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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대표팀 대들보로 성장한 ‘막내’ 박지수

리우 최종 예선 앞두고 자신감
195㎝로 하은주 빈자리 메워
위성우 감독 “비중 상당히 커”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골밑을 책임질 ‘무서운 막내’ 박지수(18·성남 분당경영고)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은 13~19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8일 충북 진천선수촌 선수회관에서 결단식을 열었다.

박지수는 이날 지난해 9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3위에 그친 기억을 되새기며 세계무대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박지수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제가 가진 것을 다 못 보여드렸고 좋은 경기를 못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이번에는 열심히 준비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팀 등과의 대결을 앞두고 “세계대회에는 저와 체격 조건이 비슷한 선수가 많아 오히려 편하다”면서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들은 저보다 작고 빨라서 버거웠다”고 말했다.

195㎝의 센터 박지수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하은주(33·202㎝)의 은퇴로 생긴 골밑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지수는 아직 10대지만 이미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박지수는 이에 대해 “부담이 되지만 이겨내야 할 숙제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감독님께서 수비 역할을 많이 주문하셨는데 언니들을 도와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도 본선 진출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들 어렵다고 하니 간절해진다”면서 “진짜 열심히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위성우 감독은 “박지수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박지수가 없으면 국가대표 여자농구팀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라면서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가 박지수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든든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유럽 선수들과 대결하는 만큼 공격에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신장이 워낙 작은 만큼 골밑을 지키고 리바운드를 해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소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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