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U-18) 여자 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쳤다. 조완기(대전용산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17 아시아유스여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8-26)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해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으나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미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오는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17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박혜민(경남 선명여고)은 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상, 이주아(안산 원곡고)는 베스트 미들 블로커 상을 받았다. 대회 우승은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누른 일본에 돌아갔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서부콘퍼런스 공동선두가 됐다. 샌안토니오는 14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 홈 경기에서 107-99로 이겼다. 지난 12일 서부 콘퍼런스 1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던 샌안토니오는 결국 공동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52승14패로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올 시즌 NBA최고승률을 기록하게 된 샌안토니오는 정규리그 16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단독 선두였던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팀의 주축인 케빈 듀랜트가 왼쪽 무릎부상으로 이탈한 뒤 2승4패로 부진에 빠졌다. 특히 최근 경기에선 3연패로 완연한 하락세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올스타 포워드인 라마커스 앨드리지가 심장 문제로 뛸 수 없는 상태이지만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29일 열릴 샌안토니오와 골든스테이트의 맞대결이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의 우승팀을 가리는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서 샌안토니오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4쿼터 들어 애틀랜타의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85-86으로 1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 욕설을 한 훌리건을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14일 “우리가 가진 모든 정보를 조사 당국에 제공할 것”이라면서 “인종 차별 응원을 한 관중들을 끝까지 찾아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구단이 밀월 전에서 녹화한 CCTV 영상을 경찰과 정부 당국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 차별 욕설은 영국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마틴 글랜 회장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축구는 인종, 성차별 등 차별주의자들의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라며 “포용의 가치를 추구하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매우 실망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3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FA컵 8강전 밀월과 경기에서 일부 관중에게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욕설을 들었다. AP는 “밀월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DVD! 3개에 5파운드!’라고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AP는 “아시아인들이 불법 복제 DVD를 노상에서 판매한다는 고정관념에 빗대 손흥민을 비꼰 말”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행 길목에서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와 만난다. 14일 2016~2017 FA컵 4강전 대진추첨 결과 토트넘과 첼시,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8강전에서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밀월(3부리그)에 6-0으로 대승했다. 첼시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8강전에서 맨유 안데르 에레라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 6분 은골로 캉테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첼시가 승점 66점으로 선두 질주 중이고, 토트넘(승점 56점)이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런던 라이벌인 양 팀은 2012년 이 대회 4강에서 맞붙어 첼시가 5-1로 이긴 적이 있지만,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토트넘으로서는 1월 5일 리그 역대 최다 연승을 노리던 첼시의 연승행진을 ‘13’에서 중단시킨 좋은 기억이 있다. 손흥민은 당시 후반 추가시간에야 교체로 출전해 2분 정도 뛰었지만, 이번에는 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 활약을 펼친 데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 당한 만큼 중용
‘타격 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볼넷을 골라낸 뒤 득점까지 올렸다. 김현수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1경기째 선발 출전하며 ‘주전 외야수’ 자리를 굳혀가는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3에서 0.286(35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10번째 안타를 1타점 적시타로 장식하며 5타점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제러미 헬릭슨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로 주자 J.J 하디를 2루까지 보냈다. 볼티모어는 이어 터진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조이 리카드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며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다리던 안타는 5회말에 나왔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이자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우완 마크 아펠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3루 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동영상을 찍은 일당과 삼성 사이에 사건 무마 목적의 ‘뒷거래’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구속)씨 일당이 삼성측에서 수억원대 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선씨와 선씨 동생(46) 등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건희 회장 자택과 논현동 빌라를 출입하는 여성들을 시켜 동영상을 촬영했다. 동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들에게 돈 봉투를 건네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후 선씨 형제는 삼성과 CJ측을 접촉해 동영상을 미끼로 돈을 요구했다. 이 부회장과 친형인 이맹희전 CJ그룹 명예회장(이재현 CJ그룹 회장 부친·2015년 작고) 사이에 상속재산 분쟁이 격화하던 시점이다. 동영상 의혹이 불거지자 삼성 측은 “돈을 요구받은 적이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삼성측이 선씨 형제에게 거액을
황희찬과 최전방 공격수 선정 5차전 선수 중 무려 7명 바꿔 K리그 김진수·김민우 승선 허용준도 성인대표 첫 발탁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갈림길로 떠오른 중국 원정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택한 공격 카드는 ‘장신 골잡이’ 김신욱(전북)과 ‘원조 황태자’ 이정협(부산)이었다. 또 K리그 클래식 무대로 복귀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보여준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와 전천후 플레이어 김민우(수원)도 나란히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중국전(23일 중국 창사)과 7차전 시리아(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전에 나설 24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 공격진에는 김신욱과 이정협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과 이정협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대표로 뽑혀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으며 시즌 초반 좋은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정협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북한 평양 원정으로 치러지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예선에 나설 23명의 ‘태극낭자’ 명단이 확정됐다.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최근 키프로스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지난 10일 귀국한 여자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목포축구센터에서 소집돼 평양 원정 준비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예선은 모두 평양에서 모두 치러지는 데 한국은 오는 4월 5일 인도를 시작으로 7일 북한,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만난다. 각 조 예선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하는 만큼 한국은 ‘최강 전력’인 북한을 반드시 꺾어야만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더불어 내년 아시안컵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어 예선 통과가 중요하다. 윤덕여 감독은 평양 원정의 중요성을 고려해 노장부터 신예까지 고르게 뽑았다. 공격진에는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지메시’ 지소연이 핵심이다. 지소연은 키프로스컵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13일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개막된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신은주가 슛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48-11로 대승을 거두고 첫 승을 올렸다./연합뉴스
중국인이 선호하는 '의료관광'을 빙자해 국내에 체류하려는 중국인을 대거 허위로 초청한 브로커가 출입국 당국에 적발돼 구속됐다.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는 브로커 A(52)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대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4월부터 1년간 420차례 중국인 169명이 의료관광을 위해 들어오는 것처럼 허위 초청해 불법 체류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2012년에도 허위로 중국인들의 체류자격 변경 허가를 신청해 주다가 적발돼 구속된 A씨는 수감생활 중 알게 된 B(33)씨와 범행을 꾸몄다. A씨는 중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중국인들을 모집했고, B씨는 이렇게 모은 중국인을 초청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B씨는 친구인 C(33)씨 등에게 의료관광 유치업체 설립을 맡겼는데, 이들이 세운 업체만 11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중국인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수법을 썼다.조사대는 허위초청이 의심되는 업체들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A씨 일당의 범행을 발각했다.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도주한 A씨는 지난달 말 중국 국적인 부인의 영주권 심사를 위해 인천출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