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배기 조카를 상대로 폭행과 물고문을 자행해 목숨을 잃게 한 이모 부부에 대해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다.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A씨(30대)와 배우자 B씨(30대)의 죄명을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신체학대)으로 변경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수원지검으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조카 C(10)양 이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그게 다 사실이 아닐 수 있는 거고...기자님 형사님 모두가 너무 질문을 정해놓고 하는 것 같다.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얘기 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이며 호송차에 올라탔다. 먼저 호송차에 탄 C양 이모부는 아무 말이 없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카 C양을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로 마구 때리고, 욕조 물에 머리를 수차례 담그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당초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이들 죄명
경찰이 용인시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17일 본보 취재결과,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수사관을 투입해 용인시청과 기흥구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용인시청 산림과 등이 포함됐다. 이 압수수색은 용인시 특정 부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은 수사 진행 중이라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경철·김기현 기자 ]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 노동조합원들이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사측과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도 노조 입장과 함께 하기로 해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 노조 측은 26일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80여일 동안 이어진 쟁의 기간 동안 이뤄진 교섭 자리에서 경영진 측은 일부 사안에 대해서 진전된 입장과 개선의지를 밝혔을 뿐, 합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어 문제를 하기 위해서는 합의 방식의 교섭 과정 필요성과 교섭위원의 교체 및 대표이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갈등이 지속되자 노조 측은 26일부터 무기한 농성을 결정했으며, 이케아 광명점에서 나아가 고양점과 기흥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 노조의 결정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도 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노조와 사측의 주요 쟁점은 ▲초단시간 노동자의 근무형태 조정 ▲노동자들의 휴게시간 보장 ▲보편적 무상급식 제공 ▲생계와 복귀 부담 없는 병가제도 확대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이다. 쟁의 기간 동안 노조 측은 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500원 식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