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재휘)는 13일 도의원 공천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과거 경기도청에서 근무했던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전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도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주는데 힘써주겠다며 같은 해 2∼4월 한 건축업자로부터 1억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돈받은 사실은 있으나 차용관계가 있어 받은 돈이다”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에게 돈을 건넨 건축업자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 건축업자는 당시 공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씨는 남경필 경기지사 선거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돕다가 남 지사 당선 뒤 경기도청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바 있다./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방법원은 13일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위기가정 청소년과 보호소년 지원 및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성낙송 법원장,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경기도청소년수련원 이사장), 양철승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2년 경기도와 맺은 ‘위기가정지원 업무협약’에 의한 사업들이 호응을 얻은데 따라 추진된 것으로 특히 이 중 가족관계개선캠프 등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은 것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이혼 전후 위기가정 청소년과 보호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추진, 가족들의 기능 회복을 위한 교육, 시설, 정보, 자료 등을 서로 원활히 지원하게 됐다. 이날 성 법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위기가정의 청소년들과 보호소년들의 자존감을 더 높여 그들이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언어장벽과 정보부족으로 제대로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지난 5일부터 시범운영 중인 ‘외국인을 위한 마을변호사’ 제도(이하 ‘외국인 마을변호사제’)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외국인 마을변호사제’는 기존에 시행중이던 마을변호사제를 외국인에게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안산 단원구 선부2동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등 수도권 10곳에서 시범 운영중이며 ‘1345콜센터’를 통해 법률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이 180만여명(총 인구대비 3.6%)에 이르고 지난 2013년 가사소송 외국인은 6천389명, 산재피해 외국인은 5천674명, 2014년 임금체불관련 진정 외국인은 1만2천21명에 이르는 등 외국인 관련 법적 다툼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시행중이다. 그러나 ‘외국인 마을변호사제’ 운영 1주일이 지났지만 제대로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수두룩한데다 평소 지역 봉사활동이나 주민자치센터 활동 등에 자주 참여하는 일부 외국인들조차도 제도 시행을 모르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제도를 아는 소수 외국인들 역시
법무부는 12일 올해 12월 1일로 임기를 마치는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 총장 후보군을 선별할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5명의 당연직 위원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하창우 대한변협회장, 홍복기 한국법학교수회장,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이 맡게된다. 위원장은 지난 2013년 추천위원장을 지낸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이 다시 위촉됐으며 각계를 대표하는 안세영 이사장, 오영근 교수, 최금숙 회장 등도 비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법무부는 국민들이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를 제안받기 위해 홈페이지(www.moj.go.kr)에 피천거인 자격, 천거서 서식 등을 공고해 절차를 밟는다. 기간은 13~19일까지며 대상자는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하고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 뒤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총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총장 후보군은 추천위 첫 회의를 마치고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크며 추천위 회의와 후보군 선정 작업은 이달 하순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행 상 차기 총장은 사법연수원 16∼17기 중에서 배
억대 당좌수표를 발행해놓고 부도를 낸 뒤 15년간 해외도피 생활을 해온 70대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제6형사부(부장판사 임재훈)는 1억1천500여만원 상당의 당좌수표를 발행한 뒤 예금부족 등을 이유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기소된 김모(79)씨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처벌을 피하려고 1998년 출국해 15년동안 도주했으며 현재까지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은 가벼워서 부당하다는 검사의 주장은 이유가 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서울 소재 A상사를 운영하던 1998년쯤 1억1천500만원 상당의 당좌수표 24장을 발행한 뒤 예금부족 또는 거래정지를 이유로 부도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 측은 “외환위기 당시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를 본 기업이 여러곳이었고 아직 피해복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장기간 해외도주한 점,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벌금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사회적기업의 유통망으로서 사회적기업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바로 ‘시흥시사회적기업 제품 판매장, 스토어 36.5’ 오이도점(이하 ‘스토어 36.5’)이 바로 그곳이다. 76㎡ 매장내 제품 중 95%를 각지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30여곳에서 납품받은 물건으로 채웠으며 5%는 시흥시의 특산물인 연으로 만든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각종 잡화류와 생활용품은 물론 차·다과류, 커피 등 350여가지의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스토어 36.5’는 ‘매장의 성공이 또 다른 사회적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기조 속에 운영되고 있다. ‘스토어 36.5’ 왕상민(28) 대표 “저희 매장이 성장하게 되더라도 이른바,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기업이 목적하는 것을 이룰 수는 없지만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 성장으로 이어져 그곳에서 일자리가 더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스토어 36.5’의 역할을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왕 대표는 매장을 더욱 알리고 매출을 상승시킬
“어떻게 하면 안 아프게 살다가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는 한 허망할 뿐이다. ‘건강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함께 협동으로 스스로 건강의 주인으로 살아보자’, ‘아프기 전에 미리미리 상담하고 예방하는 병원을 만들자’는 소망을 실현하고자 연일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이 같은 고민으로 출발, 1년 뒤인 2009년 비영리 의료서비스 제공, 조합원이 주인되는 협동조합 등을 기치로 창립총회를 열고 첫발을 뗀 지 6년만에 1천911명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는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시흥희망의료사협). 생활협동조합으로 시작해 창립 2년만에 한의원을, 4년만에 치과의원을 개원했으며 지난 2013년엔 다른 유사 생활협동조합과의 차별화를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변화를 이뤄냈다. 또 통합돌봄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재가장기요양(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경기도 지정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 교육기관, 장애인활동 지원 수행기관 등 각종 돌봄사업을 진행하며 향후 외래진료가 가
생활협동조합운동은 궁극적으로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바꾸는 운동이다. 생활협동조합이 자발적·민주적 관리를 원칙으로 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조합원들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상실한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뭉쳤다. 함께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건설해 나가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생활협동조합의 생활가치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오며 편리하고 안락한 삶이나 과시적 소비와 문화적 허영심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다. 지난 1989년 첫발을 뗀 ‘주민 두레생활협동조합’(이하 주민두레생협)이 바로 그들이다. 농산물을 매개로 생산자와 직접 연계하는 유기농산물 직거래운동,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합원 자치운동, 다양한 소모임활동과 지역사회 연대활동 등을 통해 생활을 건강하게 가꿔가고 아이들에게 맑고 깨끗하며 인간다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활동을 살펴봤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든 협동조직 지난 1989년 생명문화창조운동의 일환으로 준비위원회가 처음 구성된 주민두레생협은 이듬해 발기인 대회를 거쳐 지난 1993년 창립총회를 열고 본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1997년 성남에 분당센터를 마련했으며 1998년에는 생협유치원을 설
방문한 적이 있는 방앗간의기계에 붙은 떡을 떼어먹으려다 주인의 실수로 손가락이 잘렸다고 해도 50%의 책임은 본인이 져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14민사부(부장판사 설민수)는 11일 가래떡 기계에 손을 넣었다 손가락들이 잘리는 부상을 입은 장모(61·여)씨와 가족들이 방앗간 주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총 3천716만7천669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는 신의칙상 안전배려의무가 있는데 의무를 다하지 못해 손님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배상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원고 장씨는 기계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나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당시 침착하게 행동했더라면 사고를 피하거나 부상의 확대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의 책임비율을 50%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 2008년 12월 24일 정오쯤 주문한 가래떡을 찾아가기 위해 일행과 함께 방앗간을 방문한 뒤 가래떡 뽑는 작업을 마친 기계에 남아 있는 떡을 떼어 먹기 위해 나선형 부분의 개방형 통로에 손을 넣었다가 방앗간 주인 Y모씨가 이를 모르고 기계를 작동, 손가락 3개가 잘리는 등의 부상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최경규)는 11일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자녀의 스승인 대학교수를 협박,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공갈미수 등)로 임모(5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경기도내 한 대학의 교수이자 전 국가대표 유도팀 감독 A씨에게 “형편이 어려우니 3천만원을 달라”고 말한 뒤 “그렇지 않으면 성매매했다는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해 돈을 받은 혐의 등이다. 조사결과 A씨는 제자의 부모인 임씨에게 지난해 3월쯤 3천만원을 보냈음에도 임씨가 “당신에게 상납한 금품이 12억원 가량인데 7억원을 돌려달라. 그렇지 않으면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등 계속 협박하자 진정서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가 일부 범행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중 성매매 등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내용은 임씨의 주장이며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