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 현대가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마지막 출격에 나선다. 전북은 26일 오후 11시25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알아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2006년 우승 이후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마지막 경기다. 이날 승부에서 올해 우승팀이 최종 결정된다. 전북은 알아인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우승팀은 1, 2차전 결과의 합계로 결정된다. 전북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0-1로 패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내주고, 1-2로 지면 연장 승부를 치른다. 전북은 무엇보다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터라 팀 분위기가 올라 있다.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은 1차전을 치른 후 다음날 곧바로 알아인으로 출발했다. 일찍 현지로 이동해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아랍에미리트는 전북이 최근 2년간 전지훈련을 해왔던 곳이다. 크게 낯설지 않은 원정이라는 점도 이점이다. 1차전 승리
‘27.43m(30야드)의 전쟁’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빌리 해밀턴(26·신시내티 레즈)이었다. MLB닷컴은 24일 2016시즌 스탯캐스트로 측정한 ‘가장 빠른 베이스러닝’을 공개했다. 스위치히터인 해밀턴의 이름이 가장 많이 불렸다. 우타자 바이런 벅스턴(24·미네소타 트윈스)의 속도도 엄청났다. 해밀턴은 6월 2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좌타자로 나서, 타격 후 홈 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27.43m를 3초61에 주파했다. 공을 잡은 컵스 2루수가 1루로 달려온 투수에게 공을 던졌지만 해밀턴의 발이 더 빨랐다. 메이저리그 좌타자의 홈 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평균 기록은 4초58이었다. 이날 해밀턴은 평균 기록보다 1초 가까이 빨리 달렸다. 해밀턴의 평범한 주력을 지닌 타자였다면 6월 28일 컵스전 내야 안타는 만들 수 없었다. 이 부문 우타자 최고 기록은 벅스턴이 세웠다. 벅스턴은 7월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3초72 만에 1루까지 도달했다. 메이저리그 우타자 평균인 4초62보다 0.9초나 빨랐다. 그러나 당시 벅스턴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 속도가 너무 빨랐고 수비도 완벽했다. 1루에서 3루, 홈에서 3루까지 가장 빨리 달린 선수도 해밀턴
AS모나코(프랑스)를 상대로 성에 차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던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손흥민은 27일 오전 2시30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토트넘의 첼시 원정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S모나코 전에서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리그컵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토트넘으로서는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만큼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상대 첼시는 리그 1위(승점 28점)에 올라있는 만큼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지만, 5위(승점 24점) 토트넘이 첼시를 잡으면 시즌 중반 선두권 판도를 흔들 수 있다. AS모나코전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0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나왔다. 전반 6분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를 제치려다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슈팅 기회를 놓친 장면은 뼈아팠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SK와 홈경기서 83-78로 승 서울 삼성이 2016-2017시즌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삼성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3-78로 이겼다. 10승3패가 된 삼성은 시즌 10승에 선착했지만 1위 고양 오리온(9승2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져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또 최근 홈 경기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구단 자체 팀 최다 홈 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2008년과 올해 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홈 9연승까지 달성한 바 있다. 삼성은 1쿼터를 15-24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SK를 상대로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2쿼터에 마이클 크레익이 팀 득점 21점의 절반에 가까운 10점을 혼자 넣었고, 3쿼터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 득점 28점 가운데 19점을 혼자 책임지는 등 외국인 선수의 수적인 우위를 마음껏 살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두 팀의 점수는 64-56으로 오히려 삼성이 앞서 있었고 4쿼터 초반에는 삼성 임동섭의 3점슛으로
23일 오전 세종시 다솜로대통령기록관을 찾은 관람객이 헌법을 준수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내용의 대통령 취임 선서문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정라인 붕괴 후폭풍 예고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시에 전격적으로 사표를 낸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피의자’로 규정됐고, 특별검사 조사까지 앞두고 있고 정치권으로부터 탄핵·하야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사의표명은 예사롭지 않다. 만약 두 사람의 사의 표명이 박 대통령과 검찰 사이의 긴장과 갈등을 이기지 못해 물러나는 것이라면 권력 내부 시스템의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하야 퇴진 여론에도 불구하고 부여잡으려는 국정 운영도 여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청와대와 법무부의 설명만으로는 표면적으로 두 사람의 사표 이유는 최순실 사건에서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피의자로 규정한 것에 따른 책임 표명 차원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지난 20일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없이 박 대통령이 최 씨 등의 범죄 혐의 상당 부분에 걸쳐 공모 관계에 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청와대는 당시 검찰 발표를 놓고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 “부당한 정치 공세”, “인격살인”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김성태 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30일 기관보고로 국정조사 시작 특검 구성 첫발 내주 추천 완료 야3당 탄핵소추안도 발의 예정 박 대통령·親朴 입지 좁아져 TV 생중계 땐 민심이반 더 커져 野, ‘탄핵안’ 시간표 놓고 고심 나라 전체를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다음주 결정적인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예정된 주말 촛불집회가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회 직후인 다음주 대통령 탄핵, 특별검사팀 구성, 국정조사 절차가 동시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특별검사팀 구성과 국정조사 기관보고가 다음 주 예정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까지 다음주 시작된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 주류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조가 다음주 시작돼 ‘최순실 스캔들’의 적나라한 실상이 TV 생중계로 안방까지 배달되면 대규모 촛불집회로 한껏 고양된 민심 이반 현상이 더욱 악화할 공산이 커 보인다. 일단 국정조사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법무부·대검찰청·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한 1차 기관보고를 시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