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불법 집회 및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균(5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심담 부장판사)는 4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위원장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부 시위대가 밧줄로 경찰 버스를 묶어 잡아당기고 경찰이 탄 차량 주유구에 불을 지르려 시도하는 등 민중총궐기 당시 폭력적인 양상이 심각했다"며 "한 위원장이 불법행위를 지도하고 선동해 큰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작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혐의로 올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회에는 민주노총 회원 등 수만명이 모여 140여명이 다치고 51명이 연행됐다. 당시 한 위원장은 당국의 체포를 피해 조계사로 들어갔다가 작년 12월10일 자진 퇴거해 경찰에 체포됐다. 한 위원장은 또 작년 4월16일 세월호 범국민 추모행동을 비롯해 2012년부터 작년 9월까지 크고 작은 집회 총 12건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 등(집시법 위반,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뒷돈을 챙기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4일 신 이사장에 대해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한 롯데면세점 입점 업체들로부터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를 위해 로비에 나선 업체들은 신 이사장의 아들 장모씨가 소유한 명품 수입·유통업체 B사와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신 이사장 측에 금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처리퍼블릭과 또 다른 화장품 업체, 요식업체 G사 등은 B사를 거쳐 금융계좌로 송금하거나, 현금을 직접 주는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뒷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이사장은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B사에서 회삿돈 4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자신의 세 딸을 2010년까지 B사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배당금이 아닌 급여 명목으로 B사의 돈을 챙겨 가도록 한 단서가 확보된 것이다. 신 이사장의 딸들은 급여 명목으로 지급받은 돈을 개인적인 용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기계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의 리우행을 결정지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체조협회는 9, 13, 16일 태릉선수촌에서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 1~5위와 양학선이 참가하는 세 차례 평가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던 양학선은 올림픽 2연패를 꿈꿨지만 지난 3월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했다. 양학선은 이후 4, 5월 치러진 두 차례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체조협회는 애초 선발전을 거쳐 5명의 올림픽 대표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양학선이 몇 안 되는 메달 유망주임을 고려해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표선수 5명 중 1명은 협회 추천으로 뽑을 수 있다는 규정을 인용해 선발전 1~5위인 이상욱(전북도청), 박민수(한양대), 유원철(경남체육회), 신동현(국군체육부대), 김한솔(한국체대) 외에 양학선을 추가로 뽑은 것이다. 체조협회는 이들 6명이 참가하는 세 차례 평가전을 거쳐 올림픽 대표 최종 5명을 추릴 방침이다. 그러나 양학선의 경기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양학선의 소속팀인 수원시청 김창
대한체육회가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잠정 처분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신속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은 4일 이같이 밝히며 “체육회가 박태환 관련 사안에 대해 시간 끌기를 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올해 3월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 기간이 만료된 박태환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1일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염기창 수석부장판사)가 박태환이 지난달 신청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도핑 관련 징계를 받고 나서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도록 한 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이 ‘이중 징계’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조영호 사무총장은 “우선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과는 CAS의 잠정 처분 결과에 따르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CAS의 잠정 처분이 우리 법원과 같은 내용으로 나올 경우 박태환 선수 관련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105개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북지역 12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경기·인천 27개사, 전라·충청·대전 11개사, 경북·경남 67개사 등을 더해 지금까지 총 225개사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제고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됐다. 삼성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아래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금형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 자동차용 전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은 지난 4~6월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 3명과 새한텅스텐 임직원이 함께 공장환경, 제조물류, 창고관리, 품질관리 등을 개선하는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병행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공장 지원분야인 MES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 60% 향상,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 작업시간 14% 단축 등의 성과를 냈다. 새한텅스텐은 GE의 신규협력사 심사 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납품계약까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상품 거래인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천9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7% 증가했다.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3년 1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2월 2조6천797억원이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5조1천783억원)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2.1%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대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도 종전 최고치였던 올해 3월(51.4%)을 넘었다. 소프트웨어(146.9%), 서적(114.6%), 음반·비디오·악기(107.6%) 등의 상품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씩 늘며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모바일쇼핑의 상품별 구성을 뜯어보면 영화·공연 티켓 예약, 항공권 예약 등의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전체 모바일거래의 1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다음이 의복(12.1%), 생활·자동차용품(11.0%), 음·식료품(10.7%) 등 순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대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을 보면 아동·유아용품(64.3%), 신
‘추추 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2루타를 포함해 3타점을 수확하며 맹타 쇼를 벌였다. 세인트루이스 카이널스의 임시 ‘소방수’를 꿰찬 오승환(34)이 쑥스러운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4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거둬들였다. 3타점은 올해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추신수의 타율은 0.256에서 0.263(95타수 25안타)으로 상승했다. 전날 우측 스탠드를 훌쩍 넘겨 관중석 통로로 솔로포를 보낸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그는 0-0이던 1회 볼 카운트 1볼 0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의 가운데 낮은 빠른 볼(시속 145㎞)을 결대로 밀어 직선타성으로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6번째이자 통산 145번째 홈런. 추신수는 2-5로 끌려가던 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