와 경기신문이 지역발전의 선두주자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65kV 신중부변전소 설치 예비후보지로 안성시 금광면이 선정되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안성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충청권의 전력공급을 위해 오는 2017년 6월까지 765kV 신중부변전소와 관련 송전선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 청원, 안성시 금광면 등 12곳을 예비후보지로 선정, 발표하고 빠르면 6월말까지 최종 후보지 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전의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뒤늦게 금광면이 예비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집단 행동에 나서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변전소설치 반대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정 반대에 나서는 한편 4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설치반대 탄원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에 지난달 25일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안성시도 아니고 충청권 전력수요 공급을 위해 금광면에 변전소 건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환경훼손은 물론 주민의 재산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변전소 건립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다음주 한전 서울본사를 항의방문하고 오는 12일에는 안성시 내혜홀광장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안성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