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이동통신 3사 가입 고객들은 휴대전화 번호변경을 원칙적으로 분기당 최대 2회만 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월 최대 2회 가능하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용자 약관을 개정해 이런 내용을 반영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조치는 일단 기간통신사업자로 지정된 이동통신 3사가 시행하며, 알뜰폰 업체들에는 당장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이통 3사 고객들도 스토킹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 등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분기당 3회 이상 번호를 바꿀 수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통일부는 8일 개성공단 투자자산 피해 지원금으로 51억원, 개성공단 근로자 위로금으로 15억원을 추가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은 지난 5월 27일 5천200억원 규모의 개성공단 기업·근로자 피해 지원대책 발표 이후 기업과 근로자가 추가로 제기한 사항에 대한 정부 내부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 이뤄지게 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기업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기업 측에서 계속 제기해왔던 피해 실태 추가 확인을 거쳐 지원금을 확대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까지 개성공단 기업에 지급된 피해지원금은 4천652억원이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현지 주재원으로 확인된 783명 이외 추가로 확인되는 근로자에 대해서도 위로금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과 근로자의 신청을 받아 개성 현지 주재원으로 확인된 783명에 대해 6개월분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지난 주재원 확인 신청 당시 근로자들 소속 회사의 명단 누락 등 착오로 인해 주재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근로자 20여명이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 등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고 쓴 피켓을 앞에 두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크게 올라 2,000선을 가볍게 돌파 39.18포인트 상승한 2,031.07로 장을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박태환(27)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벌어진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딴 라이언 록티(미국)가 2010년 두바이 대회에서 세운 1분41초08을 깬 대회 신기록이다. 자신이 2007년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분42초22)까지 갈아치웠다. 2위는 1분41초65를 기록한 채드 드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차지했다. 3위는 1분41초95로 도착한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러시아)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기록한 1분39초37이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이틀 연속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09를 기록, 전체 106명 가운데 7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결승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좋은 기록을 내는 데 불리하다고들 하는 1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 첫 50m부터 선두를 지켰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낡은 경유 승합·화물차를 교체할 경우 세금을 깎아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259표 가운데 찬성 258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미세먼지의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낡은 경유차의 교체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기준으로 등록한 지 10년이 지난 경유 승합차와 화물차를 폐차·말소하고 ▲새 승합차·화물차를 내년 6월 말까지 구입할 경우 취득세의 50%를 100만원 한도에서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전기자동차 외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를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를 2018년 12월 말까지 최대 200만원, 2019년부터는 최대 140만원 깎아주는 내용도 담았다. 이 밖에 연안 항로를 다니는 화물 운송 선박도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면 2019년 말까지 취득세 세율의 2%를 낮춰주도록 했다. /연합뉴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세일 기간 해외직구한 대형TV와 가전제품이 8일 오후 인천공항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통관되고 있다. /연합뉴스
2004년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앞둔 헌법재판소가 사실상 '탄핵심판 체제'로 돌입했다. 헌재는 8일 청사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사무처 인력 재구성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탄핵심판 준비에 나섰다. 현직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라는 국가 중대 사건을 앞두고 헌재는 우선 청사 출입통제를 강화하는 등 경비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 만약 탄핵안이 헌재로 넘어올 경우 찬반 집회나 시위 등 여파로 자칫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행법은 헌재 100m 내에서는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다. 하지만 1인 시위나 각종 기자회견 등은 허용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사건 자료 등을 검토하는 등 심리 절차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핵소추가 가결되면 헌재는 본격적인 탄핵심판 체제로 가동된다. 탄핵심판 외 사건들은 심리가 대거 중단될 수 있다. 이미 심리를 마친 사건들은 이달 말 선고가 될 예정이지만 논란이 예상되는 주요 사건의 경우에는 탄핵심판 결정 이후로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탄핵심판 결정 전까지는 이 사안에 모든 내부 역량을 쏟아 붓는다는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본격 수사를 앞두고 8일 오전 박 특검과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등 4명의 특검보 등 지휘부가 참석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는 특검을 이끌 지휘부가 역할 분담이나 수사 방향 등을 논의하고 호흡을 맞추는 자리로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를 앞둔 ‘작전회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규철 특검보는 “현재까지의 준비사항을 체크하고 앞으로 수사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 오늘 처음으로 특검보 회의를 했다”며 “사무실 임차, 파견검사 등 인력 확보 문제, 기록 검토 등 수사 준비사항 체크 등이 안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팀은 일단 조직 정비와 검찰 수사 자료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조만간 조직 구성과 사무실 준비 등 인적·물적 기반을 완비할 전망이다. 특검법이 규정한 전체 파견검사 20명 가운데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등 10명이 우선 파견됐고 나머지 10명의 명단도 9일 확정될 전망이다. 이 특검보는 “추가 파견검사 명단이 법무부에서 사실상 확정됐는데 법무차관 결재와 인사처를 거쳐 내일 오전에 건너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특별수사관 40명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대한법무사협회에 적격자 추천을
국회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혐의로 고발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약식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한 의원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한 의원은 올해 9월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하러 의장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았다.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 등 경찰관 352명은 "법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한 의원을 고발했다. 한 의원은 10월 6일 경찰에 출석해 "멱살 잡은 행위는 잘못"이라고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같은 달 17일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확보한 영상이나 목격자가 많아 굳이 재조사를 할 실익이 없어서 대면조사나 서면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