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내 매장 위치를 좋은 곳으로 바꿔주는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영자(74·여)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 이사장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 및 추징금 32억 3천여만원을 구형하며 “지위와 수수액을 고려해 형평에 맞는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30억원 이상의 거액을 받았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던 자신의 회사에서 40억원 이상을 빼돌렸다”며 “공정한 거래 질서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벌의 돈은 결코 자신들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서민들의 노력과 희생이 토대가 된다”며 “재벌의 잘못된 행동과 판단 때문에 서민의 생활도 좌우될 수 있는데, 신 이사장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업체의 돈을 받아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이사장의 변호인은 “면세점 내에서 매장 위치를 옮겨줄 수 있는지 검토해보라고 실무진에게 지시한 적은 있지만 요건·자격이 안 되는데도 옮겨주라는 것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만약 혐의가 유죄로 인
올해 하반기에 시작된 금융권의 인사 태풍이 소멸하지 않고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판 '왕좌의 게임' 시즌이 이어지는 것이다. 당장 내년 1월 기술보증기금(기보)을 시작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끝나는 금융기관이 줄을 잇는다. 신한과 농협·KB 등 금융지주 회장과 신한·하나·KB국민·우리 등 '빅 4' 은행장, 기술보증기금,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 CEO들의 임기도 내년에 끝난다.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공공 금융기관의 CEO 인선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 여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 새 정부 출범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27일 임기가 끝나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김도진 부행장을 임명 제청한 것으로 봐서는 정부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예정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인사권 행사에 부정적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임기가 끝나지 않은 공공 금융기관 CEO의 교체도 발생할 수 있다. 민영화된 우리은행장 인선은 정부의 '관치금융' 근절 의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민간 금융기관 CEO들의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오리온의 오데리언 바셋이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주관 ‘2017 정시대입상담박람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이 전형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심판 판정에 대해 팀의 주장만 항의할 수 있는 규정 도입을 논의한다. 마르코 판 바스턴 FIFA 기술개발 담당자는 24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졌다”며 “항의를 주장만 할 수 있는 규정이 도입되면 선수들의 행동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FIFA가 벤치마킹에 나선 종목은 럭비 유니언(15인제 경기) 경기다. 럭비 유니온 경기에서는 주장만 심판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심판 역시 주장하고만 이야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판 바스턴은 “다른 종목에서라도 좋은 규정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 문제점들과 맞서야만 한다”며 새 규정 도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대회 훈련 기간 중 일회용 주사기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4일 “지난 14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 남자 화장실 변기에서 주사기 한 개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대회 도핑을 담당하는 국제빙상연맹(ISU)에 전했다”라고 밝혔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선 16일부터 18일까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가 열렸다. 주사기가 발견된 14일은 대회 기간이 아니었다. 그러나 해당일엔 한국 대표팀의 기자회견과 각 참가국 선수단의 훈련, 공식 개관식 행사가 열려 많은 외부인이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출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주사기는 바늘 없이 발견됐으며, 많이 오염된 상태였다”라며 “발견한 용역 직원이 사진을 찍은 뒤 버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ISU는 15일 이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예전부터 계획했던 도핑검사를 벌였다”라면서 “선수들이 도핑과 관련한 위법한 행위를 했는지는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미국 프로축구(MLS) 뉴욕시티FC와 계약이 종료된 ‘특급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38)가 친정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복귀를 희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램퍼드가 “난 첼시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첼시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38세인 램퍼드는 나이를 의식한 듯 “선수로서 역할이 있을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좋은 기회가 온다면 받아들일 것”이라며 첼시 현역복귀에 대한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램퍼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211골을 터뜨려 구단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연합뉴스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콜린 캐퍼닉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22-21로 승리했다./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7년 전북 현대의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박탈 여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폭스스포츠 아시아가 지난 23일 밝혔다. 전북 소속 스카우트가 2011년 심판에 잘 봐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넨 사실이 올해 드러났고, 법원에서 유죄로 판결 났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전북과 한 조에 속한 호주 에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전북의 ‘심판 매수’를 들어 전북의 출전을 박탈해야 한다고 최근 AFC에 요청했다. AFC는 승부 조작에 연루된 팀은 자동으로 1년간 ACL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AFC는 5명의 패널로 ‘출전 관리 기구’를 구성하고, 전북의 2017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여부를 심사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AFC는 이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도 전북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AFC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내년 시즌 ACL 킥오프가 한 달 반가량밖에 남지 않아 이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연합뉴스
대한체육회가 공공스포츠클럽인 ‘K스포츠클럽’의 이름을 바꾼다. K스포츠클럽이 ‘비선 실세’ 최순실을 배후에 두고 기업들에서 자금을 뜯어냈던 ‘K스포츠재단’과 이름이 비슷해 관련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이번 게이트로 K스포츠클럽에 대한 혼란과 오해가 생기고 계속 구설에 오르고 있어서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지역체육회의 의견을 수렴했고, 오는 28일 올림픽회관에서 스포츠클럽육성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을 논의한다. 체육회는 아직 새 명칭에 관한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름에서 ‘K’는 뺄 계획이다. K스포츠클럽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지역 주민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중심 공공스포츠클럽이다. 현재 전국 37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내년 8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체육회는 지난 2013년 ‘종합형 스포츠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이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의 유사 사업과 이름이 같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 말 K스포츠클럽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공적 기능을 갖는 이 클럽과 민간 스포츠클럽을 구분하고, 통일된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