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손연재(22·연세대)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2주 연속 월드컵 금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3~5일(현지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7차 월드컵에 출전한다. 4월 페사로 월드컵 이후 8주 만에 나갔던 지난달 27~29일 소피아 월드컵에 이은 2주 연속 월드컵 출전이다. 손연재는 소피아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비롯해 종목별 결선 곤봉 금메달, 후프와 리본 은메달, 볼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전 종목 입상에 성공했다. 개인종합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74.200점을 기록했고 후프에서도 18.650점으로 FIG 공인 대회 기준 최고점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은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750점·러시아), 은메달은 간나 리자트디노바(74.250점·우크라이나)였다. 그러나 쿠드랍체바는 곤봉 결선에서 수구를 떨어트리는 실수로 4위(18.250점)에 그쳤고 리자트디노바도 리본 결선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프로그램 시작 때 리본이 꼬이는 실수를 범했다. 반면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자신의 연기를 소화하며 감점요인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이 2016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독일 여자 선수 귀화를 추진 중이다. 루지연맹 관계자는 1일 “지난해부터 독일 여자 선수 귀화를 위해 물밑 작업을 벌였다”며 “오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특별 귀화 심사를 연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는 에일린 프리쉐(24·사진)다. 프리쉐는 독일 루지의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루지 세계 최강국인 독일 대표팀 내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지난해 선수 은퇴를 선언했지만, 아직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루지연맹의 판단에 따라 한국 귀화를 시도하게 됐다. 역시 독일인인 한국 루지 대표팀의 사터 스테펜 감독이 프리쉐를 직접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지연맹이 이처럼 해외 선수 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3종목 중 유일하게 루지가 아직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봅슬레이의 원윤종과 서영우,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하지만 루지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낸 한국 선수가 없다. 루지연맹은 프리쉐가 무난히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전망한다. 루지연맹 관계자는 “프리쉐에 대한 자료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더니 실무 차원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국민체력인증센터 8개소를 새로 운영하는 등 ‘국민체력 100’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단이 건강 100세 시대를 위해 과학적인 체력측정과 개인별 맞춤형 운동처방 및 체계적 체력관리까지 무료로 지원하는 ‘국민체력100’ 사업은 2012년 시작해 지금까지 28만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공단은 이날 개소한 오산시와 경남 사천을 포함해 충남 당진·천안, 세종, 광주 동구, 서울 노원구, 전북 전주 등 8개소에 이달 중 체력인증센터를 새로 열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운영하는 체력인증센터는 총 32개소로 늘어난다. 공단은 사업 운영 5년 차인 올해에는 체력인증센터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의 생활체육 시설 및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통합 스포츠복지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체력100’에 참여하고 싶으면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예약 및 전화예약을 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nfa.kspo.or.kr)를 참조하거나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02-410-1014)로 문의하면 된다./연합뉴스
KBO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 ‘나라사랑 캠페인’을 시행한다. 3일부터 5일까지 잠실·대구·광주·사직·수원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3연전 기간에 10개 구단 선수단과 심판 전원이 국가를 위한 희생정신의 의미가 담긴 ‘나라사랑큰나무’ 패치를 모자와 헬멧에 부착하고 출전한다. 또한, KBO와 국가보훈처는 1일부터 5일까지를 ‘나라사랑 주간’으로 정해 보훈 가족 초청 및 단체 관람, 국가유공자 시구와 애국가 연주,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의장대 공연, 나라사랑큰나무 배지 배부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정부는 일본이 지난해 한일 합의에 따라 위안부 지원 재단에 출연하기로 한 10억엔은 “일본 정부의 책임, 사죄와 반성의 입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이행 조치”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10억엔의 성격이 “치유금이지 배상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김태현 재단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변인은 “10억엔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감안한다면 이런 조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충분히 이해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출연금에 사실상 책임 인정에 따른 배상 성격이 있다는 기존 정부의 인식을 우회적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 대변인은 출연금의 성격에 대한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제가 성격규정을 이 자리에서 할 수는 없다. 10억엔의 성격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실 것”이라고만 답하며 명시적인 언급은 피했다./연합뉴스
북한이 31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 4월 세 차례 실패에 이어 네 번째 실패로 이번에는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0분쯤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불상(기종을 알 수 없는)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상황을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발사 가능성 등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사 실패한 미사일은 사거리 3천㎞ 이상의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를 시도한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 단추를 누른 순간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이란 액체연료에 독성이 강한 질산을 산화제로 사용하고 있어 발사 차량 인근의 지원 요원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 한미 군 당국이 발사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 발사했지만, 공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이석우(현 조인스닷컴 공동대표) 전 카카오 대표에 대해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3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부(김영환 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사유를 따로 진술하지 않고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표 변호인 측은 "아청법이 적용되는 대상자는 P2P(다자간 파일공유) 등 개방형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이지 카카오그룹 같은 폐쇄형 SNS 사업자는 포함되지 않는다"라며 "검찰은 카카오그룹이 유해 게시물을 걸러내기 위한 해시값 설정이나 금칙어 차단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법률에는 사업자가 어떤 식으로 하라는 명확한 규정이 없었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당시 카카오그룹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이 유포될 거란 모든 결과를 예측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은 아니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이 전 대표도 "온라인서비스제공자로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이 보급된 사실에 대해서는 안타깝
수원지검 공안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제20대 총선 당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동성애를 옹호하는 후보는 낙선시켜야 한다는 유인물을 만들어 살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조모(63·여·목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씨는 선거 당일인 4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나라를 망치게 하는 동성애, 간통, 이슬람IS 세력을 막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당을 찍는 비례대표에는 기호 ○번 ○당을 반드시 찍어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유인물 192장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유인물에는 '동성애 옹호·조장 낙선 대상자'라는 설명과 함께 낙선 대상자와 이유를 적은 표도 실렸다. 또 선거일 수원에서 선거벽보를 훼손한 주모(43)씨와 선거를 앞두고 창문을 가린다는 이유로 자신의 원룸 건물에 붙은 한 후보의 현수막 일부를 잘라낸 김모(52)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은 이번 선거와 관련 현재까지 본청과 안양·안산·여주·이천·평택 등 5개 지청에서 253명을 수사하고 있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김진표 의원 등 23명이 입건됐다.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므로, 검찰
불법으로 개통한 휴대전화 유심(USIM)칩과 대포폰을 판매해 34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유심칩 판매책 A(38)씨와 B(34)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부평구의 B씨 집에서 개통된 유심칩 1만개와 대포폰 4천대를 750차례 판매해 34억8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유심칩을 개통한 조직으로부터 유심칩을 1개당 10만원에 사들인 뒤 14만원에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유심칩을 팔 때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으로 연락하면서 퀵서비스와 택배로 물건을 보냈다. 경찰은 불법 개인정보 모집책, 유심칩 개통책, 개통 유심칩 판매책으로 불법 조직이 구성된 것으로 보고 개인정보 모집과 유심칩 개통을 담당했던 인물을 쫓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앉아서 쉽게 돈을 벌 수 있고 전에도 비슷한 일을 해본 적이 있어서 불법 유심칩을 판매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폰과 유심칩이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구매자와 불법 개통 조직을 모두 수사하고 있다
대광어가 많이 잡힌다고 소문난 입파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 보트를 이용해 불법 낚싯배 영업을 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모(4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씨 등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10∼15명이 탈 수 있는 개인 레저보트 3척을 이용, 낚시객들에게 1인당 10만∼13만원씩을 받고 입파도 인근 해상을 오가며 불법 낚싯배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상에서 낚싯배 영업을 하는 데 필요한 신고나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 카페와 낚시 동호회를 통해 낚시객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낚시객 명단 미작성, 출입항 미신고, 안전장구 미비치, 보험 미가입 등 다수의 불법 사항이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입파도 인근에서 길이 80cm 이상의 대광어가 많이 잡힌다는 소문이 나 불법 낚싯배 영업이 나타났다"며 "낚시객으로 위장해 잠입, 이씨 등의 범죄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들이 이달 초부터 1천만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