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부지 제공 여파로 중국 현지 롯데 사업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와 이에 따른 영업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소방법, 시설법 위반 등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수는 모두 39곳으로 늘어났다. 중국 현지 전체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것을 고려하면 3곳 중 1곳 이상이 현재 문을 닫은 셈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화둥(華東)법인이 운영하는 장쑤(江蘇)성(29개)·안후이(安徽)성(2개)·저장(浙江)성(4개) 등의 35개 점포와 동북법인이 운영하는 랴오닝(遼寧)성 소재 2개, 화북법인 관할 허베이(河北)성 점포 2개 등이다. 영업정지 기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대개 한 달 정도로 알려졌다. 원칙은 영업정지 기간 이전이라도 문제로 지적된 부분의 시정이 이뤄지면 영업이 재개될 수 있지만, 현재 중국 내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정확한 재개점 시점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 유통 계열사는 중국 내 약 120개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39개 점의 영업정지 상태가 한 달간 이어진다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31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해 사법당국과 소비자로부터 의뢰받은 불법 사채 거래내역 310건을 분석한 결과, 연 평균이자율이 2천279%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총대출 원금은 76억원으로 1인당 2천452만원이었고, 평균 거래 기간은 202일, 상환총액은 119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대출유형은 일수대출이 139건(44.8%)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담보대출이 94건(30.3%), 급전대출이 77건(24.8%)이었다.연 평균이자율이 2천279%라는 것은 불법 사채를 통해 100만원을 빌렸다면 1년 동안 원금 외에 2천279만원을 갚아야 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매일 이자를 복리로 계산하고 연체시 과도한 연체금리를 물리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불법 사채업자를 기소하기 위해서는 이자율 위반내역을 법원에 제출해야 하지만, 고리 사채는 꺾기(연체금을 원금으로 전환하는 거래 방식), 재대출, 잦은 연체 등 거래 관계가 복잡해 소비자는 물론 사법당국도 이자율 계산이 어렵다. 대부금융협회는 불법 사금융 피해구제 및 처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사법당국과 피해자를 대상으로 이자율 계산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quo
디트로이트戰 3타수 1안타 1타점 5경기 연속 선발출전 타율 0.227 박병호, 3경기만에 출전 안타행진 3타수 1안타 1볼넷… 타율 0.400 황재균 1타석 삼진… 3경기째 침묵 첫 1루수비 실수 없어… 타율 0.308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장타를 신고했다. 3경기 만에 출전한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랜드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의 타율은 0.227(22타수 5안타)로 소폭 올랐고, 올해 시범경기 2호 타점과 1호 득점을 신고했다. 김현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펠프리를 상대로 중견수 쪽 2루타를 터트렸다. 지난해를 포함해 시범경기 첫 장타다. 김현수는 3회초 무사 만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트레이 만치니의 2루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았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1루수 앞 땅볼로
프로축구 K리그가 7일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이하 EA코리아)와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EA코리아는 3년간 K리그의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로 독점적 지위와 마케팅 권리를 갖는다. K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심판 유니폼에 EA 스포츠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장 전광판 광고와 선수 인터뷰 시 기업 이미지(CI)를 노출한다. EA코리아도 지난달 23일 자사 온라인 게임인 ‘EA 스포츠 FIFA온라인3’에 K리그 클래식 선수 17명을 1차로 업데이트했고, 이후 선수 명단을 추가해 K리그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형 프로축구연맹 마케팅팀장은 “EA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글로벌 기업이어서 EA와 파트너십을 통해 K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이 1군 무대 대신 23세 이하(U-23)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이청용은 7일 찰턴 애슬레틱 FC U-23팀과 프로페셔널 디벨로프먼트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창용은 0-2로 뒤진 후반 23분 페널티 킥을 얻어내 첫 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후반 35분 어시스트를 기록해 동점 골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프로페셔널 디벨로프먼트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와 풋볼리그(3~4부리그) 클럽 산하 팀들이 참가한다. 어린 유망주들이 실전경기 경험을 쌓거나 성인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는 무대로 활용된다. 나이 제한에 걸리더라도 필드 플레이어 3명과 골키퍼 1명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기용할 수 있다. 이청용도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이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1월 29일 맨체스터시티와 축구협회(FA)컵 대회 이후 1군 경기 출전 명단에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1군 선수들은 오는 19일 왓퍼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일정이 없어 모로코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청용은 전지훈련 대신 잉글랜드에 남아 어린 선수들과 뛰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재기를 다짐하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이번 시범경기 첫 실전 등판 날짜가 잡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빌 샤이킨 기자는 7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11일 캑터스 리그(애리조나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메이저리그 팀 간의 시범경기 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11일 경기는 다저스의 홈인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며, 상대는 텍사스 레인저스다. 애초 로버츠 감독은 8일 혹은 9일에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소화할 거라 예고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5일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서 2이닝을 소화했고, 날짜상으로 8일이나 9일은 실전 등판이 아닌 불펜 피칭 차례였다. 류현진이 11일 텍사스 전에서 언제 등판해 얼마나 던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5년 왼쪽 어깨 관절, 2016년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쏟았다. 이미 세 차례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고, 5일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마치고 류현진은 “오늘이 제일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일에는 왼쪽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지만, 큰 문제 없이 투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키프로스컵 국제대회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스위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7일 키프로스 안토니스 파파도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B조 3차전에서 후반 5분에 터진 강유미(화천KSPO)의 선제골과 후반 7분에 나온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B조에서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한 한국은 스코틀랜드(2승1패·승점 6점)를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같은 조의 오스트리아(1승1무1패·승점 4점)가 3위로 밀렸고, 뉴질랜드는 3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한국은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와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 상대 스코틀랜드를 2-0으로 제압한 뒤 뉴질랜드까지 잡아 결승행을 확정했다. 반면 A조 1위가 유력시됐던 북한은 3차전에서 벨기에를 4-1로 완파하고도 2승1패(승점 6점)를 기록하면서 스위스(2승1무·승점 7점)에 뒤져 3~4위전으로 밀렸다. 북한은 앞서 2차전 상대인 스위스에 0-1로 패한 게 뼈아팠다. 한국은 다음 달 7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벌이는데, 키프로스컵에
대학 농구·축구·배구·핸드볼 학업 성적이 나쁜 운동선수는 올해부터 대학리그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는 7일 “올해부터 직전 2개 학기 평균 학점이 C 미만인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2016학년도 1, 2학기 평균 학업 성적이 C가 되지 않는 선수는 올해 상반기 KUSF 주최 대학리그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KUSF가 운영하는 리그는 농구와 축구, 배구, 핸드볼 등 4개 종목이다. 이번 KUSF의 조치에 따라 올해 가장 먼저 리그를 시작하는 농구에서는 6명의 선수가 상반기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13일 개막하는 대학농구리그에서는 A대학의 B 선수, C 대학의 D 선수 등 일부 팀의 주요 선수가 학점 미달로 인해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정규리그가 6월 26일에 종료되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2016학년도 1, 2학기 평균 성적으로 출전 자격이 정해진 것이다. 대학농구연맹 관계자는 “이제 운동선수라고 해서 학점을 그냥 받는 분위기는 사라졌다”며 “경기 일정 역시 시험 기간 등을 피해서 잡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개막하는 배구와 24일 시작하는 축구 역시 비슷한 상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에 조용히 돌아온 왕년의 스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케이티 퓨처스팀에서 타격을 지도하는 김형석(55·사진) 코치다. 김 코치는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두산 베어스 전신인 OB 베어스에서 뛰었다. 1993년 안타 1위(147개)에 올랐을 정도로 타격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5년에는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그해 OB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1998년에는 13년을 함께 했던 OB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홍익대 감독, 구리 인창고 및 상무 코치를 지내며 한국 야구 무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200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인 사업을 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을 모두 지운 것은 아니었다. 김 코치는 매일 방송과 신문 뉴스로 한국 야구 소식을 접했다.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장을 자주 찾아 추신수 등 한국 선수의 경기를 관람했다. 지역 교포 학생들에게 야구 지도를 해주기도 하며 “언젠가는 한국 야구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케이티와 인연이 닿았다. 김진욱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다. 김 감독과 김 코치는
6일 수사결과를 발표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사 인력과 광범위한 의혹 제기에 걸맞게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검 구성 인원은 총 122명으로 지난 1999년 특별검사제 도입 이후 출범한 12차례 특검 중 최대를 기록했고, 수사대상 항목 역시 15개로 역대 특검 중 최대였다. 특검이 채용한 특별검사관 31명 중에는 세무사와 의사도 1명씩 포함됐다. 20일간 준비를 거친 특검은 70일의 수사 기간 중 압수수색 46회, 계좌 확인·추적 5건,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요청 허가청구 22건을 했다.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한 대상은 컴퓨터 및 저장매체가 554대,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가 364대였다. 포렌식 분석 대상이 된 데이터 규모만 8.5TB(테라바이트·1TB는 1천GB)였고, 특검이 압수하거나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디지털 자료 증거이미지는 총 16TB에 달했다. 특검이 재판에 넘긴 피의자는 30명으로 역시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였고, 구속된 피의자도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