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약값 상승과 고령화,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의약품 및 의료비에 대한 지출 증가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의약품 소비자물가 지수는 평균 103.1로 2006년 같은 달 100.7에 비해 2.1% 올랐다. 반면 진통제는 같은 기간 21.5% 올랐고, 혼합비타민제는 16.4%, 감기약은 16.9%, 피로회복제는 17.0% 각각 상승했다. 또 외래진료비(7.2%)와 입원진료비(8.5%), 치과진료비(10.6%), 건강진단비(6.0%), 간병도우미료(12.0%), 산후조리원 이용료(10.1%), 한방진료비(24.1%)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처럼 약값이 상승한 데다 고령화 등으로 인해 가계의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 지출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서 지난 상반기중 의료보건 지출액은 17조3천849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 증가했다. 이는 가계소비 지출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구당 지출액은 2000년 상반기 42만원에서 올 상반기 103만원으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했다. 다른 소비분야의 지출 증가율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9.1%, 주류&m
삼성전자는 17일 초소형 포켓 UCC캠코더(SMX-C10)와 음료수 캔 크기의 초고화질 캠코더(HMX-R10), 세계 최초 64GB SSD 캠코더(HMX-H106)가 프랑스 산업 디자인상인 ‘최고 혁신 디자인상’과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SMX-C10은 프랑스 산업 디자인 진흥원(ACPI)이 주관하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1천500여개 출품작 중 ‘'최고 혁신 디자인상(Most innovative design products)’을 수상했다. SMX-C10은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크기, 사용하기 편리한 25도 기울어진 렌즈의 인체공학적 디자인, 고급스러운 투톤 컬러 등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 캠코더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일본에서도 통했다. 일본 산업 디자인 진흥원(JIDPO)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굿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도 SMX-C10과 HMX-R10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높게 평가됐다. 또 풀HD 캠코더 HMX-H106도 손잡이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등 소비자의 사용편의성을 고려한 점이 높이 평가돼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디자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의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3곳씩의 10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백화점은 전년동월 대비 11.4%, 대형마트는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마트는 전월대비 매출증감률이 10.5% 상승하는 등 지난 5월(1.6%)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백화점 상품군별로는 식품이 18.2%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잡화(13.4%), 여성캐주얼(12.7%), 가정용품(12.3%), 남성의류(11.0%), 아동스포츠(10.9%), 여성정장(6.0%), 명품(3.0%) 등 전 부문 매출이 늘었다. 명품 상품은 3.0% 성장했지만 환율효과 감소와 전년동월 상대적 고성장(32.1%)의 영향 등으로 증가폭은 둔화됐다. 지경부는 세일일수 증가(전년 10일, 올해 추석행사 2일 포함 17일) 및 소비심리 개선으로 건강식품과 시즌상품(스카프·부츠 등 잡화, 겨울의류)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역시 스포츠(11.8%), 잡화(11.2%), 가전문화(8.3%), 의류(6.5%), 가정생활(3.9%), 식품(1.1%) 등 전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IBK기업은행은 에너지관리공단에 통합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업은행과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날 용인시 수지구 에너지관리공단 본사에서 디지털재무관리시스템 구축 완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기업은행의 ‘디지털재무관리시스템’은 은행의 ‘온라인지점’ 역할을 수행해 자금관리에 필요한 업무부담을 덜고 안전한 자금집행을 시스템적으로 통제 관리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수입·지출업무 전산화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등의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관련서류도 전자문서로 보관하게 돼 연간 6만여건의 종이문서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농협이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경기농·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원산지 점검에 들어간다. 경기농협은 농협 하나로마트 및 김치 가공공장을 대상으로 김장용 채소와 양념류의 원산지 허위, 미표시 및 원산지 둔갑 등에 대한 원산지 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하나로마트와 중대형 신토불이창구(240개소) 및 김치가공공장(3개소) 등이며 무와 배추를 비롯해 소금·고춧가루·젓갈류·마늘·생강·대파·참깨·돼지고기 등 중점관리 품목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정부의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목표에 대해 재무구조가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부담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4%로 줄이는 안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이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개도국에 권고한 감축범위의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의 감축 목표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을지 부담스러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서도 중소기업 중 84.9%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등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부족(22.4%)과 외부 경제환경 악화(17.8%), 대응수단 부족(16.9%) 등이 주된 원인이다. 그간 정부는 중소기업계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유도에 초점을 맞춰왔다. 지식경제부는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동일 사업장 내 여러 프로젝트를 하나의 사업으로 묶어 500tCO₂(이산화탄소 환산톤수) 이상이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글로벌 인재가 기업의 핵심 원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는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17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의 ‘인사담당자 실시간 댓글서비스’에 따르면 해외연수, 해외여행, 외국어 학습 등 복리후생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기업이 구직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우수인재, 해외연수 지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인력개발교육을 위해 해외연수 교육을 진행한다. 해외대학원 석·박사과정 연수, 해외지역 전문가 연수, 해외단기실무 연수로 구성돼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연 2회 임직원의 10%를 우수사원으로 선발해서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사내 어학과정을 개설, 운영하여 어학교육에 대한 지원금도 지급하고, 졸업 후 전문학사 취득이 가능한 사내 대학도 운영 중이다. 삼동은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사내 외국어 교육 제도를 운영 중이다. 좋은책 신사고는 매년 우수사원 및 장기 근속사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직원을 위한 교육제도 일환으로 해외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해외여행도 회사가 지원 ADT캡스
내년 우리나라의 무역흑자가 올해의 4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수출이 3천93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인 3천545억달러에 비해서는 11% 늘어나는 것이지만 지난해 4천220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정부의 내년 수입 전망은 올해 3천308억달러에 비해 16% 증가한 3천837억달러로 이 전망치대라면 내년 무역흑자는 98억달러에 그친다. 올해 무역흑자 전망치인 400억달러 이상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흑자는 346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4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간연구소 등의 무역수지 전망은 이보다 나은 편이지만 올해에 비해서는 역시 낮은 수준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9월 전망에서 내년 수출 3천990억달러, 수입 3천828억달러로 162억달러 흑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출 3천936억달러, 수입 3천710억달러로 226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경기회복으로 소비 및 투자가 늘면서 수출에 비해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도 예산안 편성 때보다는
앞으로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채무를 성실히 납부하면 신용등급을 지금보다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는 신용등급을 펼가할때 개인채무를 성실히 납부한 채무불이행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평가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신복위에서 금융기관 채무재조정을 받은 채무재조정자 중 2년 이상 성실히 채무를 상환한 사람들로 상환 기간 및 성실도에 따라 가산점을 차등적용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신용등급이 9~10등급인 채무불이행자가 2~3년간 성실하게 빚을 갚더라도 7등급 이상으로 등급을 회복하기 어려웠지만 새 모델을 적용하면 채무불이행자가 보다 빠른 속도로 등급을 회복할 수 있다고 신복위는 설명했다. 신복위 관계자는 “등급 회복 기간 등의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해 내년부터 적용토록 할 것”이라며 “성실하게 빚을 갚은 채무불이행자가 등급을 회복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최고 5등급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와 서울시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아파트 지역우선공급제도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9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수도권주택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우선공급 개정안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역우선공급제도는 수도권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을 지역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로 우선 분양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이 제도가 계속 유지될 경우 내년 4월로 예정된 위례신도시 등의 분양에서 상대적으로 서울시 거주자만 청약에서 유리해진다며 개정을 촉구해왔다. 경기도는 현재 30%(해당 지역)대 70%(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인 이 비율을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30%를 우선 배정하고 해당지역의 광역 자치단체에 50%, 수도권에 20%를 할당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경기도와 서울시의 절충안으로 서울시 공공택지 물량의 일부를 경기도에 배정하거나 해당 기초 지자체 30%, 광역 지자체 20%, 수도권(서울·경기·인천) 50%를 배정하는 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