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청소년 탁구 대표팀이 세계 대회 단체전에서 아쉽게 첫 우승에 실패했다.
남자 주니어 단체는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2016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전 동산고 선후배인 조승민, 안재현, 김대우는 전날 중국을 꺾고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일본에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전날 세계 최강 중국에 3-2의 역전승을 거둔 뒤라 준우승은 더욱 아쉬웠다.
한국은 10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노리는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을 꺾고 7년 만에 우승한 이후 또 쾌거였다.
첫 단식에서 조승민이 유헤위를 3-1(11-8 11-9 5-11 11-8)로 물리쳤다.
이어 안재현과 김대우가 쉬하이동과 쉬잉번에게 0대3으로 잇달아 패하며 게임스코어 1-2로 몰렸다.
그러나 조승민이 4단식에서 다시 쉬하이동을 3-1(11-6 7-11 11-7 11-7)로 따냈다.
그리고 3학년인 조승민, 김대우보다 1년 후배인 안재현이 마지막 경기에서 유헤위를 3-1(11-9 2-11 12-10 11-8)로 이겨 중국을 제압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