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통합진도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잃은 전 국회의원 지위를 돌려달라며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판사 이동원)는 27일 옛 통진당 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 의원이 국가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이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행정소송법상 당사자들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는지 확인하는 소송의 판단 권한은 법원에 있다”면서도 “통합진보당의 위헌정당 해산 결정 당시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원고들은 위헌정당 해산 결정의 효과로 당연히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판시했다. 특히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서는 “내란선동죄 등으로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의 형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됐으므로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없어졌으므로 그 지위의 확인을 구하는 것은 소송의 이익이 없어 부적법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은 통진당 해산 결정에 관해 “헌재가 헌법 해석·적용에 대한 최종 권한으로 내린 결정이므로 법원이 이를 다투거나 다시 심리·판단할 수 없다”며 소송 자체를 각하했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 결정을 하면서 별다른 법령상 근거 없이 통진당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까지 함
태극전사들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을 100일을 앞두고 출사표를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는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과 정몽규 선수단장,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 종목별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문형철(양궁), 서정복(유도), 윤창선(체조), 임영철(핸드볼), 박상순(사격) 등 대표팀 지도자들과 진종오(사격), 김지연(펜싱), 이대훈(태권도), 김현우(레슬링), 김온아(핸드볼), 기보배, 김우진(이상 양궁), 곽동한(유도), 유원철(체조), 한혜령(하키) 등 선수들도 자리에 나와 100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정행, 강영중 회장과 정몽규 단장 등은 기자회견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하계올림픽 4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선수단 결단식은 7월 19일로 예정하고 있으며 선수단 본단은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7월 27일 출국, 귀국은 8월 24일로 예정하
신태용 감독 깊어가는 고민 구단들 리그성적 사활 현실에 대부분 소속 팀서 벤치신세 단 한 경기도 출전배려 않기도 교체 출전도 뛰는 시간 짧아 수비불안 과제속 실전감각 하락 신 감독 “조기소집 협조 구할 것”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수비불안 해소를 위한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팀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차출대상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시간을 뛰는 것이 중요하지만 수비수의 상당수는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주전 수비수 FC서울 심상민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시즌 올스타급 스쿼드를 구성한 소속팀 서울에서 빈자리를 찾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심상민은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또 다른 주전 풀백 이슬찬(전남 드래곤즈)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했지만 실제로 경기에 뛴 시간은 적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1월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주장을 맡았던 수원 블루윙즈 연제민도 올 시즌 K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못 뛰었다. 수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올림픽대표팀으로선 답답한 노릇이다. 이 밖에도 부산 아이파크 구현준(2경
같은 날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터트렸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에는 2안타 2득점으로 닮은꼴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2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4번째 2루타를 쳐내며 장타로만 안타 2개를 채운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36(55타수 13안타)으로 올랐다.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클리블랜드의 선발 코디 앤더슨의 3구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박병호는 2-2로 맞선 4회말 1사에서는 앤더슨의 4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스즈키는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박병호는 4-2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잘 맞은 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2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발생한 정빙기 액화석유가스(LPG) 누출 사고 원인을 정빙기 자체의 구조적 문제와 안전의식 결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문체부는 27일 “사고 원인은 정빙기 차폭보다 튀어나온 수평 배열 가스통이 설치된 정빙기 구조와 정빙기사 운전 미숙, 정빙기 가스통 이탈 방지벨트 체결 미확인 등 정빙기 자체의 구조적 문제와 안전의식 결여”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고가 난 정빙기를 신형 수직 배열 가스통으로 즉시 교체하고 정빙기 운행 시 보조요원을 둬 안전사고 발생을 막도록 조치했다. 또 직원에 대한 안전관리 교육도 시행했다. 문체부는 또 이 사고와 관련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포함한 전국 빙상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그 결과도 발표했다. 점검 결과 일부 경기장의 관람석 유도등과 천정 마감재, 안전난간 등의 파손과 전기배선 및 온수배관 노출 등이 발견됐다. 문체부는 “안전 미흡 시설에 대해 즉시 개보수를 요구했으며 경기장별 안전관리 이용수칙과 이용자 정원 규정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정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선학 빙상장과 같은 수평 배열 정빙기를 보유한 시설에 대해
정현(8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 오픈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카를로스 베를로크(154위·아르헨티나)를 2-0(6-2 6-3)으로 완파했다. 2회전 진출 상금 7천625 유로(약 940만원)와 랭킹 포인트 20점을 확보한 정현은 2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54위·스페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지난해 그라노예르스와 한 차례 만나 2-1(6-0 4-6 6-4)로 이겼다. 이날 정현이 물리친 베를로크는 2012년 3월 세계 랭킹 37위까지 올랐던 33세 베테랑으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도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특히 두 차례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일궈냈으나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본선 1회전에서 정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4-0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주도권을 계속 장악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5-3으로 정현이 앞선 베를로크의 서브 게임 도중 비 때문에 경기가 약 2시간 정도 중단됐으나 정현이 승리를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4·13 총선 이후 국회 권력이 여소야대로 재편된 데 대해 협치 정치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지도부에 이르면 내달 초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국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3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정례화 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도록 하겠다”면서 “3당 대표를 만나는 것을 정례화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국정쇄신과 소통 강화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국회와의 협치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이 이르면 내달 초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