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뛰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상파울리)이 올림픽 대표팀의 알제리 평가전 선봉에 나선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달 알제리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월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하지 못한 박인혁과 최경록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최종예선에도 출전이 유력시 됐으나, 막판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해 아쉬움을 샀다. 공격수에는 박인혁과 함께 진성욱(인천 유나이티드)과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이 이번에도 승선했고, 최종예선에서 두각을 드러낸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제외됐다. 신 감독은 “황희찬은 지금 몸이 조금 안 좋은 것도 있지만 배려 차원도 있다”며 “리우 올림픽에 갈 때 일찍 데려가기 위해 이번에 뽑지 않았고, 잘츠부르크와도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경록은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 블루윙즈),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박용우(FC서울) 등과 함께 미드필드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정원진(포항)이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고, 덴마크에서 뛰는 박정빈(호브르)도 부름을 받았다. 수비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13일 오전 11시쯤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은 존 C. 스테니스(CVN-74)호를 비롯해 9천200t급 구축함인 스톡데일(DDG-106)함, 정훈(DDG-93)함, 윌리엄 P. 로런스(DDG-110)함, 9천800t급 순양함인 모바일베이(CG-53)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행갑판 면적이 축구장의 3배인 1만8천211㎡에 달해 미 해군 호넷(F/A-18) 전투기, 프라울러(EA-6B) 전자전기, 호크아이(E-2C)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 기간에 미국이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을 한국에 보내는 것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다. /연합뉴스
인류대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를 상대로 마침내 첫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했다. 이세돌은 5판 3승제인 구글매치에서 1∼3국을 내리 패했지만 4번째 대결에서 ‘슈퍼컴’을 상대로 기적 같은 첫승을 올렸다. 첨단 인공지능프로그램과 500번 대국해 499승을 거둔 알파고는 사람을 상대로는 첫 패를 당했다. 앞서 알파고는 지난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과 대결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전날 3국을 패한 후 “이세돌이 패한 거지 인간이 진 것은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던 이세돌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4국에 나선 이세돌은 최첨단 ‘인공지능’을 상대로 의지를 굽히지 않고 끝까지 부딪혀 첫 승리를 거뒀다. 슈퍼컴퓨터 1천202대가 연결된 최신 알고리즘 기술로 무장한 알파고를 이세돌 9단이 순수 인간의 능력으로 무너뜨린 것은 ‘인간 승리’다. 이날 대국은 중반 전투에서 이세돌이 승기를 잡았다. 이세돌은 두 귀를 점령하고 좌변과 우변에도 집을 마련하는 실리작전을 펼쳤고 알파고는 상변에서 중앙까지 거대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 최민정(성남 서현고)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여자부 개인종합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최민정은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셋째 날 여자 1천m 결승에서 1분31초933의 기록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1분31초980)를 0.047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천m 결승에서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선 최민정은 6바퀴를 남기고 1위 자리를 차지한 뒤 끝까지 크리스티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최민정의 우승으로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얻었다. 최민정은 이어 치러진 여자 3천m 슈퍼파이널에서 6위를 차지, 랭킹포인트 66점을 확보하며 전날까지 선두였던 마리안 생젤레(캐나다·63점)를 3점 차로 따돌리고 개인종합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2001년·2008년·2016년)에서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민정이 처음이다. 더불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4년 심석희(한국체대)를 시작으로 3년 연속 개인종합 우승자를 배출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과 27일 방콕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애초 29일 열릴 예정이던 쿠웨이트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마지막 경기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쿠웨이트 징계로 무기 연기됨에 따라 대신 태국과 친선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쿠웨이트전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29일에 월드컵 예선경기를 갖지 않는 아시아 팀을 상대로 대체 경기를 준비해왔다. FIFA 규정에 의하면 A매치 기간에는 팀당 최대 2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 각 경기가 서로 다른 대륙에서 열릴 경우 편도 이동 비행시간이 5시간이 넘지 못하게 돼있다. 따라서 아시아 이외 나라들과 대체 경기를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29일이 아닌 27일에 경기를 갖게 됨으로써 K리그와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팀 복귀도 빨라진다. 경기는 대표팀이 태국의 초청을 받아 열리는 형식이며, 원정에 따른 경비 일체를 받는다. 태국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4승 1무를 기록해 이라크를 제치고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F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태국과의 상대전적은
박, 5경기 연속안타… 타율 0.364 최지만,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 이대호, 2타수 1안타 1타점·득점 추신수, 2루타 등 1안타 1볼넷 김현수, 2경기 연속 안타후 결장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 최지만(25·로스앤제렐스 에인절스)도 2안타를 기록,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안타 행진을 재개했으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시범경기 첫 장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는 1회초 1사 2루에서 볼티모어 우완 우발도 히메네스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쳤다. 2루주자 카를로스 쿠엔틴이 3루에서 멈춰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작한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다음 타석에서 멀티 히트도 완성했다. 박병호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10일 필라델
‘피겨요정’ 유영(12·문원초)이 자신의 두 번째 국제대회인 ‘컵 오브 티롤 2016’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유영은 지난 11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대회 어드밴스드 노비스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0.67점과 예술점수(PCS) 37.86점에 감점 0.5점을 합쳐 88.03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6.72점을 따낸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34.75점을 얻어 2위 마리나 피레다(이탈리아·102.43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5 아시안 트로피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에 출전, 첫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유영은 자신의 두 번째 국제무대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넘어져 감점을 당한 유영은 나머지 요소들을 깨끗하게 처리해 가볍게 정상을 차지했다. 유영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13세 이하의 노비스 부문으로 시니어 및 주니어 부문과 달리 프리스케이팅과 쇼트프로그램의 연기 과제가 적어 총점이 낮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