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메트로노조, 부산지하철노조 등 전국의 철도·지하철 노조가 27일 연대 파업에 돌입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연봉제 등 도입에 반대해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벌이는 파업에 동참하는 것이다. 철도·지하철 노조가 공동 파업에 나선 것은 22년 만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시민 불편은 물론 물류대란도 우려된다. 정부는 "파업 강행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하면서, 파업으로 인해 승객 운송과 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코레일과 성과연봉제 관련 교섭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는 27일 자정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쟁점인 성과연봉제 도입은 철도노조 자체 현안이 아닌 데다 정부가 성과연봉제 시행 방침을 바꿀 가능성도 작아 극적 타결 가능성보다 총파업 강행 가능성이 크다. 파업에 돌입해도 KTX, 수도권 전동열차와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된다. 공공사업장에 투입하게 돼 있는 필수유지인력이 평시 인력의 65% 수준이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으면 일단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 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는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297타수 79안타)으로 올라갔다. 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이날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공은 PNC 파크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갔다. 강정호는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2009·2010·2015년) 이후 두 번째로 기록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안타와 주루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피츠버그는 볼넷 3개를 연달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정호는 상대 선발 A.J. 콜과 9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여 중견수 앞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6일 스포츠 4대악 등 스포츠 비리를 유형별로 담은 ‘스포츠 비리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문체부가 ‘스포츠비리 신고센터’에 신고된 스포츠 비리 사례를 분석해 비리 예방과 근절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 사례집은 스포츠 4대악인 조직 사유화, (성)폭력, 입시비리, 승부조작 등 스포츠 비리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대표적 사례들에 대한 조치 결과와 비리의 사전 예방을 위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이 책을 교육 자료로 활용하도록 2014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신고된 총 580건의 스포츠 비리 가운데 대표적인 비리 50여 건을 일러스트와 함께 이해하기 쉬운 설명 자료로 제작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조직 사유화 비리가 205건(35.5%)으로 가장 많았고 승부조작 70건(12%), (성)폭력이 23건(4%), 입시비리 16건(2.8%) 순이었다. 신고 비리 가운데 20건에 대해 검찰이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236건은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및 제도 개선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스포츠 비리 사례집 발간이 스포츠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스포
이스라엘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브루클린 예선 1위를 차지하며 본선행 막차를 탔다. 이스라엘은 26일 미국 뉴욕주 MCU 파크에서 열린 WBC 브루클린 예선 1위 결정전에서 영국을 9-1로 꺾었다.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스라엘은 3월 한국 고척돔에서 한국, 네덜란드, 대만과 본선 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우완 제이슨 마르키스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마르키스는 4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마르키스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국적도 미국이지만, 유대인이라 WBC 이스라엘 대표팀에 합류했다. 4회까지 침묵했던 이스라엘 타선은 5회 폭발했다. 무사 1루에서 블레이크 게일런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라이언 라번웨이는 좌월 투런포를 쐈다. 6회 잭 보렌스타인의 3루타, 7회 코디 데커의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낸 이스라엘은 8회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묶어 3득점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연합뉴스 MLB 박병호, 28일 귀국 한국서 비시즌 재활 훈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에서 다친 몸을 추스른다. 박병호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이전
국내외 스포츠계가 26일 하루에 연달아 전해진 주요 인사들의 사망 소식에 휘청였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광종 전 감독은 52세의 아까운 나이에 급성 백혈병으로 별세했고 ‘골프의 전설’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던 아널드 파머(미국)가 이날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급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는 불의의 보트 사고로 갑자기 숨져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육성 전문가’ 이광종= 급성 백혈병으로 지난해 초부터 투병한 이광종 전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육성 전문가’였다.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전 감독은 2002년 15세 이하, 2005년 20세 이하 대표팀 수석 코치를 역임했고 2008년부터 17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09년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8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이 전 감독은 2011년에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케이티 위즈는 2년 연속 KBO리그 꼴찌에 머물렀지만,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어린 투수들의 성장을 기대한다. 케이티 마운드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젊다. 1군 엔트리에 올라 있는 케이티 투수 15명 중 9명이 1990년대생이다. 김재윤(26), 조무근(25), 고영표(25), 정대현(25), 이창재(24), 심재민(22), 주권(21), 류희운(21), 엄상백(20)이 그들이다. 다른 구단은 1990년대생 투수가 3∼7명으로 모두 케이티보다 적다. 케이티의 1980년대생 6명 중 3명은 외국인 투수다. 젊은 토종 투수 중 상당수는 고등학교·대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다. 프로 경험이 오래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들은 비슷한 나이와 경력을 가진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마운드에 올라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성적은 좋지 않다. 26일 기준으로 케이티의 팀 평균자책점은 5.9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나쁘다. 하지만 케이티는 ‘경험’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어린 투수들이 더 좋은 경험을 하고, 이를 밑거름으로 성장하는 것, 그런 것을 기대하는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추석 다음 날인 이달 16일 고척스카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전 세계 어린이와 야구팬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MLB 로드쇼’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MLB 로드쇼는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며, 메이저리그 역사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하는 스탬프 랠리 어트랙션·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MLB 뮤지엄 부스에서는 메이저리그 관련 다양한 아이템을 감상할 수 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트로피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초청 선수와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와 야구 클리닉이 운영되며,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구단 마스코트 포토존도 마련됐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1만원, 어린이 5천원이며 티몬(www.ticketmonster.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연합뉴스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모니카 니쿨레스쿠(55위·루마니아)를 세트스코어 2-1(6-0 2-6 6-0)로 꺾고 우승한 라라 아루아바레나(90위·스페인)가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음식문화박람회’에서 빵으로 만든 캐릭터 ‘뽀로로’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진보진영 시민단체의 대규모 시위인 ‘1차 민중총궐기’에 참여해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69)씨가 25일 숨졌다. 백씨를 치료해온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오후 2시 15분 백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다고 공식 판정했다고 서울대병원측은 발표했다.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와 부인 박경숙씨 등 가족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백씨가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지 317일째 되는 날이다. 대책위는 25일 오전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씨의 부검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검경은 백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 등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가 이날 사망함에 따라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와 당일 폭력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사이에 과잉진압 논란과 책임 공방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