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민간요양병원 최초로 ‘진요양병원’이 지난달 19일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진요양병원은 지난달 30일 참나눔 의료재단 이중민 이사장, 고석환 병원장, 화성보건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의료기관 인증제’란 병원이 환자의 안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유효기간은 4년이며 의료계의 KS마크로 통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진요양병원은 앞서 전문의 3명, 한의사 1명 등 의료진 보강과 함께 보건복지부에서 요구하는 간호등급에서도 1등급 인력을 확충했으며 1년여에 걸쳐 이사장, 병원장, 양한방 의료진, 직원 모두가 지속적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또 지난 3월 모의인정평가를 실시, 준비 과정을 재점검하고 보완작업을 거치기도 했고 인증조사 기준에 맞는 병원 규정집 작성, 병원 시설물 보수 및 노후 장비의 교체, 휴게 편의시설 확충 등의 작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고 병원장은 “전 직원이 환자를 나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안전한 의료서비스와 함께 화성 동탄 지역에서 항상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수원시 영통구 매탄주공그린빌 아파트가 한국지역난방공사 에너지절약 전국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 주공그린빌아파트 1단지는 3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선정하는 ‘에너지절약 전국 최우수단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측은 이에 대해 “오늘의 우수아파트로 선정되기까지는 관리과장을 비롯한 관리소 전 직원, 동대표, 부녀회, 노인회 등이 평소 에너지절약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실천한 결과”라며 “다음에는 전국최우수 대상을 받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개발이 불가능한 강원도 춘천의 임야를 전원주택 부지로 분할해 분양한다고 속여 50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 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한상진)는 특경법 사기 등의 혐의로 기획부동산 실업주 정모(44)씨와 김모(46)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들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용인세무서 전 세무공무원 김모(5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세무사 백모(43)씨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등 공범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강원도 춘천의 임야 6필지(약 17만㎡)를 전원주택 부지로 분할해 분양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아 2009년 10월부터 2012년 1월까지 191명으로부터 5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애초부터 분할이 불가능하고 전원주택을 건축할 수도 없는 자연보전지역이나 농림지역 내 임야를 싼값에 사들인 다음 임의로 바둑판식으로 분할해 피해자들에게 전원주택 부지로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종합일간지에 ‘지주 직접 분양’, ‘전원주택 신축 가능’ 등의 내용으로 주기적인 광고를 했으며 실제와 다른 땅을 보
일반식품을 당뇨병 치료와 성 기능 장애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팔아 105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3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김모(55)씨 등 3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씨 일당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일반식품인 ‘씨알엑스골드’ 등을 성기능 개선과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해 팔아 10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수사하면 속칭 ‘바지사장’을 자수시켜 부당 이득금을 축소 신고해 법원 판결까지 시간을 벌고, 영업을 계속 하는 등 수사를 교란한 혐의(범인도피)도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의사 조모(49)씨 등 의사·한의사와 공모해 이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를 속였고, 주로 신문 전면광고나 인터넷에 광고를 올려 구매를 유도했다. 이들은 원가 1만 5천원인 식품 ‘파워엠’을 19만 8천원에 파는 등 제품 가격을 10배 안팎으로 부풀려 팔았고, 이들이 만든 제품은 건강보조식품도 아닌 일반식품으로 제조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김모(56)씨를 쫓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세무사도 다음달부터 고용산재보험 사무를 대행할 수 있게 된다. 한국세무사회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그동안 노무사만이 할 수 있었던 고용산재보험 업무를 세무사도 대행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신고는 세무사가 납세자의 기장 대행과 세무신고를 대리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다. 그럼에도 그동안 해당 업무는 노무사만이 처리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세무사에게 회계·세무업무를 맡긴 150만 영세사업자와 중소사업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은 “중소사업자의 90% 이상이 세무사에게 장부 기재와 세무신고 업무를 맡기는 상황인데도 세무사가 4대보험 업무를 대행할 수 없어서 사업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법 개정으로 내달부터는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세무사회는 전국 108개 지역세무사회, 전국 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거쳐 내달 10일 세무사회관에서 ‘제2회 저소득층 생활비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세무사회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포함해 총 600여 소외계층과 단체를 선정해 총 7억원 가량의 생활비와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송병훈 판사는 지난달 31일 5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독물관리자 전모씨 등 삼성전자 임·직원 3명에게 벌금 300만∼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삼성전자 협력업체 STI서비스 임·직원 3명은 벌금 400만∼700만원, STI서비스는 벌금 1천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송 판사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안전 관련 사내규정과 관련법규 숙지를 게을리하고 사고 위험성을 신중히 받아들이지 않아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사고를 막지 못했고, STI서비스 임직원들도 안전교육과 작업 시 안전복 착용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 역시 동료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고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안전복을 입지 않고 작업한 피해자 과실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시설 전반을 책임지는 삼성전자 인프라기술센터장 이모(50)씨와 삼성전자에는 STI서비스가 유지 및 보수 업무를 담당한 점 등을 들어 사무분장 측면에서 사고의 직접적 책임이 없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28일 불산 공급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에서 사고 예방의무
경기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 특례법 시행에 따라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달 31일 경기경찰청·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간담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명균 여성청소년과장, 일선 경찰서 아동학대·성폭력 담당경찰, 경기도청 관계자,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 7개소 관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아동 집단시설에서 아동학대 등 위법행위가 신고되면 양 기관이 현장에 임장하여 상호 역할을 분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키로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과장은 “특례법 시행 이후 신고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현장에서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상호간 업무처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담회 참석자들 역시 “기관 간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어 현장에서 업무처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관세청은 3조원대의 제품을 허위수출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으로 가전업체 모뉴엘의 박홍석(52) 대표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범죄에 가담한 모뉴엘 자금팀장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20일 첫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관세청은 우선 관세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는 1조2천292억원의 허위수출 혐의를 잡아 전날 박씨 등을 구속했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박 대표 등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3천330차례에 걸쳐 홈씨어터(HT) PC 120만대를 3조2천억원 상당의 정상제품인 양 허위수출하고, 446억원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2007년 HT PC로 국내에 재고가 쌓이면서 자금난에 봉착하자 거액의 사기대출을 받기 위해 수출가를 고가로 조작, 수출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실제로 가공공장이 있는 것처럼 홍콩에 100만달러(약 10억5천만원)를 투입, 창고와 위장조립공장을 마련하고 실물 이동 없이 허위 수출입을 반복하기도 했다. 모뉴엘은 홍콩에 있는 위장 조립공장에 은행이나 회계사무소의 실사가 있을 때 현지인 30여명을 긴급 고용해 조립라인과 공장에서 분주
군 법원이 육군 보병 제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 이모(26) 병장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이 병장과 함께 살인죄 등으로 기소된 하모(22) 병장은 징역 30년, 이모(21) 상병과 지모(21) 상병은 징역 25년, 상습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유모(23) 하사와 이모(21) 일병은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30분가량 용인 육군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윤 일병 사건 선고공판에서 살인죄로 기소된 이 병장 등에게 “살인죄에 버금가는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들에게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확정할 정도로 의심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며 주위적 혐의인 살인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 예비적 혐의인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살인죄로 기소된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전입해 온 뒤부터 매일 수차례씩 번갈아가며 폭행·가혹행위를 했다”며 “범행 횟수와 강도가 갈수록 더해졌고 범행을 은폐하려 하기까지 해 전혀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주범 이 병장에 대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가
평택 포승제2산업단지 조성사업 비리를 수사한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명신)는 30일 사업 편의 대가로 시행·시공사에서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뢰·변호사법 위반)로 감사원 감사관(4급) 김모(46)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모(80) 전 국회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비자금을 조성해 이들에게 돈을 건넨 시행사 대표 등 4명을 뇌물공여 및 횡령 혐의로, 철거시공권을 빼앗은 조직폭력배 강모(32)씨 등 2명을 공동공갈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감사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포승제2산단 조성사업 시행사인 A사에서 모두 5억2천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5선을 지낸 이 전 의원과 이씨의 보좌관이었던 홍모(60)씨는 시행사 선정 등과 관련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A사에서 각각 7억5천만원과 3억1천만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시청 유모(52)과장, 평택도시공사 이모(47)처장, 전 평택시의회 의장의 아들 이모(39)씨 등 3명은 A사와 시공업체에서 2천만∼2억6천만원을 받았다. 조사결과 A사 대표 박모(51)씨는 비자금을 조성, 법인자금 138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금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