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고객의 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 거래소 대표와 회사 직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는 가상화폐 거래소 H사 대표 신모씨 등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프로그램 개발자와 시스템 운영책임자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가상화폐 거래소 법인 계좌에 들어있는 고객 자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를 받는다. 이들은 또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상으로 있는 것처럼 '허위충전'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사전자기록 등 위작행사·사기)도 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코인네스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으며 H사도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대한 사기 등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강남구 업비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후 두 번째 맞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여전히 꽃과 선물을 두고 헷갈리는 학생·학부모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생에 대한 상시 평가·지도업무를 수행하는 담임교사·교과 담당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므로 꽃, 케이크, 기프티콘 등 금액에 상관없이 어떤 선물도 해서는 안 된다. 다만, 학생대표 등이 스승의 날에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 꽃은 사회상규상 허용된다고 국민권익위원회는 해석했다. 13일 권익위 홈페이지 청탁금지법 문의 게시판을 보면 5월 들어 스승의 날 꽃과 선물을 둘러싼 문의가 잇달아 올라와 있다. ‘학교 입구에 교수님 전체에 대한 감사인사를 드리는 현수막을 다는 것은 문제가 될까요’라는 질문에 권익위는 “현수막 게시로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금품 등의 제공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워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해부터 스승의 날에 일부 대학가에서는 ‘감사 현수막’을 게시하는 문화가 새로 생겨났다. 권익위는 또, ‘박사학위를 받는데 도움을 주셨던 교수님께 꽃바구니 선물을 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교수님과 졸업생 간에 특별히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제재 대
이달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북한 외무성 공보를 대내용 매체들이 적극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끈다. ▶▶관련기사 2면 이는 북한 당국이 일반 주민들에게도 핵실험장 폐기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로, 국내외에 ‘비핵화 의지’를 부각하려는 제스처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3일자 3면에 전날 발표된 외무성 공보 전문을 실었다.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오후 10시 정각 외무성 공보 전문을 처음으로 내보냈고, 이날 오전 6시와 정오에도 같은 내용을 재방송했다. 조선중앙TV도 전날 오후 10시 35분께 아나운서가 외무성 공보를 낭독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북한의 대내용 매체들이 이처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계획을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일반 주민들에게도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핵 협상 준비 과정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이달 9일 이뤄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면담 소식을 전하면서 “석상에서는 조미 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들과 그에 해당한 절차와 방법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전해, 북미 정상회담
청와대는 13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25일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남북정상회담 때의 약속 이행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두 나라 지도자들 사이의 믿음이 두터워지리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러 나라의 언론인을 초청한 것은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풍계리 갱도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 소리가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여정의 축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발표하기 전에 한국 정부도 (폭파 일정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발언들도 나오던데, 풍계리 4개 갱도를 모두 폭파하고 막아버린 뒤 인력을 다 철수시킨다는 것은 최소한 미래핵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개 갱도 가운데 1번과 2번은 각각 1번·5번씩 핵실험을 하고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3번 갱도는 완벽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4번 갱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가장해 첩보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편의대(便衣隊)에 대한 실체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이 편의대 요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5·18기념재단은 13일 발포명령 체계 등 총체적 정보를 다뤘을 가능성이 큰 첩보조직 ‘편의대’에 대한 실체 확인 등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는 “국방부 특조위가 편의대 실체를 밝혀내려고 했지만, 미완에 그쳤다”라며 “9월에 출범하는 진상규명위원회 활동 범위에 편의대 관련 조사를 포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조 상임이사는 “편의대는 시민 집단 발포명령자 등 폭넓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18 기념재단은 이 편의대는 말 그대로 평상복을 입고 활동한 첩보조직으로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지휘계통 최상위에 자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뉴스
채용비리에 묶였던 금융권의 채용이 하반기부터 풀리기 시작한다. 신한금융 검사 완료를 기점으로 금융권에 대한 채용비리 검사가 일단락된 데다 은행권이 마련 중인 채용 모범규준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은행권이 밀려있던 채용을 시작하는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내내 꽉 막혔던 금융권 채용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하반기에 대규모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500명)보다 늘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750명에 달하는 상·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올해 750명을 공채하겠다고 앞서 밝혔고 하나은행 역시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대 은행의 올해 채용규모는 최소 2천250명으로 작년의 1천825명보다 400명 이상 많다. 시중은행들이 하반기에 이처럼 대규모 공채를 진행하는 것은 1차적으로 채용비리 때문에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상반기 공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채용을 진행하다 또 문제가 발견되면 금융당국의 표적이 되는 것은 물론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
앞으로 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번호판을 일부러 접거나 각도를 비스듬히 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번호판의 부착과 관련한 세부 규정을 명확하게 정리한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최근 행정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기준은 자동차 번호판을 어떻게 부착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규정돼 있지는 않다. 자동차관리법에 자동차 번호판을 일부러 가리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은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없어서 경찰의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새로운 고시는 자동차 등록 번호판의 부착 각도와 구부림 허용치를 하늘 방향으로 30도, 지면 방향으로 5도 이내로 정했다. 번호판 구부림 허용치는 곡률 반경 3m 이상이며, 꺾이는 부위는 없어야 한다. 자동차 등록 번호판의 부착 위치도 지면에서 1.2m 이내로 하고, 정중앙에 부착을 원칙으로 하되 차량 중심선에 부착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에는 차량중심선에 가까운 위치에 달도록 했다. 단속 카메라가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는 최대 거리인 자동차 전후방 20m를 기준으로 자동차 중심선을 따라 전면은 0.5∼7m, 후면은 0.5∼3m, 좌우는 11.5m의 범위에서 번호
제조업 생산이 주춤한 가운데 일자리 상황도 눈에 띄게 악화하고 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 재직 중인 상용근로자 수는 제조업 분야에서 작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감소했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제조업 상용 근로자 수는 작년 3분기에 2천394명 줄었고 작년 4분기에는 9천257명 감소했다. 올 1분기에도 2천384명이 줄었다. 관련 통계가 제공되는 2009년 3분기 이후 제조업 상용 근로자 수가 감소한 것은 작년 3분기∼올 1분기뿐이다. 업종을 세분해 살펴보면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 2015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상용 근로자가 11분기 연속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확연했다.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와 차 수출 부진 등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이 우려를 사는 가운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에 종사하는 상용 근로자는 1분기에 3천523명 감소했다. 이밖에 1차 금속 제조업(-3천130명), 섬유제품 제조업(의복제외, -5천689명),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1천679명),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1천562명) 등에서도 1분기에 상용 근로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오른 ‘꿈의 무대’는 이번에도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덴마크 헤르닝의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6차전에서 덴마크(14위)에 1-3(0-0 1-2 0-1)으로 패했다. 앞서 핀란드(1-8패), 캐나다(0-10패), 라트비아(0-5패), 독일(1-6패), 미국(1-13패)을 상대로 줄줄이 패한 한국은 이로써 6전 전패, 승점 0점으로 B조 중간 순위 최하위(8위)에 머물렀다. 세계 18위인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2위 자격으로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을 거둬 잔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번 대회 총 7경기 중 6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비록 2승 목표는 물 건너갔지만 잔류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국은 14일 오후 11시15분에 노르웨이(9위)와 최종전(7차전)을 치른다. 현재 노르웨이는 5경기에서 1연장승 1연장패 3패, 승점 3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노르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