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일본뇌염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되면 주의보를 발령하고,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됐을 때 경보를 발령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99%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그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도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 운동 저하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지난해에는 4월 4일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9명의 환자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
홍문종(63)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 업체로부터 고급 차를 얻어타고 다닌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전날 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체포동의 절차에 착수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홍 의원이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이던 19대 국회 시절 미방위 관할권에 있는 한 업체가 마련한 리스 차량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업체가 업무상 편의를 요구하며 약 5천만원에 이르는 리스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보고 홍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에 이 같은 범죄사실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창조경제 1호 기업'으로 불린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로부터 3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2015년 미방위원장이던 홍 의원에게 이동통신단말 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개정이나 영국 시장 상장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 상당의 보약과 현금 2천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한다. 특히 검찰은 홍 의원과 김 대표의 회동 당시 김성회 전 의원과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예비후보, 전해철 의원, 양기대 예비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2일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취재제한을 사과하면서 자신을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라고 칭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쯤(서울시간) 남측 예술단의 숙소인 고려호텔 2층 면담실에서 우리측 취재진 등과 약 16분간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있었던 예술단의 공연을 우리측 기자들이 현장 취재하지 못한 데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김 부위원장 같은 북측 고위 인사가 취재제한 등의 사안으로 남측에 직접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는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부위원장은 “취재활동을 제약하고 자유로운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양해를 구했다./연합뉴스
인천시교육청 공무원들이 초과근무를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식비를 제대로 된 증빙 없이 청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시민사회단체인 주민참여에 따르면 50명 규모의 인천시교육청 모 부서 직원들은 지난해 1월 한 달간 특근 매식비로 185만4천500원을 지급 받았다. 특근 매식비는 정규 근무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를 2시간 이상 초과해 근무한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식비로 지난해 기준 1인당 7천원이다. 올해는 8천원으로 올랐다. 이 부서 직원들은 중국음식점, 주꾸미 집, 순댓집 등 교육청 인근 식당에서 쓴 영수증 7장만을 증빙 서류로 제출했다. 올해 1월 직원들이 해당 식당에서 한 달간 결제한 식대를 한꺼번에 정산한 영수증이다. 각 영수증 금액은 적게는 10만원에서 가장 많게는 42만8천원에 달했지만, 날짜나 음식 단가 등 상세 거래 내역은 나와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어떤 직원이 언제 초과근무를 했으며 이후 어떤 식당에서 식사했는지를 전혀 확인할 수 없다. 주민참여 관계자는 “투명하게 하려면 거래 식당, 날짜, 인원, 음식 단가 등이 모두 적힌 증빙 서류를 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초과 근무자가 아닌 사람도 식사하고 식대를 받거나 식대를 아예 초
여야는 2일 개헌과 민생·개혁 법안 등 현안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4월 임시국회 첫날인 이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정세균 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했다. 특히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이날 오전 교섭단체 등록을 마친 후 처음으로 회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우원식(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기존 참석자에 더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새롭게 회동에 합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비공개회의에 들어가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개헌을 둘러싼 신경전을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이 지난주 개헌안 골자를 발표한 것은 참 반가운 일”이라며 “이제는 정쟁은 접고 해법을 마련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관제 개헌안을 하루빨리 철회해 달라”며 “관제 개헌안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대통령 개헌안은 분권과 협치를 전혀 담고 있지 않고 제왕적 대통령의 임기만 8년으로 하는 것으로,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노회찬
공동 원내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구성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양당 의원들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상견례 겸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하 평화와 정의)이 2일 공식 출범하면서 그간 여야 3당 체제로 운영돼온 국회 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평화와 정의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범(凡)진보’ 진영의 과반의석을 완성하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이와 동시에 이질적인 두 당의 정책 공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엇갈린 관측도 제기된다. 평화당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사과에 공문을 제출하고 평화와 정의를 공동교섭단체로 공식 등록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평화와 정의는 다당제를 선택한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거대 그간 양당을 중심으로 비생산적으로 운영돼온 국회를 개혁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 전략 등과 관련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교섭단체 첫 원내대표를 맡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범보수와 범진보가 2대2로 균형을 갖추게 된다”며 “아무래도 민심이 좀 더 있는 그대로 반영될 확률이 높
자유한국당은 2일 대통령이 통일·외교·국방에 관한 외치(外治)를, 국무총리가 나머지 행정권을 통할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선출하고,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때에는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도 개헌안에 담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한국당 자체 개헌안을 소개했다. 한국당은 먼저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통일·국방·외교 등 외치는 대통령 소관 사안으로 하고 나머지 행정권, 즉 ‘내치’(內治)는 국무총리가 통할하도록 했다. 특히 국회에서 국무총리를 선출하도록 했고,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을 제청하며, 국무위원은 대통령이 국회 동의를 얻어 임명하도록 했다. 한국당은 또 대통령의 검찰·경찰·국정원·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 5대 권력기관장 인사권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이 인사추천위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고,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국회 동의’는 국회 표결 절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때에도 국회 표결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연합뉴스
비도시 지역을 도시로 조성하거나 쇠락한 도시에 도시기능을 증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의 규모가 갈수록 소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도시개발사업 신규 지정 면적은 5.3㎢로, 신규 면적은 2014년 7.4㎢에서 2015년 7.2㎢, 2016년 6.7㎢에 이어 작년 5㎢대로 내려가며 계속 줄고 있다. 그러나 작년 신규 도시개발사업 구역은 32개로 최근 수년간 계속 30개대를 유지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의 소형화 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개발사업을 대형 사업으로 추진하기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개발해 실속을 챙기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신규 지정은 18개 구역, 3.0㎢로 전국 지정 건수의 과반을 차지했다. 수원,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이 활발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총 14개 구역, 2.3㎢ 지정에 그쳤다. 전년도와 비교해 지정 구역 수는 26.3%, 지정 면적은 52.9% 감소했다. 2000년 7월 ‘도시개발법’이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은 452개, 151.6㎢로 면적은 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