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10명 중 박병호를 9위로 꼽았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을 소개하며 올 시즌 미네소타에서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ESPN은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에서 타율 0.343에 53홈런을 기록했지만 622타석에서 삼진도 161개나 당했다”며 “그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존재감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미네소타 중심타선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결국 박병호의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을 유보한 셈이지만 박병호에 대한 미국 현지의 호기심과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순위다. ESPN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판도는 더는 점치기 어려워졌다. 여러 해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집권했으나 이제는 모든 팀이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확실한 우승팀과는 거리가 있다. 올 시즌에는 다섯 팀의
미국프로야구 스프링캠프는 아직 한 달 이상 남았지만 ‘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야구는 벌써 시작됐다. 텍사스 구단은 21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니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전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풋볼경기장 인근 훈련장에서 델리노 드실즈, 앨비스 앤드루스, 조이 갈로 등과 함께 올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한창이었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의 사진과 더불어 동료와 함께 실내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하고, 수비 훈련에 열중인 영상을 실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전반기 부진을 후반기에 완벽하게 만회하며 타율 0.276(555타수 153안타), 22홈런, 82타점, 94득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463의 성적을 거뒀다. 전반기 80경기에서 타율 0.221(307타수 68안타) 11홈런 38타점으로 극도로 저조했던 그는 후반기 69경기에서 타율 0.343(248타수 85안타) 11홈런 44타점으로 부활하며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며 전환점을 마
PGA투어·캐딜락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이틀뒤 날짜잡혀 전세기 제공에도 “바쁘다” 거절 LPGA 선수는 휴식기 여유있어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지만 정작 메달을 다툴 정상급 선수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올림픽에 열의를 보이는 선수도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우선순위’에서 메이저대회에 밀리는 양상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완공된 올림픽 경기용 골프 코스를 브라질 현지 날짜로 3월 8일 선수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종목마다 의무적으로 치르는 테스트 이벤트를 여는 것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 파크 골프코스는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보호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돼 이제 완공된 지 두달이 채 안됐다. 코스 공사는 마쳤지만 잔디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해 테스트 이벤트 날짜도 늦어졌다. 올림픽에서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는 시설과 대회 운영 체계 점검의 의미도 있지만 해당 종목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내로라하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하러 브라질 땅을 밟는 것만도 큰 홍보 효과가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 프로축구 명문 포르투FC로 이적한 석현준(25)이 입단 엿새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골대 불운’으로 데뷔골을 놓쳤다. 포르투는 21일 포르투갈 북부 빌라 노바 데 파밀리카우에서 치러진 FC파밀리카우(2부리그)와 2015~2016 타사 다리가(포르투갈 리그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13분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총 16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는 2연패를 당해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했다. 지난 15일 비토리아FC를 떠나 포르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석현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석현준은 후반 40분 빅토르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석현준은 오는 25일 예정된 마리티무와 정규리그 19라운드에서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네이마르의 결승골로 아틀레틱 빌바오를 2-1로 꺾었다. 리오넬 메시가 결장하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앞세워 빌바오의 골문을 노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아르다 투란과 패스를 주고받은 이반 라키티치가 빌바오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했고, 이를 무니르 엘 하다디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앞서나갔다. 6분 뒤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세르지 로베르트가 골대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빌바오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네이마르 발에 연결됐고, 네이마르는 이를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빌바오의 반격에 다소 고전하다 후반 44분 결국 한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먼저 승리를 챙겼다. 네이마르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연합뉴스
구현준·박동진 등 벤치대기 선수 이라크戰 투입 경기감각 심어줘 앞선 2경기서 4-4-2·4-1-4-1 마지막엔 4-2-3-1 전술 가동 한국이 이라크와 맞붙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겨 전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를 거치며 ‘23명 전원 출전’과 ‘다양한 전술 실험’이라는 두 가지 열매를 수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최종전에서 전반 22분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암제드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한국과 이라크는 이미 1, 2차전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둬 8강 진출을 확정한 터라 이날 두 팀 모두 ‘필승’보다는 ‘휴식과 점검’을 앞세워 경기의 긴박감은 다소 떨어졌다. 신 감독은 앞서 1, 2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좌우 풀백 구현준(부산 아이파크)과 박동진(광주FC)을 선발로 내보냈고, 그동안 교체로 출전한 원톱 스트라이커 김현을 선발 출전시켰다. 또 후반 30분에는 공격수 강상우(포항 스틸러스)를 교체로 투입하며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줬다.
포에테 피봇·댄싱스텝 등 현란 수구 놓치는 실수 3종목 17점대 승부수 던진 리본도 18점 못넘어 첫 선 탱고음악 연기 기대 못미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시니어 개인 부문에서 후프(17.850점)-볼(17.750점)-곤봉(18.000점)-리본(17.700점) 4종목 합계 71.300점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위 천송이(59.800점·서울 세종고)를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따돌리고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리듬체조는 손연재가 지난해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쿼터 1장을 확보했다. 올림픽 진출권 15장 가운데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라는 ‘세계 투톱’을 보유한 러시아만 2장을 따냈을 뿐 한국을 포함해 나머지 국가들은 1장씩 가져갔다. 한국 리듬체조는 이번 1차 선발전(50%)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