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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단계' 첫날, 노래방·뷔페 영업재개에 '북적'

12일 0시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노래방 사장 “한시름 덜었다”→이용객 “기다린 순간”
수도권 뷔페·대형학원·실내집단운동시설도 속속 운영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로 인해 12일 0시부터 클럽과 노래방, 뷔페,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 영업이 재개됐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기다렸다는 듯 반기는 분위기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가 다소 완화됐다.

 

지난 11일 안산시 단원구의 한 번화가에서는 노래방 영업 재개를 한 시간여쯤 앞둔 오후 11시부터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노래방 출입구 앞에는 QR코드 이용 안내문이 부착돼 있고, 손소독제, 출입자명단이 마련돼 있었다.

 

A노래방 사장 B(64)씨는 “원래 코로나 이전에는 대학생 손님도 많고 주말엔 밤·낮 할 것 없이 바빴다”며 “가게를 운영할 수 있어 한시름 덜었지만 예전만큼 손님들이 많이 찾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인근의 C노래방은 12일 자정부터 삼삼오오 모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져 단 5분 만에 12명이 찾았다. 안산시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라고 밝힌 D씨는 “친구하고 한잔하고 그냥 가기 아쉬웠는데 마침 오늘부터 노래방을 운영한다고 해서 와봤다”며 콧노래를 불렀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12일 수도권 지역 뷔페도 점심시간에 맞춰 속속 문을 열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와 한식뷔페 계절밥상은 정상영업을 시작했으며, 초밥뷔페 쿠우쿠우도 일부 지역에서 영업을 재개했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출입구에는 얼굴인식 체온계와 손소독제, 전자출입명부 등이 비치됐다.

 

직원들은 입장하는 이용객들에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명부 작성을 안내했다. 음식점을 찾은 전모(32·여)씨는 “오랜만에 지인들과 모이는 자리라 뷔페를 찾았다. 위생장갑도 사용하고 거리를 띄어 앉으니까 비교적 걱정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1단계 첫날 만난 상인들은 “이제 겨우 문 열었는데 다시 2단계로 상향될까봐 걱정스럽다. 방역 수칙을 지키고 서로 조심하며 영업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기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침에 따라 당초 13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 기간을 한 달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과태료는 11월 13일부터 부과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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