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20일 자위대가 한국 영역에서 활동하려면 한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타국 영역 내에서 일본 자위대가 활동할 경우에는 국제법에 따라 해당 국가의 동의를 얻는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은 이날 국방장관 회담 직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타국과 공동보도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안보법제를 한 장관에게 설명하고 “자위대가 한국의 영역에서 활동할 경우 한국의 동의를 받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연합뉴스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의 꿈만 같은 첫 단체상봉 일정이 행사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며 마무리됐다. 20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시작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의 첫 일정인 ‘단체상봉’이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5시30분(북한 시간 5시) 종료됐다. 상봉 행사에서 남측 상봉단 96가족 389명과 북측 96가족 141명은 60여년 만의 재회에 벅찬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상상하기 어려운 오랜 시간의 이별 끝 만남에 상봉장은 금세 서로를 부둥켜 안은 가족들의 눈물로 가득찼다.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가운데 60여년만의 인사를 나눈 가족들은 지난 세월의 삶과 서로의 건강을 묻거나 이제는 조금 흐릿해진 과거에 함께 나눈 기억을 더듬는 모습이었다. 북측 상봉단의 고령자 채훈식·리흥종·정규현 할아버지(이상 88세)와 남측 상봉단의 고령자 김남규(96) 할아버지·권오희(97) 할머니도 가족을 만나 조금이나마 이산의 한을 풀었다. 북측 손권근(83) 할아버지와 아들 종운(67)씨를 비롯해 1차 상봉단에 포함된 5가족의 부모와 자녀 상봉도 예정대로 성사됐다. 이번 상봉에서는 또 북한 최고 수학자였던 고(故) 조주경(1931∼2002년) 씨의 아내 림리규(85) 씨가 남한에
“아버지, 제가 아들입니다.” 생후 돌이 지났을 무렵 “잠깐 다녀오겠다”고 외출한 아버지를 다시 만나기까지 65년이 흘렀다. 예상치 못한 전쟁은 부모와 자녀의 이별을 반세기가 훌쩍 넘는 민족의 비극으로 만들었다. 1년8개월만의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 20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아버지 채훈식(88)씨를 만난 아들 희양(65)씨의 눈에서는 멈출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함께 울며 그런 아들을 강하게 부둥켜 앉은 아버지는 깊이 눌러썼던 자신의 중절모가 벗겨진 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 어깨를 들썩이며 갈색 손수건이 눈물로 완전히 젖을 때까지 아무런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던 부자의 슬픔을 다독인 것은 며느리와 어느새 마흔에 접어든 두 손자의 처음 받는 인사였다. 남편이 내미는 손을 못내 잡지 못한 아내 이옥연(88)씨는 “이제 늙었는데 손을 잡으면 뭐해”라며 지난 세월의 짙은 회한을 드러냈다. 이날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는 총 5가족이 부모-자녀간 만남을 이뤘다. 생후 한달만에 헤어진 아버지 정세환(87)씨를 만난 딸 신연자(65)씨의 눈에서는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렀다. 아버지와 이별이 워낙 일러 얼굴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식 정책을 총괄·조정할 ‘한식정책협의회’를 발족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식정책협의회는 앞으로 한식과 음식문화·관광을 연계하는 등 여러 부처와 기관에 흩어진 한식 진흥 관련 정책과 사업을 통합 조정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외교부, 농촌진흥청,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한다. 한식정책협의회 활동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 부처 국장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식정책실무협의회’도 구성했다. 농식품부와 문체부는 21일 서울 한국의 집에서 열리는 한식정책협의회 발족식에서 한식진흥정책 강화방안을 발표한다./연합뉴스
응답 274명중 15명이 ‘그렇다’ 농구선수 11.5%로 최다 기록 ‘승부조작법 들어’농구 30.8% ‘문제안돼’ 도덕 불감증 8%나 예방교육 90%대에도 효과 한계 국내 야구·축구·농구·배구 프로 선수 가운데 약 5.5%가 승부 조작 제안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해당 결과는 한국체육학회지 제54권 6호에 게재될 예정인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승부조작에 대한 인식과 예방교육 전략 연구’ 논문에 담겼다. 경찰이 외국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프로야구 선수들을 내사하는 상황에서 발표된 이 논문은 프로스포츠계의 도박 실태를 점검하고 해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열·김진국 고려대 체육학과 강사는 2015년 등록된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을 종목별로 75명 내외의 표본을 할당해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는 4월 13일부터 6월 2일까지 총 274부의 설문지를 활용해 이뤄졌다. 미리 교육받은 조사원 4명이 각 프로구단을 방문해 연구 취지를 설명하고서 조사를 벌였다. ‘나는 승부조작을 제안받은 경험이 있다’라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 274명 가운데 15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농구 선수들은 4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11.5%를 기록했
“브라질은 생각했던 것보다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다. 오히려 기니가 우리에게 정말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 ‘우승 후보’ 브라질을 격파하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고의 이변을 일으킨 ‘최진철호’가 두 번째 상대인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 격파를 위한 최고의 덕목으로 ‘초심 복귀’를 꼽았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8일 치러진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애초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했다. ‘1승 1무 이상’의 성적에는 사실 브라질은 포함되지 않았다. 비기기만 해도 다행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브라질을 무너뜨리면서 대표팀은 조기 16강 진출의 기회를 따냈다. 오는 21일 기니와의 2차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권을 일찌감치 확보할 수 있다. 뜻밖이 승리를 따낸 ‘리틀 태극전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치를 듯 높아졌다. 그러나 최진철 감독은 냉정함을 일찍 되찾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최 감독이 브라질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최고의 상태
북한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러시아에 패했다. 북한은 20일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북한은 전반 시작 3분만에 러시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러시아는 페널티지역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게 올린 공이 북한 골키퍼와 골대를 차례로 맞고 나온 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반 갈라닌이 침착하게 골대로 차넣었다. 러시아는 이후에도 2차례 슈팅을 골대에 맞추는 등 북한을 강하게 밀어붙인 끝에 후반 7분 추가골을 성공했다. 러시아는 후방에서 한번에 찔러준 공을 북한 골키퍼 리철송이 페널티지역 밖으로 나와 처리하려다 헛발질하자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고 페도르 찰로프가 득점에 성공했다. 북한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25일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연합뉴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남달라’ 박성현(22·넵스)이 이번 시즌 KLPGA 투어 최강으로 꼽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자리를 넘본다. 남과 달라야 성공할 수 있다는 애칭이 캐디백에 붙여진 박성현은 22일부터 광주시 남촌CC(파71)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시즌 4승과 함께 상금 1위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성현은 최근 KPLGA 투어 3개 대회 중 KDB대우증권 클래식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볼빅여자오픈에서는 5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샷감각을 보이며 ‘남과 다른’ 기량으로 시즌 막판 대세로 자리잡았다. 지난주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전인지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전인지의 상금 1위 자리도 위협할 수 있다. 박성현은 현재 총상금이 6억3천700여만원으로, 7억7천여만원의 전인지에 1억3천300여만원이 뒤진 2위에 올라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