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이 원산지 기준 완화와 시장 개방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개선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산업통상부 통상담당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원산지 기준 완화와 시장 개방 확대다. 특히 자동차, 전기차, K-푸드, K-뷰티 등 한국의 주력·유망 수출 품목에 적용되던 원산지 요건이 크게 완화됐다. 특히, 한국의 대영 수출에서 36%를 차지하는 자동차의 경우, 기존에는 당사국 내 55% 이상의 '부가가치'(부품 등 재료 비중)를 충족해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협상으로 기준이 25%로 낮아졌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특히 배터리 원가 비중이 높은 전기차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푸드와 K-뷰티 분야의 수혜도 예상된다. 만두, 떡볶이, 김밥, 김치 등 가공식품(관세 최대 30%)은 원재료의 역내산 요건이 삭제돼 주요 재료를 제3국산 원료를 활용하더라도 국내에서 최종 가공하면 무관세 적용을 받는다.
경기도는 고액 체납자 압류 물품 전자 공개경매에서 총 268건의 물품이 낙찰되며 4억 6000만 원의 체납 세금을 징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4일 동안 고액 체납자 압류 물품 전자 공개경매를 실시한 결과, 1094명이 참여했고 입찰 건수는 7000여 건을 기록했다. 주요 낙찰 물품을 살펴보면 황금 거북이 10돈이 최저입찰가보다 약 30% 높은 876만 원에, 샤넬 가방이 최저입찰가 대비 약 240% 오른 591만 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어 롤렉스 시계(441만 원), 보테가베네타 가방(325만 원), 루이뷔통 가방(215만 원), 로열살루트 32년 산(52만 원) 등도 낙찰이 이뤄졌다. 앞서 도는 1·2차 압류품 온라인 전자공매를 진행해 지난 8월에만 2억 7000만 원을 거둬들였다. 또 경매 직전 일부 체납자들이 1억 9000만 원을 자진 납부, 체납된 세금 총 4억 6000만 원이 회수됐다. 도와 도내 시군은 지난 10월부터 ‘체납액 제로화 집중 기간’을 운영,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 수색에 나서는 등 조세 정의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압류 동산 공개 매각 제도를 지난 2015년부터 처음 도입
경기도는 올해 특성화고 3학년생을 대상으로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한 결과 총 2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부가 시행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는 ‘2025 특성화고 대상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의 하반기 수료식은 이날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렸다.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현장 기술인력 지원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은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첨단 설비·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장비 분야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760여 명의 반도체 기술 인력을 배출했으며, 89% 이상이 도내 중소·중견기업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와 협력해 교육과 채용을 연계한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중 19명의 수료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2026년 1월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45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25명의 교육생은 한 명의 중도 포기자 없이 전원 수료했으며, 성적이 우수한 전호정 학생(삼일공업고등학교), 오유진 학생(한봄고등학교 시각디자인과)에게는 경기도지사상이 수여됐다. 또한 모범적인 태도와 성실성을 보인 학생에게는 경기도교육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들의 든든한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 거주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이용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환자 본인에게 직접 간병비를 지급하는 제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8일 도에 따르면, 간병 SOS 프로젝트는 지난 2월 접수 이후 올 12월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저소득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환화하고 있다. 특히, 장기 간병으로 지친 보호자들에게도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의 70대 A 씨는 알코올 의존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된 남동생을 37년간 홀로 돌봐왔다. A 씨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동생의 간병비 지원이 큰 도움이 됐고 며칠이라도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다. 다발성 골수종으로 입원한 시어머니를 간병하며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동시에 겪고 있는 남양주시의 B 씨는 “직장 때문에 하루 종일 병원에 있을 수 없었다”며 “지원 덕분에 간병인을 쓸 수 있어 마음이 놓였다”고
4일 오후 수도권에 내린 첫눈이 폭설로 변하면서 교통혼잡과 사고 등으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용인·평택·이천·안성·양평·여주 등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한때 경기도 전역 31개 시군으로 확대됐던 주의보는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5㎝ 이상의 적설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것으로, 이날 하남 덕풍동 6.6㎝, 구리 토평동 6.5㎝, 가평 청평면 6.4㎝, 포천 자작동 6.1㎝ 등 곳곳에서 폭설 수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전후로 내리기 시작해 도로는 순식간에 하얗게 덮여 차선이 보이지 않는 등 운전 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사이드미러까지 눈이 쌓이면서 차량들은 급격히 속도를 줄이며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다. 배달 오토바이들도 잇따라 미끄러지며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기사는 운전을 포기한 채 오토바이를 끌고 이동하기도 했다. 특히 군포시 당동 언덕길에서는 운행중이던 버스차량 여러대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손님들이 차에서 내려 도보로 걸어가야만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는 이날 오후까지 접촉사고, 언덕길 제
경기도가 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환승주차장 확대와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강화 등 종합 개선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철도역 환승주차장 연계 이용 개선 연구’에서 제시된 진단과 개선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철도역은 주차장 부족으로 승용차 이용자, 연계 교통 및 환승주차장 이용자의 접근 편의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도는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강화 ▲경기도 및 시군 조례 개정 ▲스마트 주차시스템 확대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강화를 추진한다. 현행 ‘주차장법 시행령’상 철도 역사 건립 시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은 시설 면적 150㎡당 1대로 규정되는데 이를 60㎡당 1대로 강화하는 방안이다. 경기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도민들은 철도 이용 조건으로 ‘역 인근 주차장 확보(55.8%)’를 역 신설․노선 확충(60%) 다음으로 중요하게 꼽았다. 또한 환승주차장 개선점으로 ‘요금감면 확대(53.1%)’, ‘주차공간 확대(51.3%)’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에 ‘주차장법 시행령’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공동대표 안민석)이 12월 한 달 동안 경기 남부·북부·동부·서부 4개 권역에서 ‘경기형 AI 교육’을 주제로 한 토론회와 토크콘서트를 잇달아 개최한다. 급격한 AI 환경 변화 속에서 경기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미래 인재육성 모델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행사는 ‘경기형 AI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핵심 주제로 하며, 미래교육자치포럼이 주최하고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이 주관한다. 일정은 ▲12월 5일 수원시청 별관 중회의실(남부권) ▲10일 파주시 금촌어울림센터(북부권) ▲15일 하남시 벤처센터(동부권) ▲17일 시흥시 소래빛도서관(서부권) 순으로 진행된다. 남부·동부·서부권에서 열리는 1·3·4회차 토론회에서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임채권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각 권역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시대 경기교육의 대전환 필요성과 미래 인재 육성 전략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북부권 행사인 12월 10일 토크콘서트에는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인 안민석 명지대 석좌교수와 ‘HBM 반도체의 아버지’로 불리는 KAIST 김정호 교수가 참석한다. 두 연사는 경기형 AI 교육을 기반
수원시는 ‘수원화성 태평성대’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5년 세계유산 활용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시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세계유산 홍보·활용사업 통합 모니터링 성과 공유회’에서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세계유산 활용 우수 사례로 발표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운영된 38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했고, 수원시와 공주시(마곡사)를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2025년 신규 프로그램으로, 올해 2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화성행궁 별주에서 작은 음악회와 함께 1인 1궁중다과상을 즐기는 ‘혜경궁 궁중 다과 체험’과 연기와 해설이 함께하는 이색 화성행궁 투어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 산책’으로 구성됐다. 또 지역공동체가 주도적으로 운영에 참여해 현장 전문성을 높였다. 단순 해설형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과 함께 만드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구현했다. 국가유산청은 6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통합 모니터링했고,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기획·구성의 완성도 ▲고품격 ▲높은 참여자 만족도 ▲지역 전문가와 협력 ▲수익·일자리 창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요리 전문가, 배우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집단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 기관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GH가 조성 중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산업단지 단위 수열에너지 적용 사례로,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수열 공급관로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향후 입주기업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열에너지는 수온이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되는 고효율·친환경 에너지로, 기존 중앙 냉난방 장치(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약 3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냉각탑이나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과 건물 미관도 동시에 확보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에어컨 약 30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3000RT(냉동톤)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용 공급관로를 설치하고, 향후 20년간 운영계획 수립 및 에너지 절감 효과 검증에도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300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경기 포천에서 16개월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친모와 계부가 구속 송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3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친모 A씨(25)와 계부 B씨(33)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11월 23일까지 포천시 선단동의 빌라에서 16개월 된 딸 C양을 여러 차례 폭행해 외상성 쇼크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6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양을 낳았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사실혼 관계인 B씨와 함께 살고 있었다. 현재 A씨는 임신 8개월 차다. 두 사람은 조사 과정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B씨가 효자손으로 때렸다”고 주장했고, B씨는 “A씨가 훈육 차원에서 때렸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C양의 상흔을 두고 “반려견과 놀다가 생긴 상처”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반려견이 1.5㎏ 말티푸로 학대 상흔을 만들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참고인 조사 결과 C양이 9월 초부터 2주간 등원하지 않았고, 그 이전부터 몸에 멍이 확인됐다는 정황을 확보해 학대 시작 시점으로 특정했다. 교사는 당시 C양의 멍을 촬영해 보관하고 있었다. 또 압수수색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