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강정호(28)가 그라운드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PNC 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이 박수를 쏟아냈다. 불의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강정호는 팬들의 환호에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피츠버그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선수 소개를 했다. 이때 강정호의 이름이 불렸다. 강정호는 휠체어에 의지하긴 했지만 피츠버그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팬들 앞에 나타났다.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강정호는 오른손을 흔들었다. 강정호가 선수단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하자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가벼운 포옹을 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9월 18일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왼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컵스 크리스 코글란이 강정호가 공을 제대로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고 강정호는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열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이 겹친 큰 부상을 당해 6∼8개월의 재활이 필요하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향후 거취에 조심스러운 답을 내놨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오승환이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한 뒤 처음으로 시즌 뒤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팀 동료와 사이 좋게 잘 훈련하고 있다. 한신에 남겠다는 마음은 있다”면서도 “협상은 에이전트가 한다. 시즌이 완전히 끝나면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일본에 진출한 오승환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한신은 오승환에게 잔류 요청을 한 상황이다. 미국프로야구 구단도 오승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신이 센트럴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 진출한 터라, 오승환의 2016년 소속 팀은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한신은 7일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주니치 드래건스에 0-3으로 패하면서 센트럴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10일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도쿄돔에서 퍼스트스테이지를 치른다. 관건은 허벅지 통증을 느낀 오승환의 회복 여부다. 한신과 요미우리의 승자는 14일부터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파이널스테이지에서 격돌한다. 한신은
프리미어 12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KBO는 8일 “한국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 12 참가에 앞서 다음 달 4일과 5일 오후 6시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KBO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로부터 공인도 받았다. KBO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 담금질을 위해 KBO가 쿠바에 제안해 전격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프리미어 12에서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과 B조에 속했다. 쿠바는 대만,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와 A조를 이뤘다. 한국과 쿠바는 서로에게 대회 개막 직전, 경기력 점검을 위한 최적의 상대다. 최강 전력을 구성한 한국과 쿠바가 격돌하는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쿠바를 초청해 잠실구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1차전 2-6패, 2차전 15-3 승)을 했다. 한국은 쿠바와 베이징 올림픽 풀리그 경기에서 7-4로 이겼고 결승전에서도 만나 3-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U-18(18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대표팀은 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예선 4차전에서 태국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H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전반 12분 강지훈이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후반 24분 시리몽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5분에 나온 김무건의 결승골로 승리했다./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분수령을 넘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밤 11시55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홈팀 쿠웨이트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4차전 경기를 갖는다. 조 1,2위간의 맞대결인 이날 경기는 8개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직행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조 2위는 다른 조와 성적을 비교해 진출한다. 한국은 G조에서 3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앞서 한국은 1~3차전에서 미얀마, 라오스, 레바논을 차례로 격파했다. 쿠웨이트도 역시 3승으로, 골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앞으로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돼 최종예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0승4무8패로 쿠웨이트에 우위에 있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2승2무2패로 팽팽해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를 맞아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열린 원정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2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경기의 첫 대결은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인터내셔널팀)조와 버바 왓슨-J.B. 홈스(미국팀)조의 대결로 결정됐다.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은 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조편성에서 8일 열리는 5개의 포섬 경기 대진을 발표했다. 포섬 경기는 같은 팀의 두 선수가 번갈아 공을 쳐 스코어를 적어내는 방식으로 선수들간 호흡이 중요하다.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이 약세인 경기 방식이기도 하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 우선권을 가진 대진 발표에서 미국팀의 제이 하스 단장은 첫 조 선수 발표권을 인터내셔널팀에 넘겼다. 인터내셔널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은 2013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1승을 올린 스콧과 일본의 영건 마쓰야마를 같은 조에 내세웠다. 미국팀은 장타자인 왓슨과 홈스를 묶어 인터내셔널팀을 견제했다. 두 번째 조는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인터내셔널팀)와 맷 쿠처-패트릭 리드(미국팀)조가 맞붙는다. 이어 아니르반 라히리(인도)-통차이 짜이디(태국)와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제이슨 데이(호주)-스티븐 보디치(호주)와 필 미컬슨-잭 존슨, 대
9·12일 호주와 두차례 평가전 내년 1월 AFC U23챔피언십서 3위 안에 들어야 본선 티켓 획득 신 감독, 창의적 신바람축구 강조 류승우 황희찬 등 유럽파 총출동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호주를 상대로 두 차례 모의고사를 치른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22세 이하) 대표팀은 9일(화성종합경기타운)과 12일(이천종합운동장) 두 차례에 걸쳐 호주 U-22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호는 내년 1월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여기서 3위 안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한국은 전임 이광종 감독의 지도 아래 착실히 리우 올림픽 출전 청사진을 그려왔으나 그가 급성 백혈병으로 병상에 오르며 계획이 어그러졌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던 신 감독이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까지 잡게 됐다. 신 감독은 U-23 챔피언십 예선과 4차례 친선경기에서 7경기(5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팬들의 우려를 잠재웠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프랑스와 1-1로 비기며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호주와의 평가 2연전은 국내 팬들 앞에 신태용호가 선을 보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문태종 이승현 등 탄탄한 선수층 8승1패로 강력한 우승 후보 질주 추승균 KCC 감독 대행서 감독 승격 명가 재건 앞장 전태풍 등 앞세워 5연승 돌풍중 가을에 개막하는 프로농구 2015~2016시즌에 ‘추(秋) 감독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7일로 정규리그 1라운드가 끝나는 가운데 ‘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고양 오리온스(8승1패)와 전주 KCC(6승3패)가 나란히 1,2위로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오리온스는 추일승(52) 감독, KCC는 추승균(41)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이번 시즌 상위권으로 가는 발판을 1라운드에 착실하게 놓은 것이다. 추 씨 자체가 드문 성(姓)이기도 하지만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추씨 성을 가진 감독이 추일승, 추승균 두 명뿐이고 선수 역시 추승균, 추철민(은퇴) 두 명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두 명의 ‘추 감독’이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장면은 이색적이다. 먼저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이다. 문태종, 김동욱, 허일영, 전정규, 김도수 등 쟁쟁한 포워드진에 ‘한국형 외국인 선수’ 애런
이시형(군포 도장중)과 변지현(서울 잠일고)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그랑프리 최종 7차 대회의 문을 두드린다. 이시형은 7∼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싱글에 나선다. 지난달 5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3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55.15점, 프리스케이팅 110.63점을 받아 총점 165.78점으로 최종 9위를 차지했던 이시형의 올 시즌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다. 국내 파견선수 선발전 2위를 차지했던 이시형은 3차 대회에서 쇼트,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여자 싱글에 나서는 변지현은 2012~2013시즌 이후 오랜만에 주니어 그랑프리로 돌아왔다. 변지현의 개인 최고 점수는 지난해 9월 챌린지 시리즈인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기록한 쇼트 44.97점, 프리 84.11점, 총점 129.08점이다. 국내 선발전에서는 총점 140.05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남녀 싱글 경기는 8일 시작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