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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17 서비스 종료…온라인 '갑론을박'

일부 01X 이용자들 강하게 반발…가처분 신청 등 대응 예고

 

SK텔레콤(이하 SKT)이 011, 017 등 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온라인에서 찬반양론이 분분하다.

 

SKT는 지난 6일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광역시 제외)를 시작으로 2G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방식이다. 오는 27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현재 011, 017 등 01X 번호 이용자들은 내년 6월까지는 해당 번호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모두 010 번호로 바꿔야 한다. 지난 5월 말 기준 SKT의 2G 가입자는 약 38만 4천명이다.

 

SKT의 2G 서비스 종료 결정에 일부 01X 번호 이용자들은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약 4만명의 회원을 둔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2G 서비스 종료 금지 가처분 신청과 '이동전화 번호이동 청구 소송'의 대법원 상고를 진행함과 동시에 SKT 본사 앞 집회 등 물리적 행동까지 예고했다.

 

앞서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지난해 5월 SKT를 상대로 01X 번호를 그대로 쓰게 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잔존하는 01X 이용자는 정부 정책과 기업 이해관계에 따라 (기존)번호 유지를 위한 선택권을 짓밟히고 번호가 강제소멸 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T 측은 "2G 서비스를 출시한 지 25년이 지나 장비가 노후됐으며,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비스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상에선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제 그만 포기하라"는 의견과 "강제 통합에 반대한다"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 coo****은 "같은 가격에 더 빠르고 잘 터지는 4G 이상으로 바꾸는 게 왜 싫은 건지"라면서 "20년 전 것을 고집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kdi****은 "010이든 011이든 식별번호인데 강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상이냐"라며 "2G 서비스 종료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010 강제 전환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제 번호 통합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노성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