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씨름대회가 5년 만에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온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예선은 13일 시작)까지 장충체육관에서는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열려 남자부 4개 체급과 여자부 3개 체급 최강자를 가린다.
명절 씨름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것은 2011년 설날장사씨름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장충체육관은 1983년 제1회 천하장사씨름대회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금강급(90㎏ 이하)의 임태혁(수원시청)이다.
금강장사를 11차례나 차지한 임태혁은 2014년과 2015년 연속 추석장사에 올라 이번에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태혁은 설날 장사대회에서도 2015년과 2016년에도 연속 정상에 올라 명절 대회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같은 팀의 이승호가 임태혁을 견제할 후보로 꼽힌다. 금강장사 결정전은 15일에 열린다.
14일 열리는 태백급(80㎏ 이하) 경기에서는 특출한 강자가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
16일 열리는 한라급(110㎏ 이하)에서는 이주용(수원시청), 17일 열리는 백두급(150㎏ 이하)에서는 장성복(양평군청)과 손명호(의성군청), 이재혁(울산동구청)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여자부 매화급(60kg 이하), 국화급(70kg 이하), 무궁화급(80kg 이하)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전통무용 공연과 레이저쇼, 깃발 퍼포먼스, 대붓 휘호 퍼포먼스, LED미디어 비보이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