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옥환)는 29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치료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44)씨를 구속기소하고 최모(48)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신모(45)씨 등 7명은 각각 벌금 1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씨와 최씨는 서로 짜고 지난해 5월 5일 고양시 한 교차로에서 최씨가 탄 차량을 이씨가 고의로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465만원을 챙기는 등 같은 해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이러한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2천200여만원을 타낸 혐의다. 지인 또는 친척 사이인 이들은 고의 교통사고 당시 차에 타지 않은 여동생, 딸까지 교통사고 피해자인 것처럼 속이고 진단서를 제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진단서를 끊어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양규원기자 ykw@
지난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 부근에서 발견된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하루만인 29일 오후 6시 20분쯤 수습됐다. 이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 선체에서 시신을 빼낸 뒤 물 위에서 수습작업을 진행, 육지로 이송했다. 이어 임시 수습작업을 마친 시신은 해경 경비정으로 진도군 팽목항 시신안치소로 옮겨졌으며 DNA 검사를 진행,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4시 8분부터 5시 36분까지 시신 인양을 시도했다가 수중 시야 불량, 작업 공간 협소, 시신 원형보존 노력 등의 이유로 실패했다. 특히 실종자가 발견된 4층 중앙 여자화장실은 이미 13회에 걸쳐 수색이 이뤄졌다고 범대본은 밝혔다. 그동안 시신이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가 강한 조류에 의해 빠져나와 구명동의의 부력으로 천장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후 5시 25분쯤 지난 7월 18일 이후 102일 만에 실종자 시신이 선체에서 발견됐지만 물살이 빨라져 인양하지 못한 채 수색인력이 철수했다. /양규원기자 ykw@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 광장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9일 환풍구 공사 관계자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번 사고로 형사입건된 피의자는 공연 관계자 6명과 공사 관계자 6명 등 12명이다. 경찰은 이날 유스페이스 건설공사 원청업체 2명, 시공 하청업체 2명, 자재 납품업체 2명 등 6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수사하고 있다. 지난 27일 경찰은 1차 감정결과를 발표하고 환풍구가 부실시공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형사입건 대상자 중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가 포함된 것으로 미뤄 경찰은 정상적이지 않은 자재가 납품된 정황을 포착한 것. 이에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감리업체 관계자 1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이 청소년들의 법원 소송절차 이해를 돕기 위해 ‘모의재판 대본 작성 및 역할극’을 통한 ‘2014년 멘토와 함께 찾아가는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은 실제 예선을 통과한 10개 학교에 대해 멘토법관을 지정, 대회 관련 시나리오 수정 및 역할 교육, 판사와의 대화 등으로 1회성이 아닌 지속적 유대감을 형성해 실질적인 법교육과 진로상담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원지법이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수원·용인·오산·화성시 소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수원지법 홈페이지 또는 각 학교에서 참가신청서를 접수한다. 이후 다음달 6일과 13일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12월5일까지 30분 내외 분량의 시나리오를 접수해 본선에 참가할 10개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결선은 내년도 1월21일 수원지법 대법정에서 진행되며, 법관과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심사를 맡게 된다. 문의 ☎031-210-1129, ymh@scourt.go.kr /양규원기자 ykw@
지난 5년간 패스트푸드점·편의점·휴대전화판매점 수는 늘고, 문구점·PC방·서점 수는 줄었다. 국세청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30개 업종에 대한 지난 5년간의 개인사업자 변동 현황을 공개하고 앞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국세통계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인구 수는 2009년 4천977만명에서 지난해 5천66만명으로 1.8% 증가했으나, 개인사업자 수는 이 기간 487만4천명에서 537만9천명으로 무려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개 생활밀접업종에서의 개인사업자는 125만9천명에서 132만9천명으로 5.6% 늘었다. 서울은 개인사업자 수가 0.8% 증가하며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제주는 관광객 유입 등의 영향으로 개인사업자 수가 14.0%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에 2009년보다 점포 수가 늘어난 업종은 패스트푸드점(64.1%), 편의점(56.5%), 휴대전화판매점(56.1%), 실내장식점(35.3%), 화장품점(23.7%), 미용실(19.4%), 제과점(9.4%), 세탁소(7.9%), 교습학원(7.8%), 일반음식점(5.4%), 예체능학원(5.2%) 등이었다. 점포 수가 5년 전보다 줄어든
중부지방국세청(청장 이학영)은 28일 관내 세무서장과 지방청 과장이상 간부 등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무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본·지방청의 업무지시가 각 관서의 실정에 맞게 어떠한 방법으로 어느 정도까지 추진되고 있는 지에 대해 살펴보고 그에 따른 후속업무의 차질없는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열렸다. 세무서장들은 현금중심의 체납정리방안, 성실신고기반 마련을 위한 내실있는 사후검증 추진, 편법 자본거래를 이용한 탈세행위 엄정 대응,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부정부패 척결 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이 자리에서 이학영 청장은 범정부 차원의 경제 활성화 노력에 대한 국세청장의 세정차원의 뒷받침 의지와 납세자가 고충없이 사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납세자의 불편사항 및 세금문제에 대한 애로사항과 고충민원의 신속한 해결 등을 주문했다. 또 분야별·관서별 조직성과를 중간점검하며 올해 남은 기간 세수관리 등 주요 현안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방청과 세무서가 유기적으로 협조할 것도 덧붙였다. 이날 이학영 청장은 “관리자들이 중심이 돼 직원들의 멘토로서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써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은 토익 등 공인 어학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 달 평균 33만원을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취업준비생 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9.7%(305명)가 공인어학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어학시험을 보는 이유는 ‘취업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69.5%로 가장 많았고 ‘자기계발’(11.8%), ‘어학연수’(9.8%), ‘졸업을 위해서’(8.9%)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시험 준비에 쓰는 비용은 한 달 평균 32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어학시험을 치르기 위한 응시료가 10만2천원을 차지했다. 나머지 22만7천원은 학원 등록비나 문제집 구입비용 등 어학시험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었다. 잡코리아는 “대학생 한 달 평균 생활비가 40만4천600원(알바몬 조사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응시료가 절대 적은 금액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10명 가운데 9명(91.9%)은 공인어학시험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양규원기자 ykw@
28일은 저축의 날이지만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저조한 저축률에는 실질소득의 정체와 가계대출 급증 등의 요인이 작용했지만, 저축 권장을 외면하는 은행들과 정부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가계저축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순저축률(이하 가계저축률)은 4.5%로 1년 전 3.4%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일시적으로 높아지긴 했지만, 가계저축률은 2001년 이후 5%를 넘은 경우가 2004년(8.4%)과 2005년(6.5%) 두 차례뿐일 정도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24.7%로 정점을 찍었던 가계저축률은 1990년대 평균 16.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 2001년(4.8%)부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밑돌았다. 2011년 기준 한국의 가계저축률은 3.4%로 OECD 평균인 5.3%에 훨씬 못 미친다. 이는 9~13%에 달하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저축 안 하기로 유명한 미국(4.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정부와 은행도 저축 권장
수원지법 형사3단독 이진영 판사는 28일 ‘대학 축구부에 아들을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에게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현모(52)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만 범행 액수가 크고 아직 복구되지 않은 피해가 많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현씨 등은 지난 2010년 7월 인천에서 “이번에 ○○대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가는데 돈을 주면 아들을 입학시켜주겠다”고 A씨를 속여 5천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9월까지 30여차례에 걸쳐 학부모 24명에게서 9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도내에 위치한 교정시설 수감자 10명 중 1명은 노동을 통한 교도작업인 정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병석(포항시 북구·새누리)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도내 교정시설인 수원구치소, 안양교도소, 서울구치소 등 6곳의 수감자는 5천719명으로 이중 3천747명이 작업이 가능한 인원이다. 하지만 이중 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3천349명으로 398명은 정역에 참여치 않아 90.12%만 정역에 동원됐다. 특히 화성직업훈련교도소의 경우 작업가능인원 999명중 797명만 참여, 79.8%의 정역집행률을 보여 가장 낮은 집행률을 나타냈다. 그 뒤를 수원구치소(87.7%), 여주교도소(90.7%), 의정부교도소(92%), 서울구치소(94.3%), 안양교도소(96.2%)가 이었다. 또 화성직업훈련교도소의 경우 대전교도소(79.3%)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저조한 정역 집행률의 보여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 의원은 “교도작업은 형 집행의 주요형태로서 수형자가 조금이나마 속죄할 수 있도록 부과하는 의무노역이나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수형자들이 작업장 부족 등을 이유로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