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만큼 꽤나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 일정시간 휴식을 취하면 회복돼 가볍게 여기기 쉬운데, 두통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에 의존하고 있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자주 증상이 나타난다면 두통도 결코 소홀히 볼 수 없다. 두통은 일상의 크고 작은 스트레스로 나타날 수 있는 1차성 두통과 원인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이 1차성 두통에 해당되고 뇌출혈,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이나 내과 질환 등의 원인질병으로 나타나는 두통이 2차성 두통에 속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은 머리가 띠로 조여드는 느낌의 통증으로 통증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금방 회복되는 편이다. 다만 안 좋은 자세나 머리와 목 근육의 긴장,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이 원인으로 약물이나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로 심해질 수 있다. 편두통은 갑자기 일어나는 발작성 두통으로 개인마다 증상의 강도와 횟수가 다르게 나타나며 여성이나 두뇌노동자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군발성 두통은 1차성 두통 가운데 가장 심한 증상으로, 한 쪽 눈과 그 주변을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인데, 무리 없이 회복되기도
아주대병원은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팀이 일반투석치료가 힘든 중환자에서 시행하는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투석치료’시 사용하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투여 후 약동학적 지표(혈중 약물농도) 등을 측정,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얼마 전 한 유치원에서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HUS)이 발생해 대장균이 장출혈을 일으키며 독소가 퍼져 혈액투석을 받았다는 아이들의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또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신장, 심장, 뇌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신장 기능과 혈액투석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장이 혈액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면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 이 가운데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팀이 일반투석치료가 힘든 중환자에서 시행하는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투석치료(continuous venovenous hemodiafiltration, 이하 CVVHDF)’시 사용하는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투여 후 약동학적 지표(혈중 약물농도) 즉, 체내 청소율과 반감기, 농도의 변화 등을 측정 및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의 최신 지견으로, 발표 후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국제 학술지 ‘Hemodialysis I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해온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오는 8월 1일부터 성남아트센터 공연장과 성남큐브미술관, 기타 부속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19일 발표된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운영재개를 결정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약 5개월 넘게 이어진 전체 시설 무기한 휴관 조치를 운영재개로 전환한 재단은 공연장 객석 띄어 앉기 운영과 미술관 수용인원 제한 등을 포함한 시설 운영수칙을 발표했다. 성남아트센터의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앙상블시어터의 경우 객석 띄어 앉기 방침을 도입해 전체 객석의 10~4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운영하며 일부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할 계획이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예정된 공연은 객석의 10%만을 오픈해 띄어 앉기로 배치하며,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공연은 객석의 20%, 21일부터 31일까지 공연은 객석의 30%만 채운다. 8월 6일 예정인 ‘2020 마티네 콘서트’ 8월 1차 공연과 8월 8일 공연되는 오페라정원 시리즈 두 번째 ‘세비야의 이발사’는 객석의 10%만 예매할 수 있다. 이어 8월 20일 예정인 ‘2020 마티네 콘서트’ 8월 2차 공연은 객석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29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소속 기관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제정, 운영하고 있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오는 31일부터 동화 속 이야기를 오감체험과 예술로 경험할 수 있는 여름 정규프로그램 ‘동화 속으로 gogo’를 총 8회 진행한다. 또 매월 경기도 문화의 날과 주말 및 공휴일에는 2020 도민 공감 공연 ‘청년을 노래한다’ 버스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아마추어 공연예술인 60팀의 대중음악·전통예술·마술공연 등 매회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경기상상캠퍼스 유튜브 채널과 SNS 등 다양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안산시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에서는 현재 ‘우리, 인간은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2020 동시대 미술 현장 ‘우리와 당신들’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총 13명의 다양한 지역·세대에서 자란 작가들이 이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이 운영하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오는 8월 1일부터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Korea Youth Film Awards)에 참가할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은 미래 영상산업 및 소셜미디어 시대를 이끌어갈 우수한 청소년 인재 발굴을 위해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주최하고,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주관하여 매년 개최하는 전국 규모의 청소년영화제이다. 공모 기간은 내달 1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되며, 공모 부문은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작품이다. 작품 주제와 시간은 자유이며,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이면 된다. 응모 자격은 만 13~18세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영상을 유튜브 업로드한 후 이메일(kyfa2020@naver.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예선 및 1차 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하고, 오는 11월 14일 영상대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비롯해 금상, 은상, 연출상, 촬영상 등 15개 부문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인터렉티브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 ‘GAZE-서로의 시선’(집행위원장 손경식, 예술감독 최준호)이 오는 8월 7일 막을 올리고 관객을 맞이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당초 5월에 열리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의정부음악극축제’를 8월에 개최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술가들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대면 공연예술 축제이며,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주변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도내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중 올해 하반기에 첫 번째로 개최되는 대면 행사인 만큼 기대가 모인다. 이번 축제는 해외 작품들을 취소하고 국내 작품으로만 구성했으며, 지역단체 예술 공연들을 추가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의 공연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 11작품의 실내공연과 34편의 야외공연이 열흘간 약 50여회 공연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민락 2지구, 의정부 미술도서관, 부용천, 직동 근린공원에서 새로운 일상의 복귀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찾아가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영화와 연극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시네퍼포먼스 EG프로젝트의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 도착’과 2020 한국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 경가원)이 최근 ‘경기도 위기아동청소년 보호지원 체계, 현황과 과제’ 이슈 분석 자료를 발간했다. 지난 6월 25일 경가원이 발표한 ‘경기도 위기아동청소년 보호지원체계, 현황과 과제’ 이슈분석은 ▲위기아동청소년은 누구인가? ▲경기도 위기아동청소년과 보호지원기관 현황 ▲경기도 위기아동청소년을 위한 보호지원체계 ▲위기아동청소년 보호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향후 과제를 주제로 다뤘다. 이슈 분석을 살펴보면 ‘아동복지법’과 ‘청소년복지지원법’에서 정의하는 보호대상아동과 위기청소년에 대한 정의가 상이하고, 이에 따라 관련 부처 및 정책 역시 달랐다. 보호가 필요한 위기아동청소년의 경우, 정확하게 ‘위기아동’과 ‘청소년’을 구분하기 어렵고,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행정적으로 분절된 복지서비스의 전달체계를 직접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에는 보호조치대상 위기아동과 가정밖 청소년이라 알려진 위기청소년이 다수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보호 및 서비스제공기관이 매우 다양하다. 조사 결과, 기관들이 서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지역의 경우엔 아동보호 및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고
수원문화재단(박래헌 대표이사)은 오는 9월 5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듀오 리사이틀 공연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수원SK아트리움은 매년 ‘클래식 초이스’를 통해 주목받는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대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9월 5일 오후 3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손열음과 클라라 주미 강의 무대를 선보인다. ‘클라라 주미 강&손열음 듀오 리사이틀’ 공연은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 수원SK아트리움이 주관하는 클래식/오페라 장르의 무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듀오로서 선 데뷔 무대와 2013년 전국 투어, 2015년 두 번째 투어 이후 4년 만이다. 두 사람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해 최상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라벨의 ‘유작’이라는 부제로 알려진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멜로디, 슈트라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고 스트라빈스키 디베르티멘토까지 정교하면서도 강렬한 연주를 선보일 전망이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오는 8월 5일까지 예술인연대(대표 권용만)와 함께 2020년 리부팅(REBOOTING)프로젝트 두 번째 시리즈인 생명존중 릴레이콘서트 ‘콘서트 잇다’를 무관중 생중계로 선보인다. 지난 27일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REBOOTING 2 : 콘서트 잇다’는 경기아트센터와 예술인연대의 클래식예술가 100명이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또 23세의 나이에 무대 도색작업 도중 추락사로 목숨을 잃은 고 박송희 양에 대한 추모 및 안전한 무대제작환경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릴레이콘서트의 특징은 예술인연대 소속 예술가 100명이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무대제작 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에 집중해 무대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콘서트 잇다’는 평일에는 오후 7시30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5시에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꺅!TV’ 또는 ‘시사의 품격’, ‘최인호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7일 생중계된 ‘Day1 생명존중 릴레이콘서트’ 영상에서 권용만 예술인연대 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해 지금도 너무나 애쓰고 계시는 방역당국과 의료
말린꽃/조윤서 글/젤리판다/312쪽/1만6천원 “내가 누군가의 쉼터가 되길 희망한다.” 항공사 객실 승무원으로 하늘을 날던 저자 조윤서는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글은 감정을 표현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으며 열심히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덤덤하게 고백하며 “나는 여전히 어리석고 부족해 더 자라야하는 마음이 어린 사람이고, 방황하며 길을 잃은 지도 없는 노역자”라며 “이런 사람이지만 내가 누군가의 쉼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고통의 현실 속에서 웅크려 앉아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폭력적인 아버지와 어린 새어머니에게 받지 못한 사랑에도, 이복동생들의 생활비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늘어가는 빚더미에도 저자는 이상을 꿈꾸기보다 담담히 현실을 인정했다. 저자의 글은 사소한 일들에 상처받지 않고 좀 더 의연하게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행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외로움과 경제적 고통에 무뎌져 메마른 삶을 살아가던 저자가 비행을 하고 동료를 만나고 다시 가족을 구성해 온전히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 과정이 마치 나의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같아 눈물겹고 때론 기특하다. 저자 조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