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는 24일 남북 당국에 ‘2018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언론의 상호 교류와 협력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언론본부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남북 언론교류 실현을 강력 기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외교와 정치에서 언론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남북 언론의 정상적인 교류협력의 방안을 협의할 것을 강력히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언론본부는 또한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가 지난 1995년 첫 제정했고, 2017년 10월 24일 개정했던 ‘평화통일과 남북화해 협력을 위한 보도제작 준칙’을 남측 언론이 철저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준칙의 보도실천요강에는 남북 긴장해소 노력, 각종 추측보도 및 희화적인 소재 지양 등이, 제작실천요강에는 통일지향 가치추구, 냉전시대 관행 탈피, 남북차이 이해 노력, 남북 동질성 부각 등이 각각 담겨 있다./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핵·경제 병진노선을 매듭짓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에 대해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려는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인 회의’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이번 전원회의의 중대한 결정은 우리 혁명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 나가는 조선노동당의 특출한 영도력의 일대 과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북한의 그간 정책노선과 관련해 “핵무력 강화를 떠나서는 조선반도(한반도)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정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였다”고 강조했다. 또 “험난한 생 눈길을 헤쳐야 하는 병진의 노정에서 우리 당이 바란 것은 진정한 국제적 정의이고 공고한 세계의 평화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병진노선을 통해 목표한 수준의 핵능력을 확보해 안전을 담보하게 됐다는 점을 내세워 경제건설 집중 노선으로의 전환을 정당화했다. 전원회의 결정의 의미를 노동신문 지면을 통해 대내 독자들에게 해설하면서도 이런 논리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권창훈(23·디종)이 유럽 ‘빅 리그’ 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대중 일간지 더선 인터넷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 에이스 손흥민(26)이 뛰는 잉글랜드 토트넘은 이달 20일 디종과 리옹의 프랑스 리그앙 경기가 열린 디종의 홈 경기장에 스카우트를 보냈다. 더선은 “손흥민이 성공을 거둔 이후 같은 한국 선수인 권창훈이 토트넘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토트넘이 권창훈을 보려고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이라고 전했다. 권창훈은 이달 14일 낭트와의 리그앙 경기의 동점 골까지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펼치는 등 올 시즌 리그 9골을 기록 중이다.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지난해 1월 디종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무대에 진출해 2016~2017시즌 후반기 적응기를 거친 그는 처음으로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팀에서도 지난달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 선제골로 모처럼 골 맛을 보는 등 공격진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런 모습은 유럽 다른 리그 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토트넘 이전엔 특히 독일 구단들이
불과 1년 전만 해도 예상치 못한 일이다. 혹자는 류현진(31·LA 다저스)의 투수 생명이 사실상 끝난 게 아니냐는 주장도 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 초까지도 재기 여부에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미국 현지언론은 근육과 인대, 신경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 어깨 수술을 받은 투수가 예전 기량을 회복할 확률이 7%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런 류현진이 2018시즌 초반 다저스 마운드에서 기적처럼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년간 수술 후유증에 시달렸던 류현진은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안정적인 내용을 보여주지 못해 제5선발로 밀렸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처럼 자존심이 크게 상할 일이지만 구단의 냉정한 평가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 첫 경기 역시 미흡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동안 5피안타로 3실점 한 뒤 강판됐다. 패스트볼은 힘이 없었고 변화구는 밋밋하게 떨어져 계속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마저 나왔다. 무엇보다 볼넷을 5개나 남발한 게 큰 문제였다. 왠지 자신 없는 표정으로 도망가는 피칭을 하다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류현진은 당일 경기 뒤 “괜히 어렵게 승부하다가 볼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월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매우 매우 매우 성공한 대회”로 평가하고 2020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철저하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직위를 압박했다. 23일 dpa 통신, 교도통신에 따르면,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2020 도쿄올림픽 IOC 조정위원장은 이틀 일정으로 열린 도쿄올림픽 조직위와의 프로젝트 리뷰(실무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회 준비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직위에 ‘옐로카드’를 빼들었다. 코츠 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 리뷰는 아주, 아주, 아주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의 뒤를 이어 열린다”면서 “(대회 준비와 성공을 평가하는) 기준이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분단의 땅 한반도에서 30년 만에 다시 열린 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은 92개국, 2천920명의 선수의 참가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개회식 남북 동시입장, 남북한 첫 단일팀 결성으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해 올림픽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촌과 경기장 시설엔 역대 최고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IOC는 이런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본받아 2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도 성공리에 치를 수 있도록 조직위가
일본 프로축구 J1리그(1부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뛰는 한국인 공격수 황의조(26·사진)가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엔트리 포함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황의조는 올 시즌 J1리그 9라운드까지 6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7골로 득점 선두인 우고 비에이라(요코하마)와는 1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해 6월 국내 프로축구 성남FC에서 일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황의조는 그해 하반기 13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들어 소속팀에 완전히 녹아들면서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4라운드에 혼자 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3월 31일 FC도쿄와의 경기에서도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어 이달 11일 주빌로 이와타전 1골에 이어 ‘오사카 더비’로 치러진 21일 세레소전에서도 1골을 넣었다. 9라운드까지 6골을 사냥하며 경기당 평균 0.67골의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10월 전원 해외파로 구성했던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차출됐던 황의조는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30)가 5월 국내 팬들과 만난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박인비가 올해 처음 출전하는 국내 대회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5월 16일부터 5일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대회에 19차례 출전했으나 우승 없이 준우승만 6회 기록했다.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박인비는 “지난해 준우승으로 아쉬웠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만큼 더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대한배구협회가 ‘단기간’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을 모집한다.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감독 전임제’를 택해 남자부 김호철 감독, 여자부 차해원 감독 체제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하지만 국제대회 일정상 대표팀을 한 달 정도 이원화해야 하고, 그 팀을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 대한배구협회는 23일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녀 대표팀 감독 모집 공고’를 했다. 29일까지 신청서를 받아 5월 초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남자 AVC컵은 8월 8∼15일 대만에서 열린다. 8월 18일에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 1진’을 AVC컵에 내보내는 건 무리다. 배구협회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정예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유망주로 구성한 대표 2진으로 AVC컵을 치르기로 했다. 여자 AVC컵은 9월 16∼23일 태국에서 열린다. 한국 여자 대표팀으로서는 9월 2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더 중요하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으려면 세계 랭킹을 상위권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 랭킹 포인트가 걸렸다. 김연경 등 주요 선수들은 차해원 감독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고, 대표 2진이 AVC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 지난해 첫 사망자 발생일(5월 9일 제주도) 보다 19일 빠른 것으로,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청양에 거주하는 여성 A(62)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했다. A씨는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 야외활동을 한 뒤 지난 13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인근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천안시 한 병원으로 옮긴 A씨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고 19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 판정 하루만인 20일 오후 9시 패혈성 쇼크, 간기능 상승,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 뒤 숨졌다. 충남도는 A씨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 관리, 기피제 보급 등의 조치를 했으며, SFTS 일일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환자 272명 중 54명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사건 등의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정식으로 조사한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24일 김 전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2013년), 유우성씨 사건(2012년), 삼례 나라슈퍼 사건(1999년) 등 3건을 정식으로 조사하라고 대검찰청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3월 12일부터 4월 16일까지 3회에 걸쳐 대검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사전조사 대상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아 검토한 결과, 수사 또는 공판 과정에서 인권침해 또는 부당한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에 대해 본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검찰이 과거사위 요구에 따라 본조사를 진행하는 과거사 사건은 ▲ 김근태 고문 사건(1985년) ▲ 형제복지원 사건(1986년)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1987년) ▲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1991년) ▲ PD수첩 사건(2008년) 등 기존 8건을 포함해 총 11건으로 늘어났다. 이들 사건 조사는 대검 소속 진상조사단에서 맡아 진행한다. 진상조사단에는 총 6개 팀이 꾸려져 각각 사건을 배당받아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