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7시 23분쯤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소유자의 아내 박모(81)씨가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비닐하우스 1동, 샌드위치판넬 1동이 전소되는 등 소방서 추산 175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 구급 등 장비 16대와 인원 56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2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 옆 아궁이에서 시작된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13일 오후 12시 30분쯤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의 포장비닐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2시간 만에 완진됐다. 이 불은 공장 제조동을 모두 태우고, 창고동 2개동으로 확대됐다.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공장관계자 26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원 68명을 투입해 1시간 52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재산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로 인해 12일 0시부터 클럽과 노래방, 뷔페,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 영업이 재개됐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기다렸다는 듯 반기는 분위기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가 다소 완화됐다. 지난 11일 안산시 단원구의 한 번화가에서는 노래방 영업 재개를 한 시간여쯤 앞둔 오후 11시부터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노래방 출입구 앞에는 QR코드 이용 안내문이 부착돼 있고, 손소독제, 출입자명단이 마련돼 있었다. A노래방 사장 B(64)씨는 “원래 코로나 이전에는 대학생 손님도 많고 주말엔 밤·낮 할 것 없이 바빴다”며 “가게를 운영할 수 있어 한시름 덜었지만 예전만큼 손님들이 많이 찾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인근의 C노래방은 12일 자정부터 삼삼오오 모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져 단 5분 만에 12명이 찾았다. 안산시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라고 밝힌 D씨는 “친구하고 한잔하고 그냥 가기 아쉬웠는데 마침 오늘부터 노래방을 운영한다고 해서 와봤다”며 콧노래를 불렀다. 사회적 거리두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종합체육시설 스포츠아일랜드 회원 4명과 이들의 가족 2명을 포함한 총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12일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시민 4명이 공통적으로 스포츠아일랜드를 다녀간 동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11일 사이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주로 50~70대인 확진자들은 해당 시설의 헬스장을 이용하는 회원으로, 조사결과 8월 26일과 28일, 이달 3~7일 오전 시간대에 해당 시설의 탈의실과 샤워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70대 A씨(수원 283번)는 지난 7일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284~285, 287번 확진자는 가족 간 전염이다. A씨는 앞서 6일 확진된 수원 28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28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은 오는 20일까지 해당 시설 운영을 중단 조치했으며, 스포츠아일랜드도 홈페이지를 통해 휴관 상황임을 알렸다. 수원시 관계자는 “샤워실에서 샤워한 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오늘 검사를 받는
12일 오전 1시 7분쯤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의 제지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5시간 40분 만에 완진됐다. 화재 당시 공장이 가동 중이었으나 다행히 직원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장비 76대와 인원 184명을 동원해 오전 6시 44분에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전 1시 20분쯤 화재 대응 1단계 발령에 이어 1시 26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종이 제조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와 재산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치사율 100%로 알려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1년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재발병 지역인 강원도 화천군과 인접한 경기도 양돈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데 이어 11일 인근 농장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앞서 8일 ASF 예찰 중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의심축을 발견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분석을 통해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11일 해당 양돈농장으로부터 2.1km 떨어진 예방적 살처분 대상 양돈농장에서도 돼지 시료 채취 및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이 추가로 확인돼 중수본은 신속한 초동 방역조치에 나섰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9일 오전 5시부터 시행된 경기·강원지역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당초 11일 오전 5시에서 12일 오전 5시까지 24시간 연장했다. 이 기간 동안 중수본은 도로·농장·축산시설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경기·강원북부 및 인접 14개 시군에서 살처분 농가를 제외한 양돈농장 373호에 대해 돼지 혈액시료를 채취하여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길거리 영어 간판도 읽을 수 있게 됐고, 한글 맞춤법 수업도 큰 도움이 됐어요. 중학교, 고등학교도 갈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데 가족들도 응원해줍니다.” 세종대왕의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 창제 574돌을 맞이한 한글날, 수원제일평생학교에서 만난 늦깎이 학생들의 학구열은 뜨거웠다. 지난 8일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제일평생학교에서는 초등3단계 과정을 배우는 수업이 한창이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지그재그로 한자리씩 띄어 앉은 수강생들은 내년 2월 초등학교 과정 졸업을 앞둔 만큼 큰 소리로 대답하고, 서로 도와가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메주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요”, “며느리한테 상추를 씻어오라고 하죠”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예시를 든 강사의 설명에 수강생들은 웃음꽃을 피웠다. 또 3단원 형성평가 쪽지시험을 마친 12명의 학생들은 만족스러운 결과에 뿌듯해하기도 하고, 한 문제를 틀려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수강생은 옆자리 짝꿍의 시험지와 비교하며 “아쉽게 두 문제를 틀렸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수업에서 만난 전정순(66)씨는 “올해 처음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더 일찍 시작하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로 즐겁게
용인 덕영고등학교는 ‘자율, 성실, 협동’이라는 교훈 아래 훌륭한 인성과 긍정적인 자세, 합리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1974년 용인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후 1997년 용인정보산업고등학교, 2008년 용인정보고등학교를 거쳐 2011년부터 경기도교육감 지정 특성화고로 새 출발했다. 작년에 덕영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후 ‘SW선도학교를 넘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교육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경영회계과 4학급 ▲보건간호과 2학급 ▲빅데이터과 2학급 ▲소프트웨어과 2학급으로 학과 개편했다. ‘경영회계과’는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 경제, 회계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상업경제, 금융일반, 사무행정, 회계원리, 기업자원 통합관리, 국제상무 등의 교과를 교육한다. 날로 증가하는 보건의료인 인력 수요에 따라 2019년 신설된 ‘보건간호과’는 간호, 진료 보조 업무에 대한 전문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보건간호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740시간의 이론수업과 실습 780시간이 이뤄지고 있으며, 덕영고는
“예로부터 ‘재승덕(才勝德)하지 말고 덕승재(德勝才)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덕영고 학생들이 남에게 베푸는 마음을 가진 인재, 미래를 이끌어가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2014년 취임한 김정미 덕영고등학교 교장은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교육을 우선시함과 더불어 미래를 살아가야하는 아이들이 변화하는 사회를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훌륭한 인성을 키우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합리적인 사람이 되자’는 심영구 초대 교장의 건학이념에 따르는 덕영고는 작년에 학교법인 덕영재단의 이름을 따 교명 변경 후 새롭게 첫 걸음을 내딛었다. 2019년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보건간호과와 빅데이터 2학급을 신설했으며, 경영회계과는 4학급, 소프트웨어과 2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상업고등학교에서 출발한 덕영고는 2021년까지 비중확대 사업을 마무리하면 상업계 12학급, 보건간호학과 6학급, 컴퓨터 기술관련 12학급으로 공업·자연계로 비중이 옮겨지게 돼 또 한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융합의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는 덕영고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도 발 빠르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과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유치원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정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7일 발표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10월 9일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한글날”이라며 “그러나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인해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하며 광복을 맞은 지 5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일제식 표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95년 민족정신을 되찾기 위해 황국신민학교의 준말이었던 국민 학교를 초등학교로 개정하며 교육계에서 일제 잔재 청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어린이들의 동산’을 뜻하는 일제식 조어인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계속해서 쓰고 있는 것에 대해 꼬집었다. 두 단체는 “‘유치’는 우리나라에서 수준이 낮거나 미숙하다는 뜻으로 쓰인다”면서 “한자어를 사용하는 한자문화권에서 유아들의 교육기관에 ‘유치원(幼稚園)’ 명칭을 사용하는 곳은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라고 일침했다. 끝으로 “우리 아이들의 첫 학교를 일제 잔재인 이름으로 불러야한다는 것은 대단히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일제 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