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는 시중은행의 아파트 중도금 등 집단대출 거부와 감액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조속히 대출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주택협회에 따르면 3월 현재 회원사들이 금융권으로부터 집단대출을 거부당하거나 감액 요구를 받고 있는 사례가 1만2천여가구, 1조8천3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시중은행이 금리 인상을 조건으로 대출을 해줬거나 시중은행이 대출을 거부해 제2 금융권이나 지방은행에서 높은 금리로 중도금 대출을 알선한 경우는 제외한 것이다. 최근엔 1차 중도금 납부 시기까지 중도금 대출 기관을 선정하지 못해 건설사가 분양 계약자의 중도금 납부를 유예시켜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건설사와 분양 계약자간의 갈등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며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도 집단 대출 규제는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2270호)에 이어 우리 정부도 이르면 이번주 초 독자 대북제재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가 발표하는 독자 대북제재에는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는 해운 제재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관여하는 단체와 인물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독자 대북제재는 이번주 초 총리실에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독자 대북제재 방안에는 외교부와 통일부, 해양수산부 등 여러 부처가 관여하고 있어 총리실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이 LG유플러스와 체결한 스마트IT 사업을 무기한 보류한 책임으로 30억원대 배상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였다. 수원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권순호)는 LG유플러스가 경기도교육청의 일방적인 협약해제로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LG유플러스에 39억3천570여만원과 2013년4월30일부터 2016년2월18일까지는 연 6%, 그다음 날부터 갚는 날까지는 연 15%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2011년 학교에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를 구축해 학교 구성원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IT 사업'을 추진,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듬해 6월 감사원이 스마트IT 사업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특혜시비 등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추진을 연기했다. 이어 감사원으로부터 유선전화와 관련한 협약 조항을 지적받자 "해당 조항을 삭제하지 않으면 사업을 보류하겠다"는 공문을 LG유플러스에 보내 사실상 협약을 해제했다.LG유플러스 측은 "전체 사업 수익의 86%를
“이리 좀 가까이 와 앉아요.” 평소 무뚝뚝한 표정이 트레이드마크인 김정행(73) 대한체육회장이 국민생활체육회 강영중(67) 회장을 끌어당기며 웃었다. 그러자 강영중 회장이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김 회장에게) 업어치기 당할까 봐 무서워서 그러죠”라고 농담했다. 지난해 3월 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가시화된 체육단체 통합 작업이 1년 만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사실상 결실을 보았다. 국내법상 27일까지 통합을 마쳐야 하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IOC의 정관 승인 문제를 마지막 관문으로 남겨놓고 있었다. 지난달 말 IOC가 대한체육회에 “통합 과정을 몇 달 연기해 올림픽 이후에 매듭지을 것을 권고한다”는 메일을 보내면서 통합 작업에 어려움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단체의 수장인 김정행 회장과 강영중 회장이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양옥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장 등과 함께 로잔을 전격 방문, IOC 관계자들에게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IOC로부터 “27일까지 통합을 마무리하도록 IOC도 최대한 협조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구자철이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우크스부르크가 승점을 따는데 큰 힘을 보탰다. 구자철은 지난 5일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리그 5·6·7호골을 잇따라 꽂아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해트트릭 활약에도 세 골차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레버쿠젠과 3-3으로 비겼다. 구자철은 지난달 22일 하노버와의 22라운드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12일 만에 세 골을 폭발시켰다. 구자철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10년 분데스리가 진출은 물론,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원맨쇼’에 힘입어 다잡았던 승리를 아쉽게 놓치며 6승8무11패(승점 26점)를 기록했다. 강등권과의 승점차는 3점이 됐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날리며 골을 예감했다. 이어 1분 뒤 팀 동료 알렉산더 에스바인의 왼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4분에는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골키
승환, 1⅓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 대호, 초구 공략 2루넘긴 중전안타 병호, 2타수 무안타… 1득점 현수, 4타수 포함 13타수째 빈타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분 좋게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코리언 더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승환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0-2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J.T. 리얼무토를 공 두 개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오승환의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확인한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박수를 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오승환을 반겼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마이애미 타선을 봉쇄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6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대회에서 남자복식, 혼합복식 금·은 메달을 모두 예약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과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은 5일(현지시간) 독일 물헤임앤더루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을 나란히 통과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7위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일본)를 2-0(21-19 21-1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세계랭킹 9위 고성현-신백철은 세계랭킹 13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를 2-1(21-18 18-21 23-21)로 꺾었다. 이용대-유연성과 고성현-신백철은 6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올해 첫 국제대회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리우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고성현-신백철은 지난달 태국 마스터즈 그랑프리골드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출전 안정권에 든 이용대-유연성은 올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이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 감각 조율에 나선다. 혼합복식 결승도 집안 경쟁으로 펼쳐진다. 리우올림픽 결승 진출을 노리는 세계랭킹 4위 고성현-김하나(삼성전기)는 세계 13위
북한이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직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쏘며 무력시위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은 오늘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는 100∼15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거리 발사체의 정확한 실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KN-01을 포함한 단거리 미사일이거나 300㎜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6월14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KN-01 미사일 3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에 반발하는 무력시위 성격을 띤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이 한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보리는 이날 새벽(뉴욕
‘리우행 티켓’을 향한 아시아 6개국의 경쟁이 말 그대로 ‘안갯속 정국’이 됐다. 애초 ‘아시아의 최강 투톱’ 일본과 북한의 강세가 점쳐졌지만 호주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중국이 선전을 펼치며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주인공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은 2일 치러진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2분 정설빈(현대제철)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예선전적 2무(승점 2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 베트남(2패)을 무려 9-0으로 격파한 호주(승점 6점)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가운데 중국(승점 4점)이 2위로 올라섰다.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2무에 2득점-2실점으로 골득실까지 같아 공동 3위가 됐고, 일본(1무1패·승점 1점)과 베트남(2패)이 5, 6위로 밀렸다. 2차전까지 결과만 따지면 베트남은 사실상 탈락의 수순으로 접어들었고, 2연승을 거둔 호주가 예상을 깨고 치고 나가는 형세다. 하지만 2위 중국과 공동 3위인 한국·북한의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아직 리우행 티켓의 주인공을 예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