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 오는 5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경칩(驚蟄)이다. 예로부터 이 시기가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되는데, 철이 바뀌는 환절기일수록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고양이도 흔히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우리집 반려견, 반려묘가 자주 기침을 한다거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 체온이 평균 36.5도라면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사람보다 1~2도 높은 38.5도가 평균 체온이다. 물론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평균 체온을 측정해서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먼저 강아지의 경우, 40도 이상 높아진다면 탈수나 오한, 구토, 식욕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열을 내리기 위해 차가운 곳에서 잠을 자거나 평소와 달리 무기력하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고양이의 감기라고 불리는 상부 호흡기 증후군은 재채기나 콧물 등을 주로 유발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할 경우 하부 호흡기까지 영향을 끼치며, 안과 질환도 생길 수 있다. 재채기나 콧물은 기본 증상이며, 재채기를 하면서 한쪽 눈을 깜빡이거나 게슴츠레 뜨는 경우도 많다. 특히 표피에 작은 사마귀를
“누구나 집집마다 방공호가 있었어요.” ‘new hope town’ 간판이 걸린 연천군 신망리 마을박물관은 주민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지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이다. 지난달 25일 찾은 신망리 마을박물관은 지금은 운행을 멈춘 신망리역 인근 마을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진나래 작가와 DMZ 문화권역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소모임 ‘비무장사람들’이 주관해 올 1월 문을 열었다. 먼저 지역을 소개하자면 연천 수복지구에 위치한 신망리는 1954년 미군의 원조로 100호의 집을 지어 조성된 피난민 정착촌이다. 한국 전쟁 이후 폐허가 된 땅에 귀농한 주민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가구당 약 100평의 땅을 지정받고 미군이 제공한 물자와 설계도를 기반으로 군인들과 함께 손수 집을 지었다고 한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신망리 구호주택 복원모형’은 그 당시 동네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이경희 작가는 필름에 프린트로 작업한 ‘노아미데어-신망리’를 통해 평화로운 마을 신망리에 남아있는 전쟁과 군(軍), 생존의 흔적을 가시화했다. 경기북부의 많은 지역이 미군부대에 기대 경제활동을 이뤘듯이 신망리도 마찬가지였고, 수많은 미군부대가 빠져나간 뒤 마을은 이전과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기생충박물관이 2월 한 달 간 겨울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을 위해 ‘슬기로운 집콕! 기생충 생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기생충박물관은 지난 2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 간 ‘슬기로운 집콕! 기생충 생활!’ 온라인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온라인교육은 기생충박물관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있는 영상을 시청하면서 ‘종이현미경 만들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28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현미경의 역사와 종류를 살펴보기 ▲기생충 연구에 중요한 광학현미경 사용법 알아보기 ▲종이현미경 만들기 ▲내 주변의 사물을 관찰하기 순서로 진행됐다. 채종일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이번 교육프로그램이 과학에 대한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익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생충박물관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로 333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다. 단,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실감형 온라인전시관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온라인 강연회, 온라인 전시해설 등 유익한 콘텐츠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전시·시설·프로그램·고객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하고 평가 후 개선점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모니터링단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SUMA(Suwon Museum of Art) 모니터링단은 미술관을 방문하고 느낀 개선점, 아이디어를 제안해 미술관이 추진하는 사업의 발전과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2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모니터링단 모집은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과 성별 제한 없이 총 20명을 선발한다. 활동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9개월 동안이며, 미술관과 미술 분야에 관심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니터링단으로 선발되면 수원시립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등 총 4개의 전시관을 방문해 입장부터 전시 관람 등 현장에서 느낀 개선점 또는 운영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또한 전시 관람권 제공, 활동 종료 후 수료증 발급, 자원봉사 시간 제공 등 활동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은 수원시 및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 연결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위기 극복을 위해 동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헌혈의 집 방문객 감소와 단체 헌혈 취소 등으로 우리나라의 혈액보유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은 지난 28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2021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연중 캠페인’ 개막 미사를 봉헌하고, 신자들이 헌혈과 장기기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교구 홈페이지와 주보, SNS를 통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오는 7일 분당성요한 성당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 미사를 주례한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회칙 ‘생명의 복음’을 언급하면서 “전적으로 자신을 내어놓음으로써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는 영웅적인 행위 중 특히 칭찬할 만한 예는 바로 윤리적이고 합당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장기기증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헌혈은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유의사에 의하여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위”라며 “헌혈과 장기기증은 복음적 삶을 사는 아주 소중한 일이며, 여러분이 잠시 시간을 내 하는 헌혈이 꺼져가는 한 생명을
수원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이 제6대 경기국제의료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박춘근 병원장은 지난달 25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사)경기국제의료협회 정기총회에서 제6대 경기국제의료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춘근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2년 간이다. 더불어 윤학근 윌스기념병원 행정부원장은 경기국제의료협회 행정실행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장대웅 국제교류팀 팀장은 해외환자유치와 선진 의료기술 홍보 등 국제 의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국제의료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2009년 발족한 경기국제의료협회는 외국인 환자 유치, 해외 의료인 연수 등 국제의료교류를 진행하며 세계 속의 K-의료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과 경기도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신시장 개척 등 국제교류와 사업 지원 및 기획, 운영을 통해 국제의료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춘근 경기국제의료협회 신임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줄었지만, 한국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환자 치료 사례들로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더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위기를 기
“오랜만에 홈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팀원 모두가 개막전 승리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홈 개막전,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 김건희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건희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5분 고승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했고, 광주 수비수 이한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자신이 찬 공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은 뒤 골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그는 “공격수가 슈팅을 때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득점 후 경기에 집중하면서도 누구 골인지 궁금해서 전광판도 보고 심판한테도 물어봤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몇 년 간 개막전 승리가 없었기에 선수들끼리 다 같이 뭉쳐서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박건하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선수들도 잘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경기에서 K리그 데뷔를 치른 외국인 선수 니콜라오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니콜라오는 개인 기술이 톱클래스이며, 몸만 조금 더 올라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홈에서만큼은 지지 않는 팀이 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수원삼성블루윙즈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라운드 광주FC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2014년 이후 7년 만에 승리를 거머쥔 수원 삼성. 지난해 9월 부임해 팀을 이끌고 있는 박건하 감독은 안방에서 강한 팀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인데 홈에서 열린 만큼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며 “광주를 상대로 승리한 것에 있어선, 출발하는 의미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 감독은 이날 외국인 선수 니콜라오가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들인 것에 대해 “드리블 능력과 공간으로 파고드는 스피디한 유형의 선수라는 기대로 뽑았다. K리그도 처음이고 늦게 합류해서 컨디션을 고려해 후반전에 교체했는데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비진들에 대한 박 감독의 평가는 “득점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시즌을 무실점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올해에도 대한민국의 뿌리를 이루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과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지속사업이다. 1, 2차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민간공모 지원사업의 총 사업비는 각 5억 원이며, ▲예술 창작 지원 ▲콘텐츠 개발 지원 ▲학술연구 지원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지난 26일 시작된 1차 공모 접수 기간은 오는 3월 12일까지다. 도와 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의 일제잔재 청산과 관련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예술 창작 지원’ 분야에서는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등 다양한 공연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사업별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콘텐츠 개발 지원’ 분야는 문화예술 행사(강연, 체험프로그램, 탐방, 퍼포먼스 등)와 문화예술 작품(시각예술, 문학 등)으로 나눠진다. 사업별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학술연구 지원’ 분야는 가치공유를 위한 학술대회, 토크콘서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말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20일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과 부모 등 총 13명, 네 가족을 대상으로 비대면 ‘주말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 구성원의 성격을 알아보기 위한 MBTI 성격유형검사, 자녀의 진로탐색 및 학습유형 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한 가족별 비대면 해석 상담으로 진행됐다. 직장생활로 인해 주중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 시간대에 소규모 가족 단위 형태로 이뤄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은 “가족 간의 갈등이 서로가 틀려서가 아니라 달라서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나와 다른 가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족 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졌고 자녀의 진로 및 학습 등에 대한 염려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