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이 15일 경기도 굿모닝하우스(옛 도지사 공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은 황교익 음식칼럼니스트의 자문을 받아 ‘장단군’ 먹을거리로 준비된 ‘평화밥상’으로 차려졌다. 장단군은 파주시와 황해도 장풍군으로 ‘분단’되기 전 지명이다. 식재료는 파주시 장단콩과 파주 쌀, 개성 인삼, 장단 율무와 사과 등 남북 접경지역에서 생산되는 품목이 사용됐다. 손님맞이 아뮤즈로는 명란무만두와 육포율무단자·새우관자어선이, 에피타이즈로는 돼지안심냉채와 장단사과샐러드, 해산물과 묵을 이용한 냉채가, 스프는 장단콩물타락죽(고무마칩과 사과부각)이 상에 올랐다. 메인 요리는 잡곡밥과 개성인삼향연저육·장단사과닭찜·전복들깨미역국이 마련됐고, 인삼정과와 콩양갱·고구마몽블랑이 후식으로 제공됐다. 오찬은 차민욱(메인), 김동기(서브) 쉐프가 만들었다. 이 지사는 오찬에 앞서 리종혁 부위원장에게 리 부위원장의 선친인 이기영 작가의 소설 ‘고향’의 남측 발간서적을 선물했다. /안경환기자 jing@
오는 16일 고양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차 14일 남측을 방문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이 15일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방남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찾았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국토부, 성남시 등이 ‘4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추진중인 43만㎡ 규모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현재 자울주행기술 테스트를 위한 실증단지가 구축 중이다. 리 부위원장은 이어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시설을 참관했다. 월북 작가 이기영의 아들인 리 부위원장은 대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과학기술 분야와 직접 연관은 없으나 그가 북한의 대표적 지식인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남측의 첨단 산업 및 농업시설을 둘러본 것은 북측이 최근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은 IT 분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식량난 해결을 위해 농업 분야에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
리종혁(82)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5명이 방남 이틀째인 15일 판교 테크노밸리와 농업기술원 등 경기도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관련기사 3면 리 부위원장 일행이 찾은 이들 시설은 도를 대표하는 첨단ICT융합산업과 선진과학농업의 산실로, 대표단 일행은 시연 등을 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재명 지사는 북한 대표단과 동행하며 시설현황 등을 설명했으며 양 지역 간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 도착했다. 영접에 나선 이 지사가 꽃다발을 건네며 “어서 오십시오.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고 하자 리 부위원장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리 부위원장은 방명록에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고 비약해 민족의 슬기와 재주를 만방에 떨치자’고 썼다. 이어 리 부위원장은 이 지사와 기업지원허브 1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다. 회담에는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 북측의 송명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 등이 배석했다. 20여분간의 회담 뒤 리 부위원장과 이 지사는 경기도 제작 자율주행
‘2018 하반기 대형유통망 구매상담회’가 15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여는 박람회다. 박람회에는 도내 중소기업 168곳이 참여해 소셜커머스·홈쇼핑·대형마트 등 유통대기업 36곳에서 파견된 45명의 구매담당자와 상담을 벌이게 된다. 주요 상담 품목은 가정용품, 사무용품, 이미용, 식품 등이다. 또 상담장 내에 별도의 무인제품 전시대를 마련, 중소기업 제품을 일반 방문객들에게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올 상반기 대형유통망 구매상담회’를 열어 중소기업 165곳과 32개사 45명의 구매담당자를 매칭, 365건 427억원의 상담액과 298건 127억원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기업지원과 기업육성팀(031-8030-3042)로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3년간 창·폐업 현황 집계 최근 3년간 경기도내에서 창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업자의 대부분인 90% 이상이 자영업자였다. 14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송영만(더불어민주당·오산1)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경기도내 사업자 창·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도내 창업자 수는 33만57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사업자 169만5천675명 가운데 19.5%가 새로 생긴 셈이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로 전체 122만6천443명의 26.9%에 달하는 수준이다. 2015년과 2014년에도 각각 20만7천818명, 27만9천232명이 창업했다. 전국대비 25.8%, 24.8%의 비율을 각각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2016년 기준 수원과 고양에서 각각 2만7천382명, 2만7천176명이 창업해 도내 뿐 아니라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용인, 성남, 부천, 화성 등지의 창업도 2만명이 넘었다. 이에 반해 폐업자 수도 2016년 기준 22만7천624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25%)를 기록했다. 전국 폐업자 90만9천202명 가운데 4분의 1이 도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도내 창업 대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2018년 제4회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가 오는 14~16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안전산업을 융합한 혁신성장 기반 구축을 목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435개의 국내·외 기업과 20개국 47개 기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한다. 전년대비 2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도는 ‘경기도 주제관’을 개설, 재난안전 주요 정책과 도민안전점검청구제, 특별사법경찰 활동 강화 등 도 안전정책을 전시·홍보 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경기도 주제관 외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된 첨단 안전기술 제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화재, 교통, 보안, 공공서비스, 생활 안전 등 안전제품도 볼 수 있으며 가상현실과 지진체험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안경환기자 jing@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아태위 실장 등 북한 대표단 7명이 오는 14일 경기도를 찾는다. 13일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 등에 따르면 리 부위원장과 김 실장은 고양 엠블호텔에서 16일 열리는 국제대회 참석 차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아태위의 송명철 부실장과 김춘순 연구원, 조정철 참사 및 지원인력 2명도 동행한다. 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 주최로 열리는 국제대회는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진상 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주제로 열리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환영사와 축사를 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일본 정계 내 대표적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북측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차례로 주제발표 하며 허상수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이사장, 박인환 건국대 교수, 여혜숙 민주평통 여성분과위원장, 북측 대표 등이 토론에 나선다. 도와 북측 대표간 ‘경기도-북한 경제·문화·체육 등의 교류협력’ 협정식도 예정돼 있다. 국제대회에 앞서 북측 대표단은 14일 밤 엠블호텔에 여장을 푼 뒤 15일 경기지역 기관과 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일정은 비공개며 17일 오전
경기도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최고 수장인 배국환 이사장이 남북교류의 첨병인 현대아산 대표이사로 선임돼서다. 현대아산은 지난 12일 배국환 경과원 이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신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남북경협 강화 차원이라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배국환 대표이사 선임 배경으로도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남북 경협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가진 만큼 관련 사업 도약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남북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정상화 추진을 언급하자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지 20년,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남측과 북측에서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금강산관광을 여전히 기억하고,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에 사업자로서 정말 감사했다”며 “남북 경협의 개척자이자 선도자로서 남북경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 이사장이 비상임인 경과원 이사장과 현대아산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데는 규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아산은 현대그룹이 대북 경제협
준농림·준도시 지역에 위치한 공장을 증·개축할 경우에 한해 건폐율을 20%에서 40%까지 완화해주는 제도가 오는 2020년 말까지 2년 연장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해당지역은 2003년 1월 기존 ‘국토이용관리법’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으로 바뀌면서 용도지역이 변경된 곳이다. 국토계획법은 기존 법에서 정한 준농림·준도시 지역을 관리지역, 녹지지역으로 변경하면서 건폐율을 40%에서 20%로 내렸다. 정부는 법 개정으로 이 지역 공장들의 증·개축이 어려워지자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4년 10월 건폐율을 20%에서 40%로 2016년말까지 완화한 뒤 이번에 다시 연장했다. 앞서 도는 현재까지 관련 규정을 적용받아 공장을 증·개축하지 못한 기업이 약 1만1천고승로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계속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도는 ▲관련 규정의 혜택을 받아 증·개축한 공장이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거나 배출정도가 미미해 규제완화에 대한 부작용이 크지 않은 점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도 집계에 따르면 201
최근 3년여간 도내 91개 아파트단지가 경기도로부터 948건의 행정처분을 받는 등 도내 공동주택의 갈등과 분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박성훈(더불어민주당·남양주4)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도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3천995곳 가운데 91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948건을 행정처분 조치했다. 이 가운데 고발과 수사의뢰가 각각 95건, 49건에 달했고, 자격정지도 36건 이었다. 또 315건은 과태료 부과 처분하고, 421건은 시정명령(92건) 및 행정지도(329건) 처리했다. 행정처분 유형별로는 공사 업체 선정 부적정 등 공사 관련이 325건으로 전체의 34.1%를 차지했다. 이어 용역 관련 223건(23.4%), 회계관련 213건(22.4%), 관리운영 관련 172건(18.1%) 등의 순이었다. 감사는 입주자 10분의 3 이상의 동의를 받은 주민 요청이 있거나 도의 기획감사를 통해 이뤄졌다. 대부분 입주자간 갈등과 분쟁을 겪는 곳이다. 박 의원이 밝힌 분쟁 사례를 보면 입주자대표회장이 무소불위의 권련을 위둘러 규약을 변경하거나 관리사무소장 등을 일방적으로 교체했다. 또 관리수선충당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