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소비자 10명중 4명은 최근 저도수 소주를 통해 음주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단체인 한국 소비자연맹은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과 공동주최한 간담회에서 지난 7월 20대 이상 성인 남녀 270명(남 130명, 여 1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의 23%가 중저도수 소주를 마시면서 음주량이 ‘약간 늘었다’, 14.4%가 ‘많이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중 42%가 저도수 소주를 마신 뒤 음주량이 늘었다고 응답해 남성(34%)보다 저도수 소주를 통한 음주량 증가가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집단자위권 등을 골자로 하는 일본의 안보법제 제·개정안 통과로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무단 진출 우려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의 안보법제와 관련한 한미일 차원의 후속협의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1일 “일본의 안보법률 제·개정 등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을 듣고 후속 조치를 협의하는 한미일 3자 안보토의(DTT)를 다음달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다음달 중순 서울에서 개최될 한미안보협의회(SCM) 이전에 만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은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면 샹그릴라 대화)에서 일본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 때 한국 정부의 요청과 동의 등의 절차 협의는 3자 안보토의 틀 내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한미일은 일본의 안보법제와 관련, “우리나라(한국)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작전적 상황에 대해서는 한미일 국방당국간에 공통의 이해를 사전에 해둘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작전적 상황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3자 안보토의가 열리면 일본은 이번에 제·개정된 무력공격사태법, 중요
지옥 같았던 시즌 초반을 헤쳐 나온 신생팀 케이티 위즈 조범현 감독(사진)이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잠시 숨을 돌렸다. 조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프로야구 방문 경기를 앞두고 “6월부터 팀이 나아져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프로야구 전체의 흐름을 막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초기 전력에 비하면 선수들 기량이 올라왔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며 “너무 처졌다면 어땠겠나”고 케이티가 프로야구 전체 구도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1군에 뛰어든 케이티는 5월까지만 해도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남을 뻔했다. 10승으로 딱 두자릿수 승리를 채우면서 패배는 42차례 당해 승률이 0.192에 불과했다. ‘프로야구가 양적 확대에 집착해 질적으로 하락했다’는 비판의 집중포화를 받은 케이티는 그러나 잇단 대형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교체, 내부적 경쟁 체제 확립 등 진통과 변화를 겪으면서 초반과는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그 결과 6월부터의 성적만 따지면 케이티는 39승42패, 전체 5위로 대약진했다. 조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 간 호흡이 좋아졌고, 트레이드로 경쟁력이 생겼다”며 “트레이드는 전력 강화뿐만 아니라 팀 내 경쟁 체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근황을 전했다. 강정호는 21일 자신의 SNS에 왼 다리에 깁스를 한 채 휠체어를 탄 모습의 사진을 올리고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일이 다 연락 못 드려서 죄송해요. 꼭 더 건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는 피츠버그 주전 내야수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왼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컵스 크리스 코글란이 강정호가 공을 제대로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고 강정호는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열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이 겹친 큰 부상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수술이 끝난 뒤 “6∼8개월 재활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부터 생활고나 장애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체육연금수급자에게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문체부는 21일 “체육연금수급자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는 가족 수, 소득 정도에 따라 월 37만∼50만원의 생활 보조비를 별도로 주고, 장애가 있으면 월 10만원의 장애보조비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어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일시적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체육연금수급자에게는 1천만원 이내의 특별보조금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불우 체육인 지원 신청 방법도 현재 체육단체장만이 할 수 있는 제도를 바꿔 자기 추천이나 지자체 조회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매달 연금지급일에 각종 지원제도를 소개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90㎏급 금메달리스트 김병찬은 지난 6월 강원도 춘천 자택에서 쓸쓸히 숨진 채 발견됐다.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를 떠난 김병찬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김병찬은 52만5천원의 체육연금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소득으로 인정돼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지급되는 현금 급여 49
대한씨름협회가 추석을 앞두고 세종청사에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씨름협회 임원들이 지난 18일부터 세종청사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것은 대한체육회에서 선거로 뽑힌 회장에 대한 인준을 미루고 있어 행정 공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씨름협회는 7월 25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남병주 보국전공 회장을 새 수장으로 선출했다. 남병주 회장은 지난 6월 협회장에 선출됐지만 대한체육회가 일부 회원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았다는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 한달 뒤 다시 선거를 치렀다. 씨름협회 관계자는 21일 “체육회가 문제를 제기했기에 이를 수정해 다시 선거를 치렀는데도 한달이 넘도록 회장 인준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장 인준이 미뤄지자 정부의 보조금도 중단돼 당장 눈앞에 다가온 추석장사씨름대회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난해 5억원을 들여 열렸던 추석대회는 보조금 중단으로 올해는 3억원으로 줄었다. 우승 상금도 지난해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사무국 직원들은 7월부터 월급을 받지 못했다. 물론 씨름협회가 이번 사태의 빌미를 제공한 면도 있다. 정부는 최근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세워 체육단체의 비리를 적발했는데, 씨름협회도 공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평양에서 열린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뒤 21일 귀국했다. 지난 18일 방북한 정 회장은 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과는 별도로 리용남 북한축구협회장과 남북 축구교류 문제를 논의했다. 정 회장은 리 회장에게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와 북한의 4.25 체육단의 교류전을 비롯해 U-20 월드컵 출전을 앞둔 여자대표팀의 합동훈련과 유소년팀 교류 등을 제안했다고 축협 관계자가 전했다. 정 회장의 제안에 대해 리 회장은 즉답을 피하고 “앞으로 이야기하자”고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21일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장도에 올랐다.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국은 리우 올림픽 본선 직행티켓을 따게 된다. 한국은 최종 순위 4위 안에 들어 내년 초에 열리는 올림픽 세계 최종예선에 나가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고 있다. 대표팀은 이를 위해 7월 2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해왔으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7회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했다. 예년에 비해 짧은 훈련기간이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선수단의 각오다. 16개국을 4개조로 나눠 진행하는 이번 대회 1차 조별리그에서 FIBA 랭킹 28위인 한국은 중국(14위) 요르단(29위) 싱가포르(86위)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전통적인 아시아농구 최강자 중국, 이중 국적을 허용해 선수층을 두텁게 한 중동의 강호 요르단과 한 조에 속해있지만 상위 3위까지 2차 조별리그 진출이 가능한 만큼 1차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한국은 이후 27~2