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親母)의 인적사항을 특정할 수 없다면 혼외 자녀라도 친부 혼자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5월 개정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법)을 폭넓게 해석한 판결로, 미혼부(未婚父)인 이른바 '나홀로 아빠'들이 법적인 아빠로 인정받은 사례다. 21일 의정부지방법원에 따르면 A(37)씨는 지난해 6월 동거녀 B씨와의 사이에 딸을 낳았다. 그러나 B씨와 헤어졌고 결국 딸을 혼자 키우는 나홀로 아빠가 되면서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다.B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출생 신고서에 기재해야 했지만 A씨는 B씨의 인적사항을 잘 몰랐고 이름은 알았지만 이 역시 본명인지 의심됐다. 이 때문에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딸에게 필수 예방접종을 해야 했지만 건강보험증에 딸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물론, 여러 복지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A씨는 다행히 가족관계등록법이 개정돼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으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해 11월 30일 법원에 '친생자 출생 신고를 위한 확인' 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지난달 10일 친모, 즉 B씨의 이
마약에 취해 곡예운전을 하다 결국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고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김모(52)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A군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하던 경찰은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던 중 김씨의 차량이 갈짓자로 주행한 사실을 발견했다. 김씨가 술에 취해 운전한 것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김씨가 과거에 마약을 투약하다 검거된 전력을 확인하고 이를 추궁했다. 하지만 김씨는 완강히 잡아뗐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며 마약 검사도 거부하며 버텼다.김씨는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지인에게 받은 필로폰을 섭취한 사실을 자백했다. 이후 시행된 마약류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경기 고양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기도 내 초등학교에 7일 이상 결석한 학생은 49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25건의 신고를 접수, 부천 초등생 토막유기 사건 등 2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장기결석자는 기존 교육당국이 파악한 48명에서 1명 늘어난 49명이다. 이중 25건에 대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확인 결과, 23건에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천 초등생 토막유기 사건을 포함, 2건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다. 1건은 학부형이 대인기피증으로 집안에서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아이의 안전은 확인됐다. 현재까지 경기도에서 학대 등으로 형사 입건된 부모는 부천 사건을 제외하곤 단 한건도 없으며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장기결석자도 없는 상태다. 교육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은 지난달 인천에서 여자 초등생이 2년간 집에 갇힌 채 굶주림과 폭행 등 학대를 당한 사건을 계기로 장기결석 초등학생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주차된 택시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경기남부 일대를 돌며 택시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김모(37)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일 오전 5시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A(61)씨의 택시 유리창을 둔기로 부수고 8만원 상당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12월 경기남부 지역에서 같은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거주지인 의정부를 벗어나 경기남부지역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금품은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생활비로 썼다. 김씨는 검거 당시에도 게임을 하기 위해 PC방을 찾았다가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어설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전화를 걸었다 면박을 당하는 장면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음성파일의 주인공인 이른바 '오명균 수사관'이 붙잡혔다. 경기 부천에 살던 유모(28)씨는 뮤지션을 꿈꾸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집에 음악 장비를 들여놓고 전자음악 습작을 만들며 꿈을 키웠다.꿈은 언젠가 이룰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당장은 돈이 필요했다. 수도권의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안정된 직장을 구하지 못한 그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만 했다.그러다 조선족 지인의 솔깃한 제안에 넘어간 게 그의 인생을 완전히 꼬아버렸다. 중국의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일하면 한 달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유씨는 2014년 12월 중국으로 건너갔다. 조모(43)씨가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시에서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며칠간 합숙 교육을 받고 '1차 작업팀'에 투입됐다.이곳에서 그는 '검찰 수사관'이었다.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당신 이름으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가해자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이는 역할을 맡았다.유씨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는 '2차 작업팀'
다니던 직장의 설계도면과 영업자료 등을 빼낸 뒤 유사한 회사를 차려 10억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 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공기정화기 제조회사 대표 A(43)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전열교환기계인 건설용 공기정화기의 설계도면과 거래처 명단 등 영업자료를 전 직장에서 몰래 빼내 유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제품을 팔아 1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 직장에서 상사와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다가 퇴사해 유사한 회사를 직접 차렸다. 그는 회사 설립 후 더 많은 연봉을 주는 조건으로 직장 동료 6명도 데려왔다. 이들은 전 회사의 설계도면 등을 토대로 유사 제품을 만들었고 거래처 명단까지 빼돌려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업기술 유출이 의심되면 신속히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032-455-239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프로야구 스프링캠프는 아직 한 달 이상 남았지만 ‘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야구는 벌써 시작됐다. 텍사스 구단은 21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니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전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풋볼경기장 인근 훈련장에서 델리노 드실즈, 앨비스 앤드루스, 조이 갈로 등과 함께 올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한창이었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의 사진과 더불어 동료와 함께 실내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하고, 수비 훈련에 열중인 영상을 실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전반기 부진을 후반기에 완벽하게 만회하며 타율 0.276(555타수 153안타), 22홈런, 82타점, 94득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463의 성적을 거뒀다. 전반기 80경기에서 타율 0.221(307타수 68안타) 11홈런 38타점으로 극도로 저조했던 그는 후반기 69경기에서 타율 0.343(248타수 85안타) 11홈런 44타점으로 부활하며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며 전환점을 마
메이저리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10명 중 박병호를 9위로 꼽았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을 소개하며 올 시즌 미네소타에서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ESPN은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에서 타율 0.343에 53홈런을 기록했지만 622타석에서 삼진도 161개나 당했다”며 “그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존재감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미네소타 중심타선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결국 박병호의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을 유보한 셈이지만 박병호에 대한 미국 현지의 호기심과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순위다. ESPN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판도는 더는 점치기 어려워졌다. 여러 해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집권했으나 이제는 모든 팀이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확실한 우승팀과는 거리가 있다. 올 시즌에는 다섯 팀의
PGA투어·캐딜락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이틀뒤 날짜잡혀 전세기 제공에도 “바쁘다” 거절 LPGA 선수는 휴식기 여유있어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지만 정작 메달을 다툴 정상급 선수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올림픽에 열의를 보이는 선수도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우선순위’에서 메이저대회에 밀리는 양상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완공된 올림픽 경기용 골프 코스를 브라질 현지 날짜로 3월 8일 선수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종목마다 의무적으로 치르는 테스트 이벤트를 여는 것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 파크 골프코스는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보호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돼 이제 완공된 지 두달이 채 안됐다. 코스 공사는 마쳤지만 잔디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해 테스트 이벤트 날짜도 늦어졌다. 올림픽에서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는 시설과 대회 운영 체계 점검의 의미도 있지만 해당 종목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내로라하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하러 브라질 땅을 밟는 것만도 큰 홍보 효과가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 프로축구 명문 포르투FC로 이적한 석현준(25)이 입단 엿새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골대 불운’으로 데뷔골을 놓쳤다. 포르투는 21일 포르투갈 북부 빌라 노바 데 파밀리카우에서 치러진 FC파밀리카우(2부리그)와 2015~2016 타사 다리가(포르투갈 리그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13분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총 16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는 2연패를 당해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했다. 지난 15일 비토리아FC를 떠나 포르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석현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석현준은 후반 40분 빅토르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석현준은 오는 25일 예정된 마리티무와 정규리그 19라운드에서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