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5·토트넘)이 석 달 만에 붕대를 풀고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첫 골 사냥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7~2018 EPL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날 정규리그 첫 골을 노렸으나 양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승점 8점으로 5위를 지켰고, 스완지시티는 승점 5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모처럼 붕대를 말끔하게 푼 모습이었다.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백에 배치된 손흥민은 공격 비중이 높았지만 골 사냥에 실패했고 후반들어서는 케인, 알리와 함께 공격의 전면에 나섰지만 역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석현준(26·트루아)이 오랜 침묵을 끊고 프랑스 리그앙 데뷔전을 치렀다. 석현준은 17일 프랑스 트루아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몽펠리에와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6분 트리스탄 딩고메를 대신해 출전했다. 뭔가를 보여주기엔 출전 시간이 너무 적었다. 그는 골,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는 물론,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트루아는 0-1로 졌다. 다만 오랜 기간 침묵을 깨고 실전 경기 출전 기회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석현준은 지난달 원소속팀 FC포르투를 떠나 트루아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 내용에는 완전 이적과 관련한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준은 향후 출전 경과에 따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할 가능성이 커졌다.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유럽에서 러시아, 튀니지와 평가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지역 1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김재식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17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강등 플레이오프(4단1복식) 대만과 경기 마지막 날 3단식에서 정현(44위·삼성증권 후원)이 위정위(592위)를 3-0(6-4 6-2 6-1)으로 완파했다. 대회 첫날인 15일 1, 2단식에 출전한 정현과 권순우(208위·건국대)가 2승을 먼저 챙겨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날 복식에서 대만에 패했으나 이날 정현의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 남은 4단식 결과와 관계없이 2018시즌 1그룹 잔류가 확정됐다. 정현은 혼자 2승을 따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월드그룹에 이어 아메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아프리카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1, 2그룹 순으로 세분된다. 한국은 이형택(41·은퇴)이 이끌던 2008년에 월드그룹에 진출한 바 있고 2011년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됐다가 2012년 1그룹으로 복귀, 2018년까지 7년 연속
16세 이하(U-16)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라오스를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라오스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13일 태국과의 2차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조별리그 2승 1무로 중국에 골 득실이 뒤진 A조 2위에 올라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고민정(현대고)이 전반 7분 결승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조미진(현대고)도 3골을 터뜨려 두 선수가 6골을 합작했다. 이수인(현대청운중)도 한 골을 보탰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밤 B조의 일본이나 북한 중 한 팀과 4강전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선 3위까지 내년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준다. /연합뉴스
FIFA, 조 추첨방식, ‘대륙별’포트 분배서 ‘랭킹順’으로 변경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꾸면서 본선 진출국 가운데 사실상 FIFA 랭킹에서 최하위권에 속하는 한국으로서는 강호들과 험난한 본선 대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15일 FIFA가 공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12월 1일·러시아 모스크바) 방식에 따르면 10월 16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랭킹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그다음 랭킹 8개 팀이 차례로 2∼4번 포트에 들어간다. 각 포트에서 1장씩을 뽑아 4개국씩 A조부터 H조까지 8개 조로 나누는 방식으로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국가가 같은 조에 2개국 이상 들어가지 않게 하는 원칙은 유지됐다. 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조추첨 방식과 비교하면 매우 단순화됐다. 브라질 월드컵 때에는 1번 포트는 2013년 10월 FIFA 랭킹 기준으로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FIFA 랭킹 상위 7개국이 포진했다. 2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로 구성됐고 아시아와 북중미 국가들이
16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사내모델들이 ‘스트라이프&스트라이프 트래블 파우치’ 스페셜 한정판 에디션 사은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은품은 오는 27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2천500명에게 무료 증정한다./연합뉴스
17일 강원 강릉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숨졌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9분께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정자 붕괴로 건물 잔해 등에 깔렸다. 두 사람은 10여분만에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이 소방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5시 33분께 숨졌고, 이 소방사는 오전 6시 53분께 숨을 거두었다. 두 사람은 잔불을 정리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오전 3시 51분께 났으며 전날에도 한차례 불이 나 진화했으나 재발화했다. 최초 화재는 전날 오후 9시 45분께 발생해 소방당국이 10여분만에 껐다. 소방당국은 재발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력 2명과 소방차 1대를 두고 감시하다 철수했으나 새벽에 다시 불이 붙었다. 불이 난 석란정은 1956년 지어진 목조 기와 정자로 높이는 10m, 면적은 40㎡다. 비지정 문화재로 강릉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 시작되면서 건물에 금이 가 인근 주민들이 석란정 보강조치 후 공사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자에 생긴 금이 벌어지면서 지난 6월 말 파
8·2 부동산 대책 여파로 서울지역 주택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확실한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돈 되는 상품’에 대한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작은 호재에 다시 들썩일 조짐이고,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춘 강남 등 요지의 새 아파트는 이전보다 청약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매 제한 등 정부 규제에서 피해 있는 기업도시 토지 분양에는 수천억원대의 청약금이 몰리는 등 투기장을 방불케 한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의지에도 시중의 갈 곳 없는 막대한 유동자금이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머물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정부의 규제 강도가 세질수록 인기지역(상품)과 비인기지역 간 시장 차별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실 50층’이 밀어 올린 강남 재건축 가격 8·2 대책의 직격탄을 맞았던 강남 재건축 시장은 ‘잠실 주공5단지’의 3개동 50층 재료에 힘입어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재건축 가격은 0.1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8·2 대책 여파로 8월 11일(-0.25%)부터 5주 연속 하락 내지 보합을 기록한 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고 첫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해외파를 총동원한다. 10월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같은 달 10일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원정 친선경기를 벌이는 대표팀은 오는 25일 23명 안팎의 선수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는 국내 K리그 소속 선수들을 제외하고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만 참가한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이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6월 14일), 이란전(8월 31일)을 앞두고 두 차례나 대표팀 ‘조기소집’에 협조한 만큼 이번에는 K리그를 배려하겠다는 것이다. 구단들도 다음 달 A매치 기간인 8일 6강 스플릿 확정 전 마지막 33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에 소속 선수의 대표 차출이 부담스럽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K리그가 대표팀을 위해 많이 희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유럽 원정에선 상생의 길을 위해 배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해외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선언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K리그 구단을 배려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44위·삼성증권 후원)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첫날 대만의 전디(297위)와 1단식에서 맞붙게 됐다. 14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강등 플레이오프(4단1복식) 한국과 대만의 대진 추첨 결과 첫날인 15일 1단식에서 정현과 전디가 맞붙고, 2단식에서는 권순우(208위·건국대)와 제이슨 정(240위)이 대결한다. 16일 복식에는 한국의 임용규(복식 랭킹 803위·당진시청)-이재문(복식 464위·부천시청) 조가 대만의 우둥린(복식 979위)-위정위(복식 991위)를 상대한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첫날 대진을 맞바꿔 3단식에서 정현과 제이슨 정, 마지막 4단식은 권순우와 전디가 차례로 경기한다. 한국은 대만과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으로 앞서 있고 대만의 에이스 루옌쉰(62위)이 빠져 이번에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나라는 2018년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