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최순실(60·구속기소) 씨 국정 농단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가 13일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 처음 출근해 본격 수사 채비에 나섰다. 박 특검은 이날 오전 9시께 선릉역 인근 D 빌딩 사무실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출근 소감 등을 묻는 말에 일체의 답을 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8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올라갔다. 이규철 특검보 등 특검보 4명과 윤석열 수사팀장을 포함한 파견 검사 등 수사팀 핵심 관계자들도 모두 특검 사무실로 나왔다. 특검은 이날 출근 직후 특검보, 윤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 검토 진행 상황, 수사팀 편성, 향후 수시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특검보는 현재는 진행 상황을 "충분히 기록을 검토해서 철저히 준비한 후 신속하게 수사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우리 진단으로는 이번 주 중에는 기록 검토가 거의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검은 수사 착수에 필요한 인선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보는 "파견 검사들도 내일까지 모두 입주해 기록검토 및 분석작업 할 예정"이라고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세대(G)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위한 통신망을 내년 9월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2017년 9월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정선·강릉과 서울 일부 지역에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범 서비스 네트워크는 4∼5개월에 걸친 안정화 과정을 거쳐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2018년 2월 9일부터 5G 시범 서비스에 활용된다. KT는 5G 장비와 규격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 시험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시험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KT는 이날 행사장에서 '평창 5G 규격' 장비로 2.3 Gbps(초당 기가비트)의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5G 장비를 탑재한 '5G 버스'에서 끊김 현상을 최소화한 5G 서비스도 시연했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고층 빌딩이 밀집한 지역은 전파 방해가 많아 5G 속도를 구현하기 어렵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장관 직속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지원단’을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는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추진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지원단은 통합적인 체계 속에서 문체부 내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홍보 등 사업과 올림픽·패럴림픽의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단은 1단계로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홍보 4개 팀 15명 내외로 구성한다. 지원단장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총괄하는 체육정책실장이 겸임한다. 지원단은 평창조직위원회와 역할을 체계적으로 분담한다. 조직위는 개·폐회식, 성화 봉송 등 대회 공식 행사와 주요 문화행사, 스포츠 행사를 담당한다. 지원단은 문체부 업무 전반과 연계한 문화·콘텐츠·관광 지원과 범부처 협업·소통에 집중한다. 지원단은 대외적으로는 평창조직위와 강원도 등 유관 기관, 민간과 함께하는 사업을 총괄·협력하는 역할도 한다. 또 국회 차원에서 올림픽·패럴림픽을 지원하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황영철 의원)’, 정부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지원위원회(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등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수송, 숙박, 안전
우완 투수 이대은(27·전 지바롯데 마린스)이 3수 끝에 경찰야구단 입단을 사실상 확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제349차 서울청 의무경찰 선발시험 중간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대은은 KIA 타이거즈 잠수함 투수 박준표와 함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최종 실기시험을 통과하면 경찰야구단 입단을 확정한다. 경찰야구단에서 이대은의 기량을 이미 확인한 터라 실기시험 탈락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대은은 지바롯데에서 뛰던 9월 경찰야구단 입단 지원서를 냈으나, 신체검사에 불참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KBO는 ‘KBO리그 신인지명회의에 응하지 않고 국외 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경찰야구단, 상무에 입단해도 퓨처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다. 하지만 KBO가 10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 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KBO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이대은은 경찰청에 다시 지원해 신체검사를 치렀으나 탈락 판정을 받았다. 왼쪽 귀 아래 가
한국 남녀태권도 대표팀이 2016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태권도팀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 대표팀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르하치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에서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의 활약으로 2승 1패를 거두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터키, 이란, 러시아와 한 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터키와 첫 경기에서 26-27, 1점 차로 패했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란을 1라운드부터 압도하면서 26-13점으로 크게 이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교돈은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안정감 있게 리드를 지켜 나갔다. 반드시 이겨야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러시아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3라운드 종반까지 18-19로 끌려가다 종료 22초를 남겨두고 ‘해결사’ 인교돈을 투입했다. 인교돈은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로 동점을 만들더니, 곧 상대의 공격을 피해 왼발 앞발 내려차기까지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22-19로 역전 시켰다. 한국은 러시아를 꺾어 터키와 함께 2승 1패가 됐지만 점수 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B조 2위 벨기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이 내년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봅슬레이스켈레톤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13일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등의 ‘러시아 국가 주도 도핑’ 항의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한국 스켈레톤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최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포함해 2011년부터 5년간 국제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1천여 명의 도핑 검사 샘플이 국가 주도로 조작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라트비아와 미국, 영국 등은 이번 소치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2)은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쳤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윤성빈의 강력한 라이벌은 세계랭킹 1위인 ‘절대 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다. 두쿠르스가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서 윤성빈이 금메달을 획득해봤자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연맹은 판단했다. 러시아의 도핑 파문 항의 대열에 합류하는 동시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합을 치르는 대신 평창 트랙에서 조금이라도 훈련을 더 하는 실리를 택했다. 그러나 봅슬레이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다 수상 2위에 이름 올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개인 통산 네 번째로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13일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누르고 2016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08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로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판 바스텐(이상 3회 수상)을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가장 많이 발롱도르를 차지한 선수는 메시(5회)다.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매년 메시와 발롱도르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일찌감치 발롱도르 수상을 예약했다. 호날두는 지난 5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해 승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규리그가 끝낸 뒤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자국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이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그는 3골 3어시스트의 맹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빛 질주’를 펼칠 주인공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화끈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전 세계 쇼트트랙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열전의 무대는 오는 16~18일까지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다. 2016~2017시즌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은 총 6차례 대회 가운데 지금까지 1~3차 대회가 펼쳐졌다. 이번 4차 대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종목이 치러질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테스트이벤트’로 열린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 4차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일찌감치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는 동시에 강릉아이스아레나의 시설과 빙질을 경험해볼 좋은 기회를 얻는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31개국에서 19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2014년 한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4차 대회 때보다 40여명 늘어난 참가 인원이다. 특히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는 평창 올림픽 빙상 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치러지는 ‘테스트 이벤트’여서 평창조직위는 물론 개최도시인 강원도에서도 실수 없는 대회 운영에 신경을 집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 역대 최단 기간 내에 최대 피해가 우려되는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부 가축방역대책본부에서 한 관계자가 지역별 발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하고 지난 10년에 걸친 유엔 수장으로서의 업무를 사실상 마무리한다.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지만 193개 회원국에 공식으로 작별을 고하는 것은 이날 총회에서다. 신·구임 사무총장의 이·취임식의 성격으로 내년 1월1일 취임하는 제9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내정자도 이 자리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오전 10시(한국시간 12일 자정)부터 열리는 총회에서는 세계 5개 지역의 대표들이 차례로 등단해 반 총장이 이룬 세계 평화·개발·인권 분야의 공적을 평가하고 퇴임하는 반 총장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헌사’를 할 예정이다. 반 총장의 이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마지막 연설에 나선다. 반 총장은 “지난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으로 큰 영광이었다”라는 요지로 회원국들에 감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한국이 6.25전쟁 후 폐허 속에서 받은 유엔의 원조를 바탕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점을 언급하면서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유엔의 힘으로 자란 ‘유엔 어린이(UN Child)’”라는 언급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