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7일 사상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합훈련에 돌입하고, 북한 국방위원회의 위협 등 남북간 긴장이 높아가고 있지만 파주와 연천 접경지역 주민들은 평소와 같은 일상을 이어갔다. 국내에서 유일한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인 파주시 대성동 마을의 김동구 이장은 “훈련이 시작돼도 주민들이 특별히 경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돼 평소와 마찬가지로 각자 생업을 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8월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문제 삼아 포격 도발을 감행한 연천지역 주민들 역시 ‘국가 안전이 우선’이라며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연천군 중면 횡산리 은금홍 이장은 “오늘부터 한미 양국 군이 대규모 훈련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했다. 주민 대부분이 국가 안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에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 등을 즉시 중단하고 남북 간 대화로 경색된 관계를 풀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11시 5분께 경기도 송탄시 칠괴동 소재 유피케미칼의 반도체용 화합물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직원 A(23)씨가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창고건물 1개동(100㎡)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배관에서 흘러나온 휘발성 물질인 폐기물(솔벤트)을 플라스틱 통에 담는 과정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남자복식 고성현-신백철 조(이상 김천시청)가 세계최강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를 꺾고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9위인 고성현-신백철 조는 6일(현지시간) 독일 물헤임앤더루에서 열린 2016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부동의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에게 2-1(20-22 21-18 2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은 엎치락뒤치락 싸움을 이어가다가 이용대-유연성 조가 가져갔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17-17로 맞서던 중 3점을 내리 딴 고성현-신백철 조가 승기를 잡았다. 고성현-신백철 조는 세 번째 게임 시작과 동시에 이용대-유연성 조에게 3점을 내줬지만, 4-4 균형을 맞춘 이후로는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태국 마스터즈 그랑프리골드에서 3위를 차지했고, 이번에 올해 첫 정상에 올랐다. 고성현-신백철 조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준결승에서도 이용대-유연성 조를 꺾은 바 있다. 당시에도 이들은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한국에서 보강 훈련을 해오던 이용대-유연성 조는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찌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4경기 만에 장쾌한 만루 홈런을 터트리고 KBO리그 4년 연속 홈런왕의 위용을 뽐냈다. 반면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다섯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16타수 무안타의 수렁에 빠졌다. 1982년생 동갑내기 고향 친구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0-0이던 1회초 2사 만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빅리그 통산 20승을 올린 우완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3구째를 받아쳐 펜스 너머로 날려 보냈다. 첫 시범경기 때만 해도 3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우려를 샀던 박병호는 시범경기 4경기 출전 9번째 타석 만에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우전 적시타로 시범
“지금은 시범경기, 특별히 홈런을 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 4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박병호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4타점·2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KBO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였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014년 52개 2015년 53개로 2년 연속 홈런 50개 이상 쳤다. 둘 다 KBO리그 최초다. 박병호가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직행할 수 있었던 건 탁월한 홈런 능력 덕분이었다. 현지에서도 박병호의 장타 능력에 집중했다.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박병호는 침착했다. 홈런 뒤 파이오니어 프레스·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삼진도 당하고 안타도 치는데, 말 그대로 시범경기라 특별히 홈런을 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박병호는 타이밍을 비결로 꼽았다. “매 경기 타이밍을 맞춰 나가고 싶었고, 그래서 타이밍이 잘 맞아 (홈런이 나왔다)”는 게 박병호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가’ FC바르셀로나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낸 리오넬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에이바르를 대파하고 3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7일 스페인 에이바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2015~2016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36경기 연속 무패(29승7무) 신기록을 이어갔다. 네이마르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메시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메시는 전반 8분 만에 터진 무니르 엘 하다디의 결승골부터 관여했다. 메시는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볼을 받은 수아레스는 곧장 크로스를 올려 하다디의 결승골을 도왔다. 메시는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의 볼을 빼앗은 하다디의 패스를 받아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에도 메시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메시는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침투해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을 이끌어낸 뒤 직접 키키로 나서 쐐기골을 꽂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0·21호골을 한꺼번에 맛본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8시즌 연속 '20골 돌파
손흥민의 밝은 성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팀 동료 델리 알리는 7일 영국의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라커룸에서 가장 익살꾼이 누구냐는 질문에 손흥민을 꼽았다. 알리는 “손흥민은 언제나 동료들에게 장난을 건다. 손흥민은 언제나 행복하기 때문에 동료들도 손흥민의 장난에 화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커룸에선 언제나 손흥민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팀에 동화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손흥민은 팀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통역자도 거절하고 직접 영어로 의사소통을 시작했다. 또한 구단 트레이닝센터에 한식을 가져와 동료들을 대접하는 등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5~2016시즌 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12분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에 벌써 2승을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가 세계골프랭킹을 한껏 끌어 올렸다. 장하나는 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6.09점을 받아 지난주 10위에서 5계단 오른 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장하나는 6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코츠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2승을 거뒀다. 양희영(27·PNS)과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6∼8위다./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상임 이사 8명을 새로 선임했다. 임기 2년의 비상임 이사는 김경숙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학장,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김선응 대구카톨릭대 체육교육과 교수, 백원칠 경기대 체육대학 학장, 어은실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장, 이정래 경북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전익기 경희대 체육대학 학장,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등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상임 이사는 체육과 법조,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전문가를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하면 문체부 장관이 임명한다. 비상임 이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경영목표와 예산, 운영계획 및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등 이사회 안건을 심의, 의결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