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나선다. 서울시 황인식 대변인은 1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여성단체, 인권전문가, 법률전문가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운영으로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겠다"라며 "조사단의 구성과 운영방식, 일정 등에 대해서는 여성단체 등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피해를 호소한 직원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한다"라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피해 호소 직원과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차 가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고 강조하며, 언론을 향해서도 무분별한 보도나 비난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피해 호소 직원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적이고 충분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피해 호소 직원'으로 표현했다. 그는 입장문 발표 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에서 "이 직원이 아직은 피해에 대해서 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인정했다. 7일(현지시각)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명백한 건 아니지만,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한 증거가 나왔다"라며 "사람들이 밀집되고, 외부와 폐쇄되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 코로나19의 공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증거를 더 수집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라며 해당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마리아 판 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 역시 같은 입장을 밝히며 "코로나19를 종식시키려면 광범위한 종합 처방이 필요하다"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도 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WHO는 그간 코로나19가 주로 감염된 사람의 코나 입에서 나오는 물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은 최근 학술지에 실은 공개서한을 통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입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하며 WHO에 코로나19 예방
SK텔레콤(이하 SKT)이 011, 017 등 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온라인에서 찬반양론이 분분하다. SKT는 지난 6일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광역시 제외)를 시작으로 2G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방식이다. 오는 27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현재 011, 017 등 01X 번호 이용자들은 내년 6월까지는 해당 번호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모두 010 번호로 바꿔야 한다. 지난 5월 말 기준 SKT의 2G 가입자는 약 38만 4천명이다. SKT의 2G 서비스 종료 결정에 일부 01X 번호 이용자들은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약 4만명의 회원을 둔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2G 서비스 종료 금지 가처분 신청과 '이동전화 번호이동 청구 소송'의 대법원 상고를 진행함과 동시에 SKT 본사 앞 집회 등 물리적 행동까지 예고했다. 앞서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지난해 5월 SKT를 상대로 01X 번호를 그대로 쓰게 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잔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