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독립기구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이하 획정위)는 2일 내년 4월 20대 총선에 적용할 지역선거구 수를 확정해 발표한다. 획정위는 2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당초 획정위가 범위를 정했던 지역구수 244∼249개 6개안 가운데 내부논의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결정한 지역선거구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획정위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여야간 입장차로 선거구획정기준을 마련하지 못하자 그동안 자체적으로 획정기준을 마련해 선거구획정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지역구수가 결정되면 선거구획정안의 개략적인 내용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획정위는 이어 구체적인 선거구획정안을 다듬어 법정 시한인 오는 13일까지 단수의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획정위가 제시한 범위(244∼249석)에서는 어떤 안이 나오더라도 도시지역 선거구는 다수 증가하는 반면, 경북·전남북·강원 등 농어촌지역 선거구는 많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농어촌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미 20대 국회의원정수를 현행대로 300명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만큼 획정위가 지역구 수를 발표하면 비례대표 수(300명-지역구 수)도 자동으로 산출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들고 세계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개발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핵을 고집하는 한 고립은 깊어질 뿐이며 경제발전의 길도 결코 열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대결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경제재건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내미는 협력의 손길을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찰대 출신의 의무경찰 기동중대장이 의경들에게 일과 후 개인 업무를 시키고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모 기동중대 A 상경은 지난달 22일 청문감사관실을 찾아 "중대장이 대원들에게 비아냥거리며 모욕적인 말을 했다"며 "혼자 욕설도 자주해 듣기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경은 다른 선·후임 9명으로부터도 비슷한 의견서를 모아 전달했다. 진정 내용 중에는 해당 중대장이 퇴근 시간 이후 운전병을 회식자리에 불러 관용차를 부대까지 몰게 한 사실도 들어있다. A 상경은 이달 초 윤종기 인천지방경찰청장에게도 사내 메신저 쪽지를 보내 같은 내용을 진정했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청문감사관실의 보고를 받고 감찰 조사에 착수, 최근 기동중대장인 B 경감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B 경감 외 소대장 등 다른 직원들도 감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 경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경 대원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기분이 나빴을 수 있다"며 "조만간 감찰계에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디트로이트戰 1안타 6-2승 기여 9월 28경기에서 67차례나 출루 9·10월 최다출루 기록경신 도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 텍사스 ML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 2 에인절스와 4연전에서 2승해야 2위 휴스턴 3전승해도 우승 확정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4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텍사스는 1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지구 2위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7-8로 패함에 따라 텍사스는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2개나 털어냈다. 현재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2다. 2일부터 홈에서 에인절스와 4연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텍사스는 이에 따라 2일 에인절스를 잡으면,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에인절스에 앞선다. 텍사스는 86승 72패, 에인절스는 83승 75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변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휴스턴은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는 7-6으로 꺾고 84승 75패로 에인절스를 제치고 지구 2위로 올라섰다. 텍사스는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시즌 개막 후 약 3주 만에 첫 홈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른 KGC는 3일 부산 케이티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진행한다. 9월 12일 시즌 개막 이후 거의 3주 만이다. KGC는 홈 경기장인 안양체육관 대관 문제로 개막 후 7경기를 연달아 원정만 다녔다. 고양(9월 12일)과 전북 전주(13일), 울산(20일), 화성(23일), 강원도 원주(26일), 서울(28일), 인천(30일)을 돌아다닌 끝에 드디어 안방에 돌아온 것이다. KGC로서는 시즌 초반 악재가 겹쳤다. 이정현, 박찬희가 국가대표에 소집됐고 오세근, 전성현은 상습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코트에 나설 수 없다. 또 비시즌 기간 전창진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해 김승기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끄는데다 시즌 초반 7경기를 원정으로만 다니는 바람에 순위 경쟁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개막 후 4연패로 가라앉은 KGC는 이후 원주 동부와 서울 SK를 연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30일 인천 전자랜드에 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시즌 개막전이었던 12일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를 마친 뒤 “가용 인원이 풍부하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23·토트넘)이 부상으로 오는 8일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 원정길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30일 구단 트위터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손흥민이 지난 26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도중 발을 다쳐 통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후 며칠간 상태를 점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그러나 손흥민이 부상을 회복하는 데에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일(현지시간) 유로파리그 AS모나코(프랑스)와의 조별리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몇 주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지난 26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도중 발을 다쳐 이곳에 오지 못했다”며 그를 AS모나코 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부상 회복을 위해 잉글랜드에 있을 필요가 있다”며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는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잉글랜드에 머무를 것”이라며 A매치에 나설 수 없음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부상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매일 부상 부위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설기현(36) 성균관대 감독대행의 은퇴식이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자메이카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하프타임에 설기현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 2000년 1월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설기현 감독대행은 2009년 11월 세르비아와 경기까지 10년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했으며 A매치 통산 82경기에서 19골, 9도움의 성적을 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43분 동점골을 뽑아냈고 2006년 독일월드컵 프랑스와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정확한 크로스로 박지성의 득점을 도왔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진출 프로젝트’ 1호로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한 그는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2010년 K리그로 돌아와 포항, 울산, 인천에서 활약했다. 국내외를 합쳐 프로 통산 기록은 414경기에서 77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