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다. 다만, 밀집에 따른 감염 위험 가능성이 높은 만큼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의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정점 이후 6주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방역 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기로 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5월 하순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겠다며 현 시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반대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문제는 전문가 분석, 세계적 흐름을 감안해 정부 내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라며 "무엇보다도 지난 2년간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검찰개혁 법안 처리와 관련 국민투표 추진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가 검찰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선언적인 발언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과연 이렇게까지 검찰 문제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며 "특수부 검사 출신이 전관예우가 되면서 수십억씩 챙기고 이런 자기들의 앞으로 축재할 수 있는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금 저렇게 애쓰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검찰은 기소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 보니 결국 담당 검사, 지휘라인에 있는 검찰 간부들과 어떤 인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인맥 장사를 하는 변호사들이 생기는 것"이라며 "특수검사 출신의 변호사들이 이런 검찰의 도시락, 텃밭을 지키려고 대통령 인수위까지 나서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직격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열린 정책조정위원회(정조위)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는 느닷없이 헌법상 요건도 충족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며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에 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취임 후 11일 만에 첫 한미 정상회담을 치르게 됐다. 배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에 개최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동맹 발전 및 대북 정책 공조와 함께 경제안보, 주요 지역적·국제적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양측은 외교경로릍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악관도 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7일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선인에게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 비서실은 '검수완박'과 관련해 국민투표하는 안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정적으로 검토를 계속해야겠지만 비용적 측면에서는 지방선거 때 함께 치른다면 큰 비용을 안들이고 직접 물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검수완박' 법안이 처리된 뒤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새 정부에서 직접 국민들에게 묻겠다는 것이다. 장 비서실장은 "민주당이 국회에서 헌법 정신을 무시하고 검수완박법을 다수의 힘으로 통과시키려 한다"라며 "대한민국의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뒤 흔드는 일은 차기 정부와 의논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민주당의 다수의 횡포에 대해 당연히 현 대통령이 헌법 정신 수호를 위해 거부권을 행사하리라 믿는다"라며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민주당과 야합한다면 국민에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와 관련해 "5월 하순 정도에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보건의료분과가 논의해 확정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어느 정도 상황이 가능하다면 실외 마스크는 벗되 건물에 출입을 할 때는 반드시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의무를 한다든지 판단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내 마스크에 대한 의무화는 아마 당분간은 지속이 될 것"이라며 "실내 마스크를 벗게 되면 거의 완전히 일상으로 회복되는 그런 증거다"라고 부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 대해 "출범 후 100일이 지나면 8월까지인데, 많은 전문가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을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에 100일 로드맵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일 로드맵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추진 체계 마련',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고위험·취약계층의 두터운 보호', '안전한 백신·충분한 치료제 확보' 등 4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 처리 예고에 "여의도 정치권에서 조금 더 서두르지 말고 심도 있게 논의해서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답변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 예정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당선인의 입장을 여의도 정치권의 문제와 계속 결부해서 이야기하는 게 적절한가라는 생각이 있다"라면서 "여의도 정치권이 해야 할 몫이 있고 며칠 뒤면 대통령으로 취임해야 하는 당선인이 말씀드려야 할 몫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켜보며 국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이제껏 말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 법안에 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 그리고 날로 고도화되는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을 향한 그런 잔혹한 범죄들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들에 대한 많은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형사사법체계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도 풍부하게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 대담에서 '검찰의 정치화'를 지적한 것과 관련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신구 권력간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JTBC에서 방송된 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 중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 의도가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본질을 생각해보면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 해왔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시절에 검찰뿐 아니라 경찰, 그리고 국세청 등 정부 부처의 모든 권력 기관을 통해서 상대 진영을 압박하고 권력을 사유화 했다라는 데 국민들께서 상당한 피로감을 갖고 있다"라며 "윤 당선인이 탄생한 배경도 바로 그 때문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은 방송 대담에서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한 것에 대해 "수사의 시점이나 방식을 보면 공교로운 부분이 많다"라며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포함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관련 "검찰총장을 했던 분이 야당 후보가 돼 대통령에 당선됐으니 이상한 모양새가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른 당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6일 또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법정 청문시한을 넘겼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위원들이 불참하면서 청문회는 개의 30분 만에 산회했다. 청문회장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각당 간사인 강병원·배진교 의원만 참석했다. 이들은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 비협조를 질타하면서 청문회 일정 재조정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양당 간사가 협의해서 새로 청문회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강병원 간사의 요청이 있었고, 그 부분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새로운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는 핵심 사안에 대한 자료로만 한정해서 후보자 측에 요청하겠다"라며 "그 부분 가지고 성 간사와 일정까지 함께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청문회 날짜를 다시 잡기로 하면서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는 인사청문회법은 지켜지지 않게 됐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6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여야 합의 당시 "상황은 확인하고 청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재안 합의 당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배 대변인은 "교감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미묘하긴 하다"면서도 "불과 10여 일 뒤면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정국을 운영해가야 하는 대통령 당선인이 국회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몰랐다라고 말하면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아시다시피 윤 당선인은 중재안이 합의된 당일 부산에서 민생 일정을 하고 있었고 일정 중에 전화통화를 통해 잠시 보고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당연히 그 합의의 과정과 결정, 모든 몫은 국회와 당이 알아서 잘 해주실 것'이라고 말씀을 나눈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국회의 상황, 특히 향후 집권여당이 돼야 될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로부터 그 상황을 보고 받은 것이지 어떠한 개입이나 주문을 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권 원내대표가 박병석
25일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첫날 결국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개의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 일정 연기를 요구해 온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측 위원들이 불참하면서 개의 39분 만에 정회했다. 한 후보자가 추가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한데 대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반발하면서 사실상 청문회를 '보이콧'한 셈이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청문회장에 혼자 나와 한 후보자와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충실한 자료 제출을 전제로 청문 일정을 재조정하자는 요청을 간곡하게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의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실한 자료가 고위공직자 검증의 대전제이고 국민 요구에 부응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검증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한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비리, 우리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해야 할 수많은 사안에 대해서 엄호하는 청문회, 허탕 청문회, 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한 후보자는 자료 제출에 비교적 성실히 응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