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00여년 전 고구려 국경방어의 요충지로 평가되는 파주시 군내면 ‘덕진산성’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1일 “삼국시대인 7세기 후반에 축성된 덕진산성을 2011년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국가사적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지 5년만에 다음 주 본격 심의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현지 방문조사에 이어 오는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종 사적지정을 심의할 예정이다. 덕진산성 유적 총 17만1천838㎡(문화재구역 3만8천858㎡, 보호구역 13만2천980㎡)는 현재 경기도문화재 218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덕진산성은 해발 65m의 비교적 낮은 산의 정상부와 이어지는 능선을 활용해 7세기 후반기에 축조됐다. 이후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보수 공사 등을 거듭하며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나뉘어 있고 내성은 표주박 형태다. 외성에는 문이 있었던 터가 두 곳 있으며 성 위에 담을 낮게 쌓았던 흔적도 있다. 인근 연천지역 임진강변에 있는 당포성, 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 북안에 설치된 중요한 방어시설이었다. 시는 덕진산성을 국가사적으로 지정받기 위해 그동안 7차례에 걸쳐 발굴조사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진행되는 3개국 순방을 통해 미국, 중국, 러시아와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건너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정상들을 상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들 국가가 반대하는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북핵 공조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후 5시까지 본회의장으로 돌아올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마카오에서 오는 6일 치러지기로 했던 한국과 시리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경기가 마카오축구협회의 갑작스러운 거부로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마카오축구협회가 오늘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한국-시리아전 개최를 못 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아전은 시리아 내전 사태로 애초 레바논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치안 문제가 대두해 마카오로 장소를 옮겨 열릴 예정이었다. 마카오축구협회는 시리아의 5차례 홈 경기를 모두 유치했다. 하지만 마카오축구협회는 시리아축구협회가 이번 경기를 놓고 최종 협의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틀어졌고, AFC에 개최 불가를 통보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마카오축구협회가 개최를 취소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돈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리아축구협회가 마카오축구협회에 경기장 사용료, 안전 및 운영 요원 배치에 따른 인건비, 선수단 차량 및 숙소 비용 등을 지불해야 한다”며 “시리아의 상황에서 큰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마카오축구협회도 손해를 볼 수 없는 만큼 이 과정에서 의견이 맞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시리아의 홈 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시리아축구협회
“중국 응원단으로 뒤덮인 채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대비해야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루는 데는 열성적인 팬들의 헌신적인 응원도 큰 몫을 차지했다.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국내 축구팬들의 열광적인 ‘대~한 민국!’ 함성에 태극전사들은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대~한민국’ 함성 대신 ‘자여우(加油)’의 외침이 더 크게 울려 퍼질 태세다. 중국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1만5천장의 티켓을 확보하는 등 최대 3만여 명의 중국 팬들이 한중전이 열리는 경기장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한국 축구의 심장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극전사들이 원정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원정 같은 홈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축구 굴기(堀起·우뚝 섬)’ 정책에 힘을 받은 중국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어마어마한 당근책을 대표팀에 내걸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대표팀 선수단에 6천만 위안(약 100억원)의 보
피겨스케이팅 김하늘(안양 평촌중)과 변세종(고양 화정고)이 31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막하는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 출전한다. 김하늘은 지난 시즌 주니어그랑프리 대회에서 13위(118.41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150.36점을 기록했고 7월에 열린 주니어그랑프리 선발전에서 166.59점으로 2위에 올라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선발전 1위를 기록한 김예림은 1차 대회에서 종합 4위에 올랐는데, 김하늘이 이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변세종은 선발전에서 165.56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올해 2월에 개최된 2016 피겨사대륙선수권에서 국제대회 개인 최고 점수(176.15점)를 받았다. 페어 종목에선 친남매인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 조가 출전한다. 두 선수는 작년 6월에 팀을 구성해 1년 정도 훈련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대회마다 개인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생제르배에서 열린 주니어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여자 싱글 김예림(군포 도장중)이 4위(157.79점), 남자
대한축구협회가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중전 응원을 위해 빨간색 티셔츠 2만 장을 현장에서 무료로 나눠준다. 축구협회는 31일 “한국과 중국의 상징색이 붉은색으로 같다”면서 “중국 응원단에게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북측과 동측 출입구에서 관중들에게 붉은색 티셔츠를 선착순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섭 축구협회 마케팅 팀장은 “한중전에서 ‘원조’ 붉은 물결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붉은색 아이템을 착용하고 경기장에 오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빨간색 유니폼, 중국 선수들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