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윤강열)는 19일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업체 선정 대가로 돈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배임수재)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 신현동 C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이모(56)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4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총무 권모(62)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3천750만원을, 이사 이모(62)씨에게 징역 8월에 추징금 2천2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 내 휘트니스 센터 위탁 운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브로커에게 금품을 요구한 뒤 입찰브로커가 희망하는 특정업체를 운영자로 선정, 5년의 장기계약을 체결한 다음 입찰브로커를 통해 업체 관계자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아 각각 나눠 가진 혐의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윤강열)는 100억원권 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해 낸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총책 나모(52)씨에게 징역 15년에 벌금 30억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범행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은행원 김모(43)씨에게는 징역 12년에 벌금 10억원을, 강모(58)씨 등 공범 6명에게는 각각 징역 3년~10년에 벌금 5억~20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도로 정교한 수법으로 수표를 위조, 미리 포섭한 은행원에게 이를 제시해 100억원을 입금받아 편취한 채 사채시장에서 2일만에 전액 혐금으로 바꾼 대형금융사기”라며 “피해복구가 희박하고, 자유시장경쟁의 근간과 공공 신용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한 점 등을 미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수원시 장안구 국민은행 정자지점에서 위조한 100억원권 자기앞수표를 2곳의 계좌로 입금 받은 뒤 사채시장 등에서 한화와 달러, 엔화 등으로 전액 현금화한 다음 일산분란하게 찾아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홀로 30대 장애 아들을 돌보는 것에 지쳐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죽으려 한 60대 아버지에게 법원과 배심원이 선처를 베풀었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윤강열)는 1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67)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 자살의 의미를 이해할 능력이 없는 지적장애인 아들과 동반자살을 시도해 피해자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그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초범이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아내와 사별하고 정년퇴직 후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인정함에 따라 배심원 5명으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배심원들 역시 전원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양형에 있어서는 2명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의견을 제시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4월쯤 아내가 유방암으로 사망한 뒤 지적장애 2급인 장남 김모(32)씨를 돌보며 어려움을 겪던 것을 비관해 지난해 8월 11일 오후 3시40분쯤 화성시 자신의 집 가스배관에 노끈을 걸어 장남이 목을 매도록 한 뒤 자신도 목을 매었으나 때 마침 방문한 차남이 이를 발견,
오는 3월 3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차한성(59·사법연수원 7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 고위 법관 4명, 검사장 1명 등 5명이 추천됐다. 추천 인사는 권순일(54·사법연수원 14기) 법원행정처 차장, 사공영진(55·〃 13기) 청주지법원장, 정병두(52·〃 16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 조희대(56·〃 13기) 대구지법원장, 최성준(56·〃 13기) 춘천지법원장이다.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기수)는 16일 오후 이같은 대법관 임명 제청 후보 5명을 선정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최대한 존중해 수일 안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임 대법관 1명을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양규원기자 ykw@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단은 16일 증거조사 과정에서 다시한번 제보자 이모씨와 홍순석·한동근 피고인들이 모인 자리와 RO의 연관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37차 공판에서는 이들 3명이 카페 등에서 나눈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들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졌다. 이 파일 역시 기존 녹음파일과 유사하게 가족, 건강, 사회적 기업, 통합진보당 관련 대화가 주로 오간 가운데 RO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홍 피고인은 모임 중간 지난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세포비서대회에서 한 연설의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세포를 충실한 일꾼으로 육성하고 군중사업을 강화하라는 김 위원장 연설을 공유하고 학습했다”며 “‘이번 학습은 다음 학습이랑 연동된다고 하더라’는 홍 피고인 발언을 보면 RO 지시에 따른 회합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여기서 대중 운동하는 사람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해야 되잖아. 똑같이 하면 안 되잖아”라는 홍 피고인 발언을 근거로 “이들은 북한과 다른 입장을 모색한 것”이라고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내 변호사들이 변호사 시장의 포화에 따라 건당 수임료는 하락하는 반면 서울지역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빼앗기는(?) 등 수임 건수까지 처음으로 줄어들면서 ‘이중고’에 허덕이고 있다. 16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이하 경기변협)와 법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수원 등 경기변협 소속 변호사는 회원 652명, 준회원 90명 등 모두 742명이며 경기북부지역은 회원 246명, 준회원 28명 등 모두 274명으로 도내 등록 변호사는 총 1천16명에 이른다. 그럼에도 지난해 100여명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새로 유입되는 등 매년 신규 변호사들은 꾸준히 증가, 도내 변호사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자 최근에는 암묵적으로 지켜오던 최저 수임료마저 붕괴되고 있다. 실제 수원지역 변호사들의 최저 수임료는 330만원(VAT 포함)선으로 서울지역 550만원, 인천지역 440만원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지만 얼마 전부터는 이마저도 무너져 일부 변호사들은 220만원선에 사건수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들의 취업은 사실상 ‘하늘의 별 따기’가 되는 등 변호사 인력이 넘치면서 일부 사무장들은 오히려 변호사들을 고용, 법률
지난 2012년 4·11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민주당 신장용(51·수원을) 의원과 새누리당 이재영(58·평택을) 의원 등 국회의원 3명이 채 2년도 못 돼 금배지를 반납하게 됐다. ▶관련기사 2면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은 16일 고향후배 신모씨에게 선거운동 대가를 약속한 다음 선거가 끝난 뒤 국회의원 지역 사무소에 유급 사무원으로 등록하게 해 월급명목으로 400만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신 의원에 대해 신 의원과 검찰이 제기한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신 의원은 지난 2011년 6월 하순쯤 신 모씨에게 지난 2012년 7월과 8월에 각각 200만원씩을 지급한 혐의다. 1심 재판부는 “금권의 영향력으로 인한 과열, 혼탁 선거를 방지하고자 하는 공직선거법의 취지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고, 항소심 재판부 역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도 이날 지난 2012년 총선 직전 아들 명의 대출금 7천300만원을 자원봉사자 수당 등으로 제공하고 자신의 건설회사 자금 7천250만원을 횡령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이 의
성폭력 피해자 중 13세미만 아동과 장애인들의 원활한 진술을 돕기 위한 ‘진술조력인’ 제도가 시작과 동시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경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진술조력인’은 지난해 12월10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 특례법’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 등이 개정되면서 같은 달 19일부터 시행됐으며 지난해 말 법무부가 진술조력인을 배출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진술조력인’은 정신건강의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등 아동·장애인의 심리나 의사소통 관련 전문지식이 있거나 관련 분야에서 상당기간 종사한 사람 중 법무부장관이 정하는 교육을 이수한 자로 현재 경기도에는 6명(전국 48명)이 배정돼 있으며 검·경 수사과정에 참여, 피해자의 진술을 돕게 된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진술조력인’ 제도와 유사한 ‘전문가 의견 진술’ 제도가 수사과정에 포함돼 있어 피해자 조사과정에 중복된 제도가 적용되는 데다 제도 시행 한달여가 됐지만 아직까지 ‘진술조력인’들이 현장에 배치도 안돼 있는 등 제도 시행 초기부터 효율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실제 동법 상 성폭력 피해자가 진술에 곤란함을 겪을 경우 경찰 등 수사기관들은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용인 경전철사업 국제중재 소송의 소송대리인 선임과정에서 특정 법무법인이 선정되도록 편의를 제공한 혐의(입찰방해)로 용인시 전 정책보좌관 박모(66·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용인시 ‘경량전철운영 활성화 프로젝트팀’에서 정책보좌관(계약직 나급)으로 근무한 박씨는 지난 2011년 3월 경전철사업 관련 국제중재 소송업무를 수행할 변호사를 경쟁입찰하는 과정에서 친분이 있는 법무법인에 유리하도록 평가항목과 배점을 작성하게 하고 평가위원들에게는 해당 법인에 높은 점수를 주도록 한 혐의다. 4대 용인시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0년 11월부터 1년여 동안은 계약직으로 근무한 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변호사로부터 Y법무법인을 소개받은 뒤 이처럼 편법으로 입찰을 진행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씨는 “기존 법무법인이 시장의 신임을 잃었으니 Y법인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로 담당자들에게 이 같은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기존 법무법인과 Y법무법인이 각각 9억5천만원과 40억원의 수임 제안서를 제출했다. 게다가 박씨는 Y법무법인이 제시한 선임료가 너무 높다는 담당자의 말을 들은 뒤 Y법인
법무부는 15일 지난 한해동안의 출입국자는 5천496만여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중국인 입국자가 처음으로 일본인 입국자를 앞질러 외국인 입국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총 출입국자는 5천496만3천287명으로 전년대비 9.2%가 늘었으며 이 중 내국인은 3천34만9천466 명이고 외국인은 2천461만3821명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 입국자는 총 188개국 1천220만417명으로 전년 대비 9.6%가 증가했는데 특히 중국인 입국자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입국자보다 120만여 명이 늘어나 외국인 입국자 증가를 이끌었다. 실제 중국인은 지난 2012년에 비해 43.6% 증가한 392만3천190명이 입국했으며 이는 법무부의 환승관광무비자입국프로그램 시행, 크루즈관광객 출입국심사 간소화, 복수비자 및 전자비자 발급 대상 확대, 재외공관의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법무부는 분석했다. 반면 일본인은 작년에 비해 22.4%가 감소한 271만5천451명이 입국했는데 이는 엔화 약세에 따른 관광비용 증가 등에 원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출입국자 증가에 따라 국내 체류외국인도 157만6034명에 달해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