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마무리투수 자리까지 꿰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클레이턴 커쇼·켄리 얀선(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제이크 아리에타·존 레스터(이상 시카고 컵스)·매디슨 범가너·조니 쿠에토(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노아 신더가드·제우리스 파밀리아(이상 뉴욕 메츠)·호세 페르난데스·페르난도 로드니·A.J. 라모스(이상 마이애미 말린스)·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브레이브스)·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마크 멀랜슨(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14명이 내셔널리그 투수 올스타로 선발됐다. 오승환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애미가 3명의 올스타 투수를 배출해 가장 많았고, 오승환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한다. 불펜투수는 5명인데, 모두 팀에서 주전 마무리투수를 맡은 선수다. 오승환은 41경기 출전, 2승 무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코리안리거 중 오승환의 출전 가능성이 가장 컸다. ESPN과 FOX스포츠·CBS스포츠 등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도 예상 올스타 명단에 오승환을 넣었지만, 출전이 무산
지난 2014년 10월 6일(이하 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21개월, 640일 만에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하는 ‘괴물’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복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을 만나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는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 중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운영부문 사장이 류현진의 엉덩이를 툭 치며 친근감과 함께 마침내 빅리그로 돌아오는 그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해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때만큼이나 긴장될 것 같다”면서도 “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상태로 시즌 끝까지 던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문답.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복귀전을 치르는 소감은. 640일이나 됐나. 몸은 괜찮다. 구단에서도 이젠 빅리그에서 던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 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몸 상태로 시즌 끝까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5일 오후 8시 33분쯤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역대 5위 규모 지진이다. 지진이 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9시 24분쯤 울산 동구 동쪽 41km 해역에서 여진이 또 한차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일부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고, 일부 주민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한 남구 삼산동과 달동 건물에선 손님들이 깜짝 놀라 거리로 나오기도 했다. 한 영화관에서는 영화상영이 중단되고 관객들이 대피했다. 80층짜리 아파트 등 고층건물이 몰려 있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는 "건물이 크게 휘청거렸다", "지진을 느꼈는데 맞느냐"는 신고가 잇따랐다. 해운대 신도시에서는 진동으로 창틀이 어긋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와 대구 지역에서도 "누워 있다가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등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이어
검찰이 올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의혹을 받는 김병원(63) 농협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김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오래 남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의 공소시효는 이달 12일 만료된다. 검찰은 "기소 여부 등 최종 처리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선 사안 성격과 관련자 사법처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불구속 기소로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1월12일 농협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 직전 제3자를 통해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등의 선거 절차를 규정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투표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선거운동을 금지한다. 당시 선거에선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최덕규(66) 후보,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병원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학생 10여명이 성적평가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중징계가 예상된다. 5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 따르면 이 학교 치의학대학원 4학년에 재학중인 10여명의 학생이 올해 1학기에 제출한 대학원 실습 평가 서류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 학교 측이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케이스'라고 불리는 현장 실습은 레지던트나 교수 진료를 어시스트하고 나서 레지던트가 점수를 매겨 사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어시스트는 진료를 하는 의사 옆에서 보조하는 일을 말한다. 케이스 점수는 전공 선택에 중요 변수인 성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이 사인을 자신들이 몰래 해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우수 성적을 얻었다. 성적 조작 과정에 조직적인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치의학대학원은 한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하고서 자체 진상 조사를 벌여 10여명이 작년 2학기부터 1건에서 수건까지 서류를 조작한 정황을 파악했다. 치의학대학원 관계자는 "진상 조사를 곧 끝내고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며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징계는 근신, 유기정학, 무기정학, 퇴학 등이고
롯데홈쇼핑이 채널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관련 부처 공무원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최근 롯데홈쇼핑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과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지난해 4월 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특정 부서 주도로 비자금을 조성해 금품 로비를 한 단서를 발견했다. 검찰은 최근 관련 직원에게서 이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은 2014년 3∼6월 홈쇼핑 론칭이나 황금시간대 광고 편성 등의 명목으로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신 헌(62) 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해 7명이 구속 기소됐고, 전·현직 상품기획자(MD) 3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감사원의 감사 결과, 롯데홈쇼핑은 작년 4월 미래창조과학부에 최종 사업계획서인 2차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배임수재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신 전 대표와 다른 임직원을 누락한 채 형사처벌 대상이 6명이라고 허위 보고했다. 해당 업체는 이를 통해 배점이 비교적 큰 공정성 평가 항목에서 과락을 면했다. 이 과정에서 미래부 공무원들은 세부심사 항
정부는 5일 서해 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중국 당국의 실효적이고 가시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불법조업 단속에 대한 결심이 확고하다면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이날 광주광역시의 한 호텔에서 제9차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북방한계선(NLL) 인근 및 한강하구 수역 등 서해 상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면서 외교부가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단속강화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인 약속만 있었을 뿐 양측이 실효적 대책을 마련했다고 보기 어려워 앞으로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우리측은 “서해 조업질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서해 NLL 인근 및 한강하구 수역에서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가 지속되거나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불법조업은 어족자원 고갈과 함께 우리 안보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불법조업 차단을 위해서는 중국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출항-진입-조업-운반-유통 등 모든 단계에서 단속이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으로 출항지에서의 단속, 서해상 북한수역 진입로 차단, 서해 북한 수역내
정부는 5일 서해 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중국 당국의 실효적이고 가시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불법조업 단속에 대한 결심이 확고하다면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이날 광주광역시의 한 호텔에서 제9차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북방한계선(NLL) 인근 및 한강하구 수역 등 서해 상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면서 외교부가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단속강화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인 약속만 있었을 뿐 양측이 실효적 대책을 마련했다고 보기 어려워 앞으로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우리측은 “서해 조업질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서해 NLL 인근 및 한강하구 수역에서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가 지속되거나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불법조업은 어족자원 고갈과 함께 우리 안보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불법조업 차단을 위해서는 중국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출항-진입-조업-운반-유통 등 모든 단계에서 단속이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으로 출항지에서의 단속, 서해상 북한수역 진입로 차단, 서해 북한 수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