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배달된 김치가 제대로 포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집에 경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겠다며 난동을 부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과 가족들이 정신과 치료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면서 치료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4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께 경찰에 "남편이 마당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다"는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이 출동하자 A(61)씨는 1층짜리 단독주택 내부와 마당, 대문 앞 등에 경유 40ℓ를 부은 뒤 대문 앞에다가 LP 가스통 2개와 직접 제작한 화염병(소주병) 1개를 세워놓고 대치했다. 화염병에는 불을 붙여놨지만, 현장에 나온 소방관들이 곧바로 제거했다. 마당에 서서 라이터를 손에 들고 집에 불을 붙이겠다던 A씨를 설득하던 경찰은 집 뒤편으로 들어가 삼단봉을 휘둘러 10여분 만에 A씨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바닥에 뿌려져 있던 기름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집에 불은 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내가 주문한 김치가 택배
폐기물처리장에 일용직으로 투입된 중국 동포가 파쇄기에 끼여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2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작업장에서 박모(53·중국인)씨의 머리 일부가 파쇄 롤러에 끼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는 박씨가 골재들이 지나가는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쓰레기를 골라내는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컨베이어 벨트에 골재들과 함께 딸려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박씨가 서 있던 지점과 컨베이어 벨트가 끝나는 지점 사이의 거리는 약 2m이며, 컨베이어 벨트가 끝나는 지점에서 파쇄기까지의 추락 높이도 2m가량 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작업장 관계자는 박씨에게 일을 가르쳐주고 나가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박씨가 보이지 않아 기계 작동을 바로 중단시켰으나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명을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취업비자를 발급받아 국내에 들어온 조선족 박씨는 인력사무소를 통해 이곳에 이날 처음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박씨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또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
함께 술을 마신 여자친구에게 자동차 키를 넘겨 음주 운전을 하게 한 3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오모(37)씨와 여자친구 유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달 3일 오후 7시 40분께 경기도 의왕시 한 아파트 앞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4%의 만취 상태로 오씨의 차량을 2m가량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인근 식당에서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남자친구 오씨에게 "차를 이동 주차해달라"는 전화가 걸려오자, 자신이 술을 덜 마셨고, 운전도 해보고 싶다며 자동차 키를 달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유씨가 술을 마신 것을 알면서도 차 키를 넘겨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의 범행은 접촉사고 처리 과정에서 피해 차량 차주와 말다툼이 일어나면서, 해당 차주가 "음주 운전 아니냐"며 경찰에 신고해 밝혀졌다.
허위 재직증명서와 월급통장 거래 내역서 등으로 시중 은행과 대부업체에서 5천여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사기범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권혁준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중고차 판매원 A(30)씨 등 3명에 대해 각각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23·여)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 등은 B씨와 짜고 올해 2월 26일부터 4월 18일까지 서울의 한 시중은행 지점과 대부업체에 허위 재직증명서와 월급통장 거래 내역서 등을 제출해 B씨 명의로 7차례 신용대출 5천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가 식품업체에서 일하는 것처럼 허위로 재직증명서를 꾸미고 매달 180만원씩 월급을 받은 것처럼 통장 거래 내역을 만들어 신용대출을 받았다. A씨 등은 대출을 받은 후 몇 달 정도만 이자를 내다가 개인회생을 신청해 대출금을 가로채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이었다"며 "일부 피고인은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고
북한은 3일 오전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으며 나머지 1발은 1천㎞가량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07시50분쯤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발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폭발했다”면서 “나머지 1발의 비행 거리는 1천㎞ 내외”라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실전 배치한 노동미사일의 최대 비행 거리는 1천300㎞이다. 이번에 최대 비행 거리에 근접하도록 발사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일미군 기지 등 주변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연합뉴스
사법부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현직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장에서 적발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경찰 조사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법원은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사실상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판검사 출신의 최유정·홍만표 변호사와 진경준 검사장의 잇따른 구속 등 '법조 비리'로 인해 법조계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현직 부장판사가 성매매 혐의로 적발되는 사건까지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판사 A(45)씨를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부장판사는 2일 밤 11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마침 이 건물에 단속을 나온 경찰에 현장에서 적발됐다. A부장판사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집으로 돌아갔다. A부장판사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전단지를 보고 여기에 적힌 번호로 연락해 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송파ㆍ강남서 등 인근 경찰서와 함께 테헤란로 주변 등의 오피스텔을 대상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일부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서 피서객들을 상대로 한 현지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이 이어지고 있다. 관계 당국의 지속적 계도와 상인들의 자정 노력으로 주요 피서지의 바가지 요금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올해도 요금 시비가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3일 양주시 장흥유원지 일대 계곡에서 주변을 불법 점유한 상인들이 평상을 깔아 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배구 대표팀은 통쾌한 스파이크로 상대 코트를 강타했을 때나 아쉬운 플레이로 실점을 허용했을 때나 외치는 구호가 있다. 대표팀의 막내 이재영(20)이 “금메달!”이라고 선창하면 언니들이 “고(Go!)”라고 외치며 하나의 구호를 완성한다.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티주카 테니스 클럽 실내코트에서 이탈리아와 연습경기를 할 때도 대표팀은 이 구호를 외치며 사기를 높였다. 세터 염혜선(25)은 “이재영이 막내라 목소리가 커서 먼저 외치게 했다”며 “‘한국, 고!’라고 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세계예선전을 치를 때는 ‘리우, 고!’를 외쳤다. 리우올림픽 출전을 이루고 나서는 메달 획득이라는 더 높은 목표와 함께 구호도 새로 정했다. 주장 김연경(28)은 “결승전까지 올라가서도 계속 외칠 수 있는 구호”라고 말했다. 이런 구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있었다. 당시 미국, 브라질, 중국, 세르비아, 터키 등 강국이 포진한 B조에 배정돼 힘겹게 조별 예선을 통과한 대표팀은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시상대에 서겠다는 마음으로 “동메달, 고!”를 외치며 뭉쳤다. 그러나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