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8일 경제활성화법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의 본격 개시에 맞춰 “솔직한 심정이, 천만명 가기 전에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물론 목표가 있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 1층 로비에서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본부’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경제활성화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 같이 합심해서 경제가 운용될 수 있는 틀도 좀 개선을 하고 경제인들이 열심히 노력해야 하겠다는 뜻”이라며 “국제사회가 경쟁인데 그러려면 힘을 모아야 된다. 그러기 위해 법도 통과되고 우리(상공인)도 애쓰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가) 안 돼서 자동폐기되는 일은 막아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회장은 “서명운동은 뜻을 하나로 모으자는 것이고 열심히 노력해서 충분히 이 정도면 뜻이 전해지겠다 싶으면 서명 명부를 여야 지도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천만 서명운동은 38개 경제단체가 자율적으로 힘을 모아 시작됐다. 이들 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지난 13일 운동본부를 발족시켰고 실무
AFC U-23 챔피언십 2차전 권창훈(수원 블루윙즈)의 해트트릭이 폭발한 신태용호가 예멘에 5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2연승 행진을 펼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예멘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 한국은 권창훈이 전반에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류승우(레버쿠젠)와 김승준(울산 현대)이 후반에 연속골을 터트리며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2-1승) 승리에 이어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권창훈은 23세 이하로 출전 연령이 제한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또 이날 무실점에 5골을 쏟아낸 신태용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이 뽑아낸 역대 최다 득점이자 최다골차 승리까지 작성했다. 예멘을 꺾고 승점 6점(골득실 +6)이 된 한국은 이어진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2패)을 3-2로 물리친 이라크(2승·승점 6점·골득실 +3)와 함께 3차전 결과에 상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37)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지난 1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형을 내려 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됨이 마땅하지만, 사건 당시 18세 미만이었으므로 법정형의 상한인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상 당시 18세 미만인 소년을 사형 또는 무기형에 처해야 할 때는 그 형을 20년의 유기징역으로 해야 한다. 검찰은 이어 “미래가 촉망되는 선량한 대학생이 숨졌고 피해자 가족의 행복이 치명적으로 파괴된 사건으로 사람을 칼로 9회 난자해 현장에서 사망케 한 수법은 그 잔혹성이 정말 악마적이라 할 것"이라며 “이 법정에서 태연하게 마치 방청객처럼 재판을 바라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가증스러운 양두구육의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의 재수사를 맡아 패터슨을 진범으로 기소한 박철완 부장검사는 최종 의견을 진술하기에 앞서 “진범인 패터슨을 18년이 지나도록 법정에 세우지 못해 살인사건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는 불합리한 상황을 초래했다”며 “유족들에게 큰 고통을 드려 죄송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해제되는 이행일(Implementation Day) 개시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7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유럽연합(EU)과 이란이 공동으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핵합의안)상 이행일 개시를 공식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란 핵 합의의 성실한 이행이 국제 비확산 체제 강화와 더불어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관련국들의 단합을 통한 끈질긴 노력과 이란의 전략적 결단 및 성실한 합의 이행이 있었기에 이행일이 개시될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북한이 핵실험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하고 포괄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노력을 가속화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행일 개시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이란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