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천원 넘게 오른다. 한국전력[015760]은 내달부터 전기요금을 조정해 평균 전력량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약 2천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한전은 "연료가격 폭등에 대한 가격 신호를 제공하고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 요인 등을 반영, 모든 소비자의 전기요금을 1kWh(킬로와트시)당 2.5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용, 일반용(갑), 산업용(갑), 교육용, 농사용, 가로등, 심야 등의 전기요금이 일제히 kWh당 2.5원씩 오른다. 여기에다 이미 발표돼 내달부터 적용되는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인 1kWh당 4.9원까지 더하면, 결국 내달부터 적용되는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분은 1kWh당 7.4원에 달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추가로 약 760원 추가로 늘어나고, 이미 책정돼 있던 올해 기준 연료비 잔여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합산 조정액은 월 2천270원으로 불어나는 것이다. 또 한전은 산업용(을)·일반용(을) 대용량 사업자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되 공급 전압에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남)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검찰은 30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한 이씨와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각각 5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들은 사고사를 위장해 완전범죄를 계획했다"며 "거액의 생명 보험금을 노린 한탕주의에 빠져 피해자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피해자에게 남편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착취하다가 잔악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조씨도 허울뿐인 이들의 혼인 관계를 잘 알면서도 무임 승차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또 "생명권의 숭고함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하면 반드시 피고인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와 조씨의 공동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이씨는 사고를 인지한 뒤 구명조끼 등을 물에 던졌고 조씨도 수경을 끼고 이씨의 남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이상의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
10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천400원씩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을 바꿔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4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2.4원)을 반영한 결과다.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15.9%이고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16.4%,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17.4%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3천980원에서 3만9천380원으로 월 5천400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부는 정산단가를 올해 세 차례 올리기로 이미 작년 말에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산단가는 올해 5월
경기도 버스업체 노사간 협상이 30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우려됐던 수도권 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했다. 지난 27일 경기도가 2025년까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이날 김동연 경기지사가 직접 노사 협상장을 방문해 임기 내 약속 이행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파업 위기를 면했다. 그러나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경기도의 약속 이행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언제든 버스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번 협상에서 '준공영제 전면 시행', '1일 2교대제 전환',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5일 시내버스 1천800여 개 노선 중 2026년까지 200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하고 단계적 임금 인상 방안을 담은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노조 측의 반발이 거세자 2주일도 안 돼 준공영제를 전 노선으로 확대하고 시기도 2025년까지 1년 앞당기는 내용의 새로운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을 제시하며 노조 측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 문제는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이 추가 투입돼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야당에서는 이번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전날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 며칠 사이 밤잠을 설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우리 국익, 국격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야당의 질책은 그런 국익외교를 더욱 잘해 달라는 차원에서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고 국익을 생각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전날 내놓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소회가 있고 마음이 괴롭고 속이 상한다. 그렇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것을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국익외교를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실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박 장관은 전날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있었다
전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주요 국영 은행들에 역외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할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다. 달러 매도와 위안화 매수가 동시에 진행되면 위안화 가치 급락세를 안정시킬 수 있다.
내달 1일부터 입국 1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도 해제된다. 앞서 입국자 격리의무 해제, 입국 전 검사 해제가 시행된 데 이어 이번 조치로 국내 입국 관련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모두 사라지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이어진 지난해 전국 법원에 들어온 개인파산 신청이 5만건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2021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작년 법원이 접수한 개인파산 사건은 총 4만9천63건으로 2020년(5만379건) 대비 2.6% 감소했다. 개인파산은 2007년 15만4천3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4만3천402건)까지 10년 이상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2019년(4만5천642건) 증가세로 돌아섰고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에는 약 10.4% 늘어난 5만건을 넘어섰다. 작년 법인파산 사건 역시 955건으로 역대 최대치인 2020년(1천69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법인파산 신청은 2017년 699건→2018년 806건→2019년 931건으로 차츰 늘어왔다. 이처럼 개인·법인 파산 신청 건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는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경기 위축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정 기간 성실히 채무를 이행하면 남은 빚을 탕감해주는 개인회생 신청은 지난해 8만1천30건으로 2020년(8만6천553건)보다 6.4%가량 감소했다. 작년 부동산 경매 신청은 6만2천116건으로 2020년(7
내달 1일부터 입국 1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도 해제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0월 1일 0시 입국자부터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입국자 격리의무 해제, 입국 전 검사 해제가 시행된 데 이어 이번 조치로 국내 입국 관련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모두 사라지게 됐다. 이 1총괄조정관은 해외유입 확진율이 8월 1.3%에서 9월 0.9%로 더 낮아졌고, 최근 우세종인 BA.5 변이의 치명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입국 후 3일 이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1총괄조정관은 "다만 치명률이 높은 변이가 발생하는 등 입국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으로 지난 7월 25일부터 제한해온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접촉 면회도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방문객은 면회 전에 자가진단키트로 음성을 확인하면 언제든지 요양병원·시설 등 입원·입소자 등과 대면 면회할 수 있다. 그러나 면회
대통령실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밤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 받았으며, 국가안보실은 김 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주 동해상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이 진행 중이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 뒤 귀국길에 오른 시기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계기로 한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지속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30일로 예정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연합훈련 등을 통해 대북억제 능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고,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