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여자싱글 기대주 김예림(군포 도장중)이 처음 도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김예림은 지난 27일 프랑스 생제르베에서 열린 2016~2017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4.63점에 예술점수 48.05점을 합쳐 102.68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5.11점을 따낸 김예림은 총점 157.79점으로 23명 출전 선수 가운데 4위를 기록,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니타야 린(175.01점)에게 밀려 동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총점 194.37점으로 우승했고,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가 178.86점으로 준우승했다. 김예림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두 번째 점프가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김예림은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지만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나와 가산점을 얻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결승전에서 창원 LG에 27점차로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 84-7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신협 상무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통합체육회장 선거가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한 후보군이 아직 떠오르지 않는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체육계에서는 강영중(67) 대한체육회 공동회장이 10월 5일로 예정된 통합체육회장 선거의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다. 그러나 강영중 회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차 이사회에 앞서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또 이날 이사회를 통해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됐기 때문에 체육회 회장을 포함한 임원,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 회장 또는 임원 등 현직 인사들은 통합체육회장 선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회장선거규정에 의하면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시도체육회 현직 임원이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이전에 사퇴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통합 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등은 선거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이들은 자금력을 갖췄거나 경기인 출신 회장으로 통합체육회장에 적임자라는 평이 나돌던 인사들이다. 강영중 회장과 함께 대한체육회 공동회장을 맡은 김정행 회장 역시 통합 회장 선거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 결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을 받고 농구계를 떠나야 했던 강동희(50) 전 원주 동부 감독이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스포츠 부정방지 교육 강사로 나섰다. 강 전 감독은 이날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 선수단을 상대로 교육했다. 징계 이후 첫 공식 석상이었으며 강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강 전 감독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스포츠 선수에게 친분을 내세워서 접근하는 분이 가장 무서울 수 있다. 잘못 걸려들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강 전 감독은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만 해왔고 사회 경험이 없어 주변에서 친분을 내세워 접근했을 때 쉽게 빠져든다”며 “아마 그것이 잘해준 것에 대한 의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 결과는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의 악몽이었다. 모든 것을 잃고 나락에 선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못하는 대인 기피증이 생겼다”며 “아직도 가끔 (승부 조작과 관련해) 내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강 전 감독 사건 이후에도 한국 프로스포츠에서는 승부 조작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다시 내 일이 세간에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내가 저
25일 오후 세종시 세종포스트 빌딩에서 열린 ‘2016 여성취업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서 구직여성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6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을 최초로 유포한 30대 남성이 지명수배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다는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미국에 거주 중인 최모(30)씨를 입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6월29일(한국시간) 오후 7시55분께 극우 성향 인터넷커뮤니티로 알려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속보] 이건희 전 삼성 회장, 29일 오전 사망'이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이 글에 '아시아엔'이라는 인터넷 언론사가 이 회장이 사망했다고 2014년 보도했던 기사의 캡처 화면에서 사망일자와 보도일자만 바꾼 그림 파일도 첨부했다. 경찰은 이 파일의 유포 경로를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베의 서버를 압수수색해 최씨가 이 회장의 사망 조작 기사를 처음으로 게시한 것을 확인하고 피의자로 특정했다. 최씨는 이전에도 올해 4∼5월 '야 XX 이건희 사망했다 속보다', '[속보]이건희, 한방의학으로 소생' 등 이 회장의 생사와 관련한 글을 두 차례 더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6일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 '가신'으로 분류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배임 혐의가 중심이고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물어볼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친인척 관련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 그룹 내 경영 비리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한때 신격호 총괄회장 인맥으로 분류됐으나 작년 '형제의 난' 때 신동빈 회장쪽으로 노선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넘게 그룹 핵심부에서 일해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도 손꼽힌다. 2007년 운영본부장 자리에 오른 그는 신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믿음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검찰이 25일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 특혜를 봤다는 의혹을 받는 바이오업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바이오업체 B사 대표 김모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팀은 이달 24일 김씨를 불러 조사하다가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B사는 우뭇가사리 같은 해초를 원료로 연료용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바이오 에탄올을 상용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서도 2012년 2월부터 2013년 11월 사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44억원의 투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실험실 수준에서는 해초류에서 소량의 에탄올을 뽑아내는 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상업용 양산 기술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회사는 투자 유치에 앞서 필리핀에 10만㏊(헥타아르) 규모의 우뭇가사리 양식장을 확보했다고 대우조선 측에 설명했지만 실제 확보한 양식장 면적은 55헥타아르에 불과했다. 또 바이오 에탄올 상용화 연구 과정에서 매일 20t가량의 해초가 필요하지만 실제 이 회사가 20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논의에 들어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자세 변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촉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깊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브라힘 안보리 의장은 “우리는 언론성명에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검토하겠다”면서 “미국이 성명 초안을 작성하면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중국측은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러시아측은 규탄한다는 얘기를 각각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정부를 믿고 살아왔는데 너무 서운하고 분하다.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하고 인정하는) 법적 배상금이 아니므로 받지 않겠다. 일본 정부와 싸웠는데 이제는 한국 정부와 싸우게 됐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9) 할머니는 25일 우리 정부가 일본 측이 제공할 ‘화해·치유 재단’ 출연금 중 일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현금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측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가 도출된 직후인 올해 1월 증언차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달랑 몇 푼 쥐여주고 할머니들 입을 막으려고 해? 절대로 안 되죠”라며 아베 총리의 직접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침상 생활을 하는 김군자(90) 할머니도 “일본의 더러운 돈 안 받는다”며 잘라 말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해온 피해자로 ‘법적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 성격의 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생존 피해자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 가운데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피해자는 10명이다. 이들은 86∼100살의 고령으로 노환에 여러 가지 지병과 후유증까지 겹쳐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침상 생활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